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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3370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337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지금, 아들을 잃은 어머니가 세상에 고한다.
학교 폭력, 그 문제 해결의 첫걸음
학교 폭력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였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제라는 것은 뒤집어보면 사람들에게 이 문제는 큰 관심이 없는 전혀 새로울 게 없어서 별 감흥이나 자극이 되지 못하는 사안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일어난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이 모든 흐름에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하였다. 중학생의 자살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인 일이건만 자살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행해진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더욱 충격과 경악으로 몰았다.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의 비극인 이 사건을 이제, 피해자의 어머니가 말하려 한다.
그녀에게는 이 사건을 언급하는 일 자체가 아픔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이 어린 학생이 주변의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던지는 비극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큰 목표를 이루어 가는 첫걸음이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이 어느 특정한 개인이 겪은 일, 당신에게만 일어난 사건 사고가 아니라 나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자각과 우리에게 그 일을 해결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진정성 없는 사과, 할 수 없는 용서
2011년 12월.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 폭력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그 원인은 또래 사이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이었으며, 학교는 그러한 괴롭힘과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는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자살을 한 다음에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명명백백한 증거가 학생의 유서로, 그의 몸에 남은 흔적들로 남아 있었지만 학교는 성의 없는 반성문으로 일관할 따름이었고, 가해 학생의 가족은 합의만을 원했다.
아무도, 그러한 자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다들 당장의 상황을 숨기고, 모면하려고 할 뿐이었다. 모두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피해 학생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었다.
가장 길었던 그날의 일은 여전히 반복된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대책을 바라던 어머니였지만, 그중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웃고, 떠들었으며 심지어는 자신들이 피해자를 괴롭혔다는 증거를 인멸하였다. 학교는 자살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자신들의 책임을 하지는 않았으며 학교의 명예와 자신들의 평안함을 따지기만 했다.
가해자와 책임자, 누구도 반성하려 하지 않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똑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뿐이었기에 결국 피해자의 가족은 법정에 나갈 수밖에 없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다들 이대로 있다면 결국 학교 폭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의 해결책, 그 방안을 제시한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살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이자 중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쓴 이 책은 학교 폭력의 근절과 고통받는 학생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에세이는 자신이 이번 사건을 법으로 해결하려는 이유와 피해 학생이 자살한 이유, 그에 대한 학교와 가해 학생들의 대처 등을 다루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의 대책에서는 지금까지의 정부의 대책과, 앞으로 바뀐 점,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보완점 등을 명시해 놓았다. 어머니이자 선생님인 저자의 입장은 학교 폭력을 가정과 학교, 양쪽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머니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임 씨는 책에서 “가해자와 학교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합의와 탄원서를 요구하며 끈질기게 찾아오던 가해자 가족은 형이 확정된 후엔 발길을 끊었다고 했다. 학교도 장례식 이후 연락이 없었고, 담임교사로부터는 아직까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임씨는 “사망확인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학교가 아이 제적부터 했더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자살한 애 영웅 만들 일 있습니까?’라며 국화꽃 한 송이도 책상에 놓지 못하게 하는 학교의 처사를 보고 기가 막혔다”고 썼다.
임 씨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한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도 변하지 않는 학교와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당연한 처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에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2. 07. 04 조선일보 기사 중
학교 폭력, 그 문제 해결의 첫걸음
학교 폭력은 오랜 시간 동안 우리 사회의 문제였다. 오랫동안 이어져 온 문제라는 것은 뒤집어보면 사람들에게 이 문제는 큰 관심이 없는 전혀 새로울 게 없어서 별 감흥이나 자극이 되지 못하는 사안이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말 일어난 발생한 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은 이 모든 흐름에 기폭제 같은 역할을 하였다. 중학생의 자살이라는 사건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충격적인 일이건만 자살의 원인이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행해진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이었다는 사실은 사람들을 더욱 충격과 경악으로 몰았다. 개인의 비극을 넘어 사회의 비극인 이 사건을 이제, 피해자의 어머니가 말하려 한다.
그녀에게는 이 사건을 언급하는 일 자체가 아픔이다. 그러나 이 책은 나이 어린 학생이 주변의 괴롭힘 때문에 목숨을 던지는 비극이 다시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큰 목표를 이루어 가는 첫걸음이다. 이 책은 학교 폭력이 어느 특정한 개인이 겪은 일, 당신에게만 일어난 사건 사고가 아니라 나와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다는 자각과 우리에게 그 일을 해결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진정성 없는 사과, 할 수 없는 용서
2011년 12월. 대구에서 한 중학생이 학교 폭력의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했다. 그 원인은 또래 사이에서 발생한 집단 괴롭힘과 학교 폭력이었으며, 학교는 그러한 괴롭힘과 폭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예전부터 알아차리고 있었다. 그러나 학교는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고통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자살을 한 다음에도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명명백백한 증거가 학생의 유서로, 그의 몸에 남은 흔적들로 남아 있었지만 학교는 성의 없는 반성문으로 일관할 따름이었고, 가해 학생의 가족은 합의만을 원했다.
아무도, 그러한 자살이 일어난 원인에 대해서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다들 당장의 상황을 숨기고, 모면하려고 할 뿐이었다. 모두들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피해 학생의 가족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었다.
가장 길었던 그날의 일은 여전히 반복된다.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대책을 바라던 어머니였지만, 그중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죽었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웃고, 떠들었으며 심지어는 자신들이 피해자를 괴롭혔다는 증거를 인멸하였다. 학교는 자살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자신들의 책임을 하지는 않았으며 학교의 명예와 자신들의 평안함을 따지기만 했다.
가해자와 책임자, 누구도 반성하려 하지 않았고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도 똑같은 일이 계속해서 반복될 뿐이었기에 결국 피해자의 가족은 법정에 나갈 수밖에 없었다. 아무도 나서지 않으면, 다들 이대로 있다면 결국 학교 폭력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고 또 다른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어갈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의 해결책, 그 방안을 제시한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살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이자 중학교 선생님인 저자가 쓴 이 책은 학교 폭력의 근절과 고통받는 학생들을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책의 전반부를 차지하고 있는 에세이는 자신이 이번 사건을 법으로 해결하려는 이유와 피해 학생이 자살한 이유, 그에 대한 학교와 가해 학생들의 대처 등을 다루고 있으며 책의 후반부에는 학교 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후반부의 대책에서는 지금까지의 정부의 대책과, 앞으로 바뀐 점, 그리고 자신이 바라는 보완점 등을 명시해 놓았다. 어머니이자 선생님인 저자의 입장은 학교 폭력을 가정과 학교, 양쪽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사회적인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머니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임 씨는 책에서 “가해자와 학교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썼다. 형량을 줄이기 위해 합의와 탄원서를 요구하며 끈질기게 찾아오던 가해자 가족은 형이 확정된 후엔 발길을 끊었다고 했다. 학교도 장례식 이후 연락이 없었고, 담임교사로부터는 아직까지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했다. 임씨는 “사망확인서도 제출하지 않았는데 학교가 아이 제적부터 했더라”며 “언론 보도를 통해 ‘자살한 애 영웅 만들 일 있습니까?’라며 국화꽃 한 송이도 책상에 놓지 못하게 하는 학교의 처사를 보고 기가 막혔다”고 썼다.
임 씨는 책을 낸 이유에 대해 “한 아이의 억울한 죽음에도 변하지 않는 학교와 반성하지 않는 가해자, 당연한 처벌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에 분노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2. 07. 04 조선일보 기사 중
목차
목차
머리말
그날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1 세상에서 가장 길었던 하루
1. 죽음이 내 아들을 품었다 : 17
어디에 있니? : 18
아직 네 가슴이 이렇게 따뜻한데…… : 22
그곳에, 민이의 유서가 흐느끼고 있었다 : 29
2. 꿈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 37
붉고 푸르고 노란 멍으로 절규하다 : 38
그동안 얼마나 아팠니? : 46
너처럼 억울한 아이들 없게 해 줄게 : 53
3. 가슴에조차 묻을 수 없어 : 61
지켜 주지 못해 미안해 : 62
친한 친구는 내쫓고 회장, 부회장 엄마는 초대하는 이상한 도리 : 67
엄만 세상에서 네가 제일 귀여워 : 76
2 연기가 되어 하늘로 떠나다
1. 슬픔도 고통도 더 이상 없으리…… : 85
너를 영원히 기억할게 : 86
화염이 내 아들을 삼키다 : 91
민이의 마지막 체온! 커피 향이다 : 94
2. 시작도 끝도 없고, 생하는 것도 멸하는 것도 없나니 : 99
뼛가루로 변한 너를 안고 : 100
그래, 기다려 주렴 : 103
3. 망자(亡者)에 대한 산 자의 예의 : 109
불가항력적 협박에 무릎 꿇다 : 110
내가 죽일 거니까 혼자 디지지 마라 : 113
삶으로 죽음을 딜(Deal)하려 하다 : 119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 124
살기가 죽기보다 힘들 때 내가 너희를 구해 주마 : 127
3 민이가 있는 풍경
1. 민이는 행복 전도사였다 : 135
천 마리 학을 벗 삼아 : 136
민이의 따뜻했던 사춘기 : 139
2. 웃음 뒤에 숨겨진 공포와 슬픔 : 145
죽음의 ‘얼음 땡’ 놀이 : 146
민이는 우리들의 아들이었다 : 151
3. 나쁜 놈은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게 한다 : 155
검사가 될 테야 : 156
정의를 지키는 영웅에 반하다 : 159
4 민이는 힘이 세다
1. 언제까지 우리 아들딸을 잃어야 하는가? : 165
보영이는 교통사고가 난 게 아니다 : 166
왕따는 범죄다 : 169
우리의 성 문란 불감증, 이대로 좋은가? : 173
성적 수치심과 모욕은 자존감을 파괴한다 : 177
내 동생 얼마나 무서웠을까! : 181
2. 나는 왜 민사소송을 불사하게 되었는가? : 185
꼬리를 무는 이상한 상황들 : 186
자살한 애, 영웅 만들 일 있습니까? : 191
이딴 것이 반성문인가? : 195
이렇게 해야 교육이 산다 : 197
가해자의 고개는 빳빳한데, 피해자는 고개 숙이고 사죄하다 : 201
용서를 하지 않는 게 아니다. 다만 해야 할 시점에 할 것이다 : 205
법정, 죄를 벗기 위한 거짓말이 난무하다 : 209
당신은 교육자인가, 특정인의 변호인인가? : 213
3. 누가 이들을 폭력의 세계로 떠미는가? : 217
자신을 표현할 길 없는 이들을 구하소서 : 218
학생들에게 절실한 건 진정한 의미의 관심이다 : 221
누구를 위한 일제 고사인가? : 224
꿈을 잃은 아이들의 꿈, 일진이 될 테야! : 228
어디까지가 폭력인가? : 231
가해자는 보호받고 엉뚱한 아이는 의심받는 이상한 인권 보호 : 235
이제 감히 누가 우리 아이들을 가르칠 것인가 : 237
4. 아들아, 보고 있니? : 243
민이가 떠난 후 이렇게 변하고 있다 : 244
지자체도 팔 걷고 나섰다 : 249
사회 전체가 청소년 교육 지킴이로 거듭나야 한다 : 257
누구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 260
5. 여기서 멈출 수 없다 : 265
학교 폭력 사태 전수 조사 실시, 무엇이 문제였는가? : 266
학교 폭력, 그냥 놔둘 수 없다. 방법을 찾자 : 269
한 손에는 당근을, 다른 손에는 채찍을 들자 : 271
5 엄마의 이름으로
1. 엄마는 아이들에게 영원한 한편이어야 한다 : 283
우린 민이를 잃지 않았다 : 284
눈물 흘리는 아들딸들아 : 286
엄마들이여, 엄마임을 포기하지 말라 : 289
2. 내가 모여 강이 되듯, ‘내’가 모여 ‘우리’가 되리 : 297
푼수 엄마 조정실 씨,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의 회장이 되다 : 298
이젠 쉬고 싶다는 아들 그리며 아빠가 나서다 : 302
네가 못 이룬 꿈, 엄마가 펼쳐 주마 : 306
잊을 수도, 지울 수도 없는…… : 313
승민이가 남긴 마지막 글 : 314
영원히 너를 잊지 못하리 :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