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로그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자료검색

  1. 메인
  2. 자료검색
  3. 통합검색

통합검색

단행본

핀란드 공부법

판사항
초판
발행사항
서울: 문학동네, 2009
형태사항
374p. : 삽도, 20cm
비통제주제어
핀란드교육, 공부법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087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087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국제학력평가PISA 부동의 1위, 핀란드 교육의 비밀!

‘핀란드 교육’은 이제 교육을 상징하는 하나의 대명사가 되었다.
최근 일제고사 부활, 자율형 사립고 도입 등으로 시끄러운 교육 현장에서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개탄하는 목소리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핀란드 교육’을 본보기로 끌어오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곪을 대로 곪은 한국 교육의 활로를 찾고자 교육단체 활동가, 교사, 교육학 교수 등 총 39명의 교육 관계자들이 북유럽 교육 탐방단을 결성하여 핀란드와 스웨덴의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
과연 그럴 만도 한 것이, 핀란드는 2000년도에 OECD에서 처음 실시한 국제학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그후 3년마다 실시되는 국제학력평가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이 놀라운 결과는 나름 교육대국이라 자부했던 선진국들을 뒤흔들었다. 이제 뜨거운 교육열을 자랑하는 한국과 일본뿐만이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까지 모두 핀란드 교육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체 인구 500만의 자그마한 소국에 어떤 엄청난 힘이 숨어 있는 것일까?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진 일본 소녀의 핀란드 유학 성공기

핀란드 교육에 전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자 가장 발빠르게 반응한 나라는 역시 일본이었다.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에서는 핀란드 교육에 관한 책과 언론 보도가 급격히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지쓰카와 마유는 핀란드에 관심이 집중되기 한참 전인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다소 엉뚱한 계기로 핀란드 유학을 꿈꾸게 된 특이한 케이스이다. 저자는 남들처럼 교육에 열성적인 부모 밑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학원에 다니며 착실하게 입시 위주의 교육을 받아온 평범한 일본 소녀. 한창 대학입시 준비로 바빠야 할 고등학교 2학년 때 ‘AFS’라는 국제교육 교류단체를 통해 어려서부터 꿈꿔온 핀란드 유학을 가게 된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수험생 시절에 유학의 메리트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지구 반대편의 나라로 유학을 가겠다는 데 학교 선생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이 모두 만류했지만, 어머니인 지쓰카와 모토코만은 딸을 믿고 핀란드 유학을 지원해준다. 어머니는 이미 큰딸의 칠레 유학을 통해 유학이 가져다준 성장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저자의 핀란드 유학은 대성공을 거두었고, 교육에 관한 저서를 쓴 적이 있을 만큼 교육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와 함께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집필을 위해 다시 한번 어머니와 핀란드를 방문해서 핀란드 교육에 관한 취재를 하기도 했다.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각 주제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한 핀란드 유학생활을 솔직하게 담았다. 각 에세이의 뒤에는 어머니가 쓴 ‘엄마의 노트’를 붙여 유학 간 자녀를 둔 학부모가 가져봄 직한 걱정거리와 호기심을 명쾌하게 풀어주고 배경지식을 설명해줌으로써 전문적인 내용을 보완해주었다.


핀란드에서는 공부하지 않는다, 읽.는.다!

핀란드에 유학 간 저자를 가장 놀라게 한 것은 입시가 없다는 점이었다. 입시가 없으니 학원이 있을 리 없고, 학원이 없으니 자연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만 집중하게 된다. 핀란드의 학생들은 왜 방과 후에 학원을 가서 똑같은 수업을 다시 받아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실제로 저자의 호스트패밀리 중에 장남 율리우스는 고등학교 시절 일본에서 유학한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꾸벅꾸벅 졸고 수업이 끝나면 학원에 가서 수업 내용을 보충하는 모습을 보고 일본 교육의 비효율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그렇다고 시험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핀란드에서도 학기 말에는 당연히 시험을 본다. 하지만 이 시험도 학생들을 경쟁시켜 등수를 매기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배운 것을 확인하고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다. 때문에 대개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에세이 형식으로 출제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수능 직후에야 부랴부랴 다이제스트판 책을 보고 과외를 받으며 준비하는 논술 교육이 이들에게는 초등학교 때부터 자연스럽게 훈련되어 있는 것이다.
에세이를 쓰기 위해서는 수업 내용을 보충해줄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해야 하기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공부한다’고 말하지 않고 ‘읽는다’고 한다. 이 ‘읽는 것’이야말로 핀란드 교육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다. 저자 또한 수많은 에세이를 읽고 쓰면서 문장력과 사고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


교육을 받는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저자가 생각하기에 핀란드 교육이 일본 교육과 다른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의 교육관 때문이다. 그들에게 학교는 단지 ‘배우는 곳’일 뿐이다. 우리처럼 매일 가서 밤늦도록 앉아 자율학습에 인성교육까지 받아야 하는 곳이 아니다. 때문에 모르는 것이 있으면 유급을 해서라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은 교육의 목적은 배움을 통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단지 그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핀란드에는 입시도, 학원도, 등수도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 한국의 대학교에 교환유학을 와 있다. 저자의 눈에 비친 한국 교육은 일본보다 훨씬 더 뜨겁고 치열하다. 대학생들까지 수험생처럼 공부하는 모습이 많이 낯설다고 한다. 오늘도 한국의 수험생들은 단지 ‘대학에 가기 위해서’ 살인적인 입시 공부에 매달리고, 학부모들은 자식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며, 교육자들은 불합리한 교육 정책에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맞서 싸우고 있다.
과연 우리 교육은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한국 교육에 근본적인 물음부터 던져준다.
목차
◎ 목 차 제1장 나의 운명, 핀란드 제2장 학원과 입시 없는 학생들의 천국 제3장 핀란드 사람들은 왜 영어를 잘할까? 제4장 나의 핀란드어 공부 필살기 제5장 프레젠테이션으로 '나'를 표현하라 제6장 백야와 댄스파티 제7장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허락하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