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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1690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169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상류와 하류, 당신은 과연 어느 쪽인가?
언제부턴가 골드미스, 알파걸, 하나코상 등의 신조어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골드미스, 미국에서는 알파걸, 일본에서는 하나코상! 모두 사회적·경제적으로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개발이나 자기 투자의 욕구가 강한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결혼이 점차 늦어지면서 골드미스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예전 같으면 흔히 30~40대의 미혼여성을 노처녀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마케팅 회사들이 그들을 재력을 뜻하는 골드와 미혼을 뜻하는 미스를 합쳐 '골드미스'로 칭하면서(골드미스를 굳이 미혼으로만 한정짓는 건 아니다) 사회적·경제적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대다수 언론매체의 동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오죽하면 골드미스의 출현을 사회적 현상으로 부추기기에 급급할 정도였으니. 따지고 보면 골드미스라는 신조어는 대기업체와 언론매체들이 여성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교묘한 신조어일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솔직히 골드미스란 자신들이 이뤄야 할 하나의 선망의 대상이자, 상류 계층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비약된 감 또한 없지 않다.
사실 30여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사정은 지금과 크게 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회사에 들어갔고, 얼마간 직장생활을 하다 으레 적당한 때에 결혼하여 전업주부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반면 경제 사정이나 가치관이 많이 바뀐 요즈음, 30세 전에 결혼하는 여성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30세 여성 중 미혼과 기혼의 비율은 반반 정도이고, 결혼을 해도 아이가 없거나 맞벌이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도 그럴 것이 30여 년 전에 비해 여성들의 삶 자체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이다. 이제 웬만한 여성들도 직장에서 안정된 지위를 누리며 정규직 사원으로 일하는가 하면, 혹 그렇지 않으면 비정규직 사원이나 프리터(free와 arbeiter의 합성어)로 일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도 아니다. 차라리 계층간 격차가 더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연유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이 책『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가 그것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준다. 우선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는 일본 여성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계층화 의식과 계층의 생활 실태를 분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경제적 계층은 어디에 속하는지, 또 자신이 생각한 경제적 계층 구분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가치관 및 생활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솔직히 여성들의 삶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경제 사정과 고용사정, 부모와 남편의 소득, 직업, 학력 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문제는 그 노력 여부마저도 자신과 부모의 소득, 직업, 학력에 따라 어느 정도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곧 계층이 높은 여성은 그만큼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하는가 하면, 계층이 낮은 여성은 그 반대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성들의 계층화 의식과 생활 실태는 궁극적으로 ‘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 미우라 아쓰시는 경제 계층의 구분을 통해 사회를 바라본 『하류사회』를 출간한 바 있다. 『하류사회』에서 그는 일본 중산층의 몰락, 하류층의 생활태도 및 정신구조 분석, 그리고 그 대책을 다룬다. 그러면서 상중하 계층의 구분이 철저히 ‘돈’에 의한 것임을 드러내 보인다. 엄격히 말해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도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결국 저자에 따르면 현대 여성들의 삶이 다양해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돈이 최고’라는 가치를 조장하는 경쟁적 삶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이런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현실 속에서 여성의 분열이 더욱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시점에서 저자는 상류도 하류도 아닌 중류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한국 사회 역시 8, 90년대 고도의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사정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여성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분석 정리한 이 책은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계층화 의식과 계층 생활 실태가 우리 사회에 몰고 오는 새로운 지형을 읽는 데 큰 도움이 줄 것이다.
참고적으로 이 책에는 현대 여성의 7가지 타입에 대한 내용도 함께 실려 있다. 이른바 여성들이 상류, 중류, 하류라는 경제적 계층으로 나뉘는 것 외에도, 인생쾌락파·완전공주파·여성추구파·인텔리자아실현파·평범안정파·건실착실파·탈력제멋대로파로 나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현대 여성의 7가지 타입이 경제적 계층 구분과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광고회사의 마케팅적 분류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들 스스로도 생각지 못하고 있던 자신을 새롭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꼼꼼히 일독해볼 필요가 있다.
언제부턴가 골드미스, 알파걸, 하나코상 등의 신조어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골드미스, 미국에서는 알파걸, 일본에서는 하나코상! 모두 사회적·경제적으로 구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기 개발이나 자기 투자의 욕구가 강한 여성을 일컫는 말이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지고 결혼이 점차 늦어지면서 골드미스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예전 같으면 흔히 30~40대의 미혼여성을 노처녀라고 부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마케팅 회사들이 그들을 재력을 뜻하는 골드와 미혼을 뜻하는 미스를 합쳐 '골드미스'로 칭하면서(골드미스를 굳이 미혼으로만 한정짓는 건 아니다) 사회적·경제적 주도층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대다수 언론매체의 동조도 무시할 수는 없다. 오죽하면 골드미스의 출현을 사회적 현상으로 부추기기에 급급할 정도였으니. 따지고 보면 골드미스라는 신조어는 대기업체와 언론매체들이 여성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 교묘한 신조어일지 모른다. 그래서일까? 대부분의 여성들에게 솔직히 골드미스란 자신들이 이뤄야 할 하나의 선망의 대상이자, 상류 계층으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상징으로 비약된 감 또한 없지 않다.
사실 30여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사정은 지금과 크게 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회사에 들어갔고, 얼마간 직장생활을 하다 으레 적당한 때에 결혼하여 전업주부가 되었던 것이다. 그런 반면 경제 사정이나 가치관이 많이 바뀐 요즈음, 30세 전에 결혼하는 여성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 30세 여성 중 미혼과 기혼의 비율은 반반 정도이고, 결혼을 해도 아이가 없거나 맞벌이 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도 그럴 것이 30여 년 전에 비해 여성들의 삶 자체가 그만큼 다양해진 것(?)이다. 이제 웬만한 여성들도 직장에서 안정된 지위를 누리며 정규직 사원으로 일하는가 하면, 혹 그렇지 않으면 비정규직 사원이나 프리터(free와 arbeiter의 합성어)로 일하는 경우도 많은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예전에 비해 여성들의 삶의 질과 만족도가 그만큼 높아진 것도 아니다. 차라리 계층간 격차가 더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 연유는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이 책『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가 그것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준다. 우선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는 일본 여성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계층화 의식과 계층의 생활 실태를 분석하고 정리한 책이다. 여성들이 생각하는 자신의 경제적 계층은 어디에 속하는지, 또 자신이 생각한 경제적 계층 구분에 따라 사회적·경제적 가치관 및 생활 형태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따르면 솔직히 여성들의 삶은 개인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경제 사정과 고용사정, 부모와 남편의 소득, 직업, 학력 등에 따라서 크게 달라진다. 때에 따라서는 자신의 노력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있긴 하다. 문제는 그 노력 여부마저도 자신과 부모의 소득, 직업, 학력에 따라 어느 정도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곧 계층이 높은 여성은 그만큼 의욕적으로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하는가 하면, 계층이 낮은 여성은 그 반대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성들의 계층화 의식과 생활 실태는 궁극적으로 ‘돈’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증명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 미우라 아쓰시는 경제 계층의 구분을 통해 사회를 바라본 『하류사회』를 출간한 바 있다. 『하류사회』에서 그는 일본 중산층의 몰락, 하류층의 생활태도 및 정신구조 분석, 그리고 그 대책을 다룬다. 그러면서 상중하 계층의 구분이 철저히 ‘돈’에 의한 것임을 드러내 보인다. 엄격히 말해 『나는 상류인가 하류인가』도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는 책이다.
결국 저자에 따르면 현대 여성들의 삶이 다양해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돈이 최고’라는 가치를 조장하는 경쟁적 삶에 내몰리고 있는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이런 현실을 제대로 자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현실 속에서 여성의 분열이 더욱 방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이 시점에서 저자는 상류도 하류도 아닌 중류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한다.
그렇다면 우리 한국 사회는 어떠한가? 한국 사회 역시 8, 90년대 고도의 경제 성장기를 거치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일본 사회가 겪고 있는 사정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여성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분석 정리한 이 책은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들의 계층화 의식과 계층 생활 실태가 우리 사회에 몰고 오는 새로운 지형을 읽는 데 큰 도움이 줄 것이다.
참고적으로 이 책에는 현대 여성의 7가지 타입에 대한 내용도 함께 실려 있다. 이른바 여성들이 상류, 중류, 하류라는 경제적 계층으로 나뉘는 것 외에도, 인생쾌락파·완전공주파·여성추구파·인텔리자아실현파·평범안정파·건실착실파·탈력제멋대로파로 나뉜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현대 여성의 7가지 타입이 경제적 계층 구분과 상관없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이 광고회사의 마케팅적 분류에 불과하다고 치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여성들 스스로도 생각지 못하고 있던 자신을 새롭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꼼꼼히 일독해볼 필요가 있다.
목차
차 례
제1부 상류? 하류? 아니면 중류?
프롤로그
제1장 가장 중요한 것은 돈과 일!
제2장 결혼의 조건
제3장 상류의 소비, 하류의 소비
제2부 현대 여성의 7가지 타입
인생쾌락파
완전공주파
여성추구파
인텔리자아실현파
평범안정파
건실착실파
탈력제멋대로파
후기를 대신하여 /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