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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20대: 새로 쓰는 20대의 사회학

독립은 끝났다

대등서명
독립은 끝났다
발행사항
서울: 에코의 서재, 2012
형태사항
p372 , 24cm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3861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3861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어른이 되는 멀고 험한 여정에 들어선 20대들...

길어진 성인기는 그들의 삶을 어떻게 뒤흔들어놓았나?
8년 간의 방대한 연구 조사와 500여 명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향후 20대의 운명을 좌우할 7대 요인을 분석하고
새로워진 그들의 인생 항로를 조명한다!


도서출판 에코의서재에서 펴낸 신간《20대=독립은 끝났다!》는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경제학, 범죄학 등 각 학계를 대표하는 12명의 연구진들이 ‘길어진 성인기와 자립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주제로 8년 동안 실시한 연구 결과를 소개한 책이다. 맥아더 재단의 후원 하에 <성인 전환기Transitions to Adulthood와 공공정책에 관한 맥아더 리서치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발족된 이 연구 단체(이하 ‘네트워크’)는 19-34세 젊은이의 생활방식과 동태를 추적하여 그들의 상황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변화가 가정과 국가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폈다.

“애어른 딱지는 그만, 20대에게 독립을 강요하지 말라.”

많은 언론 매체들은 요즘 젊은이들을 버릇 없는 게으름뱅이로 단정하면서 그들을 독립시키지 못하는 책임을 부모 탓으로 돌리곤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리처드 세터스텐 박사와 바버라 E. 레이는 무엇보다 그들을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에 스무 살이 되었다는 것은 독립된 개체로서의 출발을 의미했다. 또한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직-결혼-출산-은퇴라는 빠르고 정형화된 인생 공식에 맞춰 사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오늘날처럼 성인이 되는 과정이 길고 우회적이 되면서 성인기로 이행하는 행로 자체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대학을 얼마나 오래 다녀야 하고, 집을 언제 떠나며, 언제 결혼하고 정착할지 등을 규정했던 오래된 성인기의 법규집이 완전히 새로 쓰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성인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독립’이 아닌 ‘유대’라는 점이다.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 시간을 두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며, 자식들에게 알아서 모든 일을 하라는 것은 부모의 직무 유기이다. 자녀의 일에 적극 개입하는 부모일수록 자녀의 미래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간의 돈독한 유대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또한 결혼과 출산의 시기가 늦춰지면서 그동안 배우자가 해온 인생 동반자 역할을 친구와 소셜 네트워크가 대신하게 되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20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틈새 10년’

대도시에서 시골 농촌에 이르는 다양한 배경의 19-34세 젊은이들을 약 500여 명 만나 심층 면접을 실시한 저자들은 성년과 미성년 사이의 틈새 10년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젊은이들의 운명이 처한 환경에 따라 두 부류로 극명하게 갈렸던 것이다. 한쪽은 신중하고 계산적이지만 느긋하게 성인기로 진입하는 부류였고, 다른 한쪽은 아무런 준비 없이 서둘러 성인으로의 책임을 떠맡은 부류였다.
이에 저자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인을 교육, 직업, 사랑과 결혼, 친구와 소셜 네트워크, 부모관계, 디지털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한다.

교육_빚을 지면서까지 대학에 가야할까? 가야 한다. 세상에는 좋은 빚과 나쁜 빚이 있다. 20대의 투자가 미래를 결정하며, 학자금 대출은 평생의 수입을 좌우하는 중요한 투자이다.

직업_직업 안정성이 사라지면서 필요에 따라 직장을 옮기는 ‘직업 쇼핑’은 요즘 20대의 특징이 되었다. 하지만 스펙을 갖춘 사람에게는 직업 쇼핑이 실속 있는 전략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다. 그 둘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교육’이다.

사랑과 결혼_요즘 젊은이들에 대한 잘못된 인식은 그들이 결혼을 겁내 독신으로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때 이른 결혼과 출산은 사회 진출에 타격을 입을 만큼 장애가 되며, 취업의 기회도 그만큼 줄어든다. 엘리트일수록 결혼 기반이 확고한 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할 수 있고, 그 특권을 활용하여 유리한 결혼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와 소셜 네트워크_결혼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친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친구가 한 사람의 운명에 개입하는 정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크며, 우리가 관여하는 네트워크의 규모와 형태가 직장을 구하는 문제에서 건강에 이르기까지 생활의 모든 면에 영향을 끼친다.

부모관계_요즘처럼 자식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시대에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유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가르는 가장 큰 요소는 확실하고 지속적인 부모의 뒷받침이었다. 지나치게 극성을 부리는 부모를 문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보다는 열의가 없는 부모가 더 큰 문제다. 부모의 도움은 성공의 필수 요소이고,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이다.

디지털_디지털 미디어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도래했다. 의지할 사람이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디지털은 좁은 결속의 결함을 해소하는 묘약이 될 수 있다. 흔히 사람들은 이 세대를 온라인게임에 중독된 외톨이라고 몰아붙이지만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이들의 생활은 고립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온라인 소셜 네트워크는 불리한 여건에 있는 젊은이들의 인간관계와 지평을 넓혀주는 결정적인 도구 역할을 한다.
목차
목차 프롤로그 20대는 아직 어른이 아니다 요즘 아이들은 버릇없는 게으름뱅이? 12│ 우리는 젊은이들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15 │ ‘길어진 성인기’에 대한 8년 간의 심층 연구 22 │ 19-34세 영어덜트의 생활 방식을 추적하다 26 │ 20대의 미래를 결정하는 ‘틈새 10년’ 29 제1장 교육, 교육, 교육 이런 ‘미친 경쟁’의 결과는 무엇인가? 37│ 어른이 되는 멀고 험한 길 40│부의 대물림에서 학력 대물림으로 47│ 경쟁이 치열하면 방황에도 요령이 필요하다 50│ 자신을 도와줄 응원부대를 만들어라 56│ 실패, 도전, 실패, 도전...... 60│ 대학보다 목표가 먼저 67│ 정말 누구에게나 4년제 대학이 필요할까? 72 제2장 미래를 위한 투자 R세대의 탄생 82 │ 대학을 선택할 때 신중히 따져봐야할 것들 85│ 보수 좋은 일자리는 학력을 요구한다 90│ 일류 대학 vs 실속 있는 대학 94 │ 학자금 대출은 투자다 98│ 잔잔한 수면 아래 백조의 갈퀴질 102 │ 좋은 빚과 나쁜 빚 111│ 투자에 돈을 아낄수록 상황은 나빠진다 113 제3장 정글 경제에서 직업 쇼핑하기 원하는 일을 스스로 창조하는 세대 124 │ 회사형 인간은 사라졌다! 130│ 의미 있는 일을 원하는 젊은이들 135│ 능력과 포부가 충돌할 때 138│ 노동시장을 전전하는 세대, 아직은 예고편일 뿐 144 │ 일찍 시작해도 갈 곳이 없다 152│ 화려한 스펙보다 중요한 ‘이것’ 154 제4장 섹스가 데이트로 이어지는 시대 새로운 가족을 외치는 기수들 159│ 대학은 가장 좋은 피임법 168 │ 결혼보다 소중한 ‘나를 위한 시간’ 170 │ 결혼하려면 먼저 어른이 되어야 한다 174│ 나이 들수록 높아지는 결혼 기대치 180│ 동거는 결혼의 예행연습 185 │ 하지만 동거의 연속이라면? 188│ 아이가 허전한 삶을 메워줄 희망일까? 192 │ 성급한 결혼은 성급한 이혼을 낳는다 195│ 결혼식장에서 엇갈리는 운명 198 제5장 친구와 소셜 네트워크 배우자 역할을 대신하는 친구의 위력 208│ 정작 힘이 되는 것은 가까운 친구보다 ‘친구의 친구의 친구들’ 215│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가상 세계의 네트워크 223 │ 소셜 네트워크의 범위가 계급의 격차를 키운다 229 제6장 부모-자식을 잇는 생명선 가족의 중심이 된 아이들 236 │ 헬리콥터 부모 vs. 방임형 부모 239 │ 엄마는 나의 영원한 절친 244 │ 마흔 살 캥거루족 247│ 부모와 영어덜트의 새로운 유대관계 251│ 품 안의 다 큰 자식 253 │ 알아서 하라는 건 부모의 직무유기 257│ 이혼 후유증 260│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뿐인 관계 263 │ 좋아지거나 혹은 나빠지거나 268 │ 새로운 전쟁에 맞는 교전 수칙은? 272 제7장 디지털로 세상 바꾸기 디지털로 무장한 젊은 반란군이 온다! 281 │ 그러나 아직 축배는 이르다 284 │ 우리집은 정치에 관심 없어요! 286│ 행진은 옛말, 이제는 네트워크다 292│ 자원봉사로 더 큰 세상을 찾아나서다 297 │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을 바꾼다 304│ 신민주주의를 구현하는 대중 광장 309 │ 성인기가 늦춰지는 만큼 정치적 관심도 늦춰진다 316 │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싹트는 새로운 희망! 320 제8장 성인의 새로운 키워드는 독립 아닌 유대 부모의 노련한 길잡이가 절실하다 333│ 적극적인 부모일수록 물러서는 법 배워야 338│ 엄한 사랑은 효과가 없다 340│ 20대는 투자의 황금기 344 │ 대학, 현실적으로 생각하기 348│ 취업을 보장하는 커리어 아카데미 353│ 보호막 없는 직장에서 살아남는 법 359│ 시민활동은 살아 있는 교육 362│ 새로운 세대의 신 결혼 풍속도 365│ 어른도, 아이도 아닌 피터팬 세대의 출현 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