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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4100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410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아동 성폭력을 여러 차례 경험하고
오랜 세월 트라우마와 힘겹게 싸워온
한 생존자의 용기 있는 고백
초등학교 시절, 수차례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25년 만에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어린 여자아이가 겪은 끔찍한 사건과 그로 인해 황폐해진 삶, 그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증언을 담은 책이 매우 드물다.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경험에 대해 말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학자 전희경은 이에 대해 “말해도 되는가?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말한다고 해서 누가 이해할 것인가? 끝없이 고개를 드는 질문에 맞서 성폭력 피해에 대해 말하고 쓴다는 것은 그 자체가 투쟁이다.”라고 설명한다.
모든 의심과 반문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성폭력 피해를 기록하기로 용기를 냈다. 다른 범죄의 피해와는 다르게 성폭력 사건은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 피해자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성폭력은 끔찍한 사건으로 재구성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피해자 자신의 언어로 사건을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저자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또한 자신의 증언을 통해 다른 생존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책을 많이 봤는데, 성폭력 생존자의 수기만큼 힘이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외국 수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용기를 내서 쓰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겪은 피해를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려야 했기에 죽을 것처럼 두렵고 힘들었다. 글을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다시 힘을 내서 쓰다가 앓아눕기를 되풀이하면서 4년 만에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동 성폭력의 특성과 그 후유증은 무엇인지, 피해자에게 ‘회복’이란 어떤 의미인지,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어떠한지, 그 시선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동 성폭력을 하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동 성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성찰하게 해주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성폭력의 기억은 왜 잊히지 않는가?
저자는 지독하게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아버지는 외도와 가정 폭력을 일삼았고, 엄마는 남편의 폭행을 감내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니 동네 아저씨에게, 삼촌에게 연이어 성폭행을 당하고도 엄마에게조차 말을 꺼낼 수 없었다. 9살 어린 나이였던 만큼 자신이 당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힘든 엄마를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입을 다문 것이다. 또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12살 등굣길에 또다시 끔찍한 성폭력을 경험했으나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해야 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고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그 사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우울감이 자주 찾아오기는 했지만, 고통에 익숙해진 채 그럭저럭 살았다. 그러다 서른이 넘은 어느 평화로운 날, 강간당하는 꿈을 꾸었다. 그 꿈과 함께 어릴 적 기억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랐다. 꿈 속의 남자는 12살 때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입고 있던 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꿈을 꾸고 난 뒤 어릴 때 겪은 폭력과 공포가 재현되었다.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공포가 엄습했다. 잠도 못 자고 밥도 먹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왜 갑자기 과거의 상처에 직면한 것일까? “그 사건들을 이겨낼 힘이 생겼기 때문에 해결하라고 내 무의식이 끌어올린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동 성폭력은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후유증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저자의 경우처럼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불쑥 과거의 사건과 직면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안 순간 직면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아동 성폭력은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날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비슷한 피해를 경험해도 주변 상황과 지원의 정도, 성폭력을 둘러싼 그 사회의 문화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저자의 경우는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었기에 더욱 더 힘들고 상처가 깊었다.
저자는 청소년기에 ‘강간당한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몹시 궁금했다.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전부 다 찾아 읽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위인전에 강간당한 여자는 없었고, 소설에서 강간당한 여자는 자살을 하거나 창녀가 되었다. 저자는 당시의 사회적 통념을 그대로 받아들여 스스로를 ‘더럽혀진 여자’로 인식했다. 스스로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성인이 되어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거부감이 들었다고 한다.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방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남자에게 저항하지 못했다. 무력한 아동기 때 당한 폭력은 그녀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저항하는 힘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이처럼 무가치한 삶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깊은 절망감에 자주 빠져들었다.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음도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었다. 결국 저자는 소설 속 여자들처럼 ‘창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당시에 그녀에게는 성판매가 자신을 죽이는 길이었으므로.
멀고도 험난한 치유의 길
그러나 나는 언제나 회복의 길을 가련다!
과거의 상처와 직면하고 난 뒤 저자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계속했다. 상담을 받고 성폭력 생존자들의 모임인 ‘자조모임’에도 나가고, 다른 피해자를 돕는 일을 하면서 한 발씩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치유는 ‘천사’의 모습으로 오지 않았다.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두려움과 통증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우울증과 통증이 엄습하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싸워야 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는 괜찮아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대를 갖는다. 그 기대를 다 채울 수는 없지만 다행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는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치유의 길을 가는 과정에도 때때로 흔들리고 절망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나와 같은 생존자뿐만 아니라 생존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이제 저자는 세상의 시간보다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이제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하기에 “오늘보다 조금 더 평온한 내일을 기대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내가 내일 우울감에 빠져든다 해도, 치유를 선택하기 전에는 몰랐던 빛나는 내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나는 언제나 회복의 길을 가려고 한다.”라고 글을 마치고 있다.
오랜 세월 트라우마와 힘겹게 싸워온
한 생존자의 용기 있는 고백
초등학교 시절, 수차례 성폭력을 경험한 여성이 25년 만에 자신의 피해 경험을 증언하기로 마음먹었다. 이 책은 어린 여자아이가 겪은 끔찍한 사건과 그로 인해 황폐해진 삶, 그리고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성폭력 피해 생존자의 증언을 담은 책이 매우 드물다. 우리 사회에서 성폭력 경험에 대해 말하고 글을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학자 전희경은 이에 대해 “말해도 되는가? 말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 말한다고 해서 누가 이해할 것인가? 끝없이 고개를 드는 질문에 맞서 성폭력 피해에 대해 말하고 쓴다는 것은 그 자체가 투쟁이다.”라고 설명한다.
모든 의심과 반문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성폭력 피해를 기록하기로 용기를 냈다. 다른 범죄의 피해와는 다르게 성폭력 사건은 말을 꺼내기조차 어렵다. 피해자에게 침묵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성폭력은 끔찍한 사건으로 재구성된다. 그러나 다른 사람이 아닌 피해자 자신의 언어로 사건을 말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될 수 있다. 저자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피해자가 아닌 생존자가 되기 위한 과정이었다.
또한 자신의 증언을 통해 다른 생존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었다. “내 문제를 해결하려고 책을 많이 봤는데, 성폭력 생존자의 수기만큼 힘이 된 것이 없다. 그런데 외국 수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나라에는 왜 없을까? 도움을 받았으니 나도 용기를 내서 쓰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자신이 겪은 피해를 기록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당시의 기억을 고스란히 떠올려야 했기에 죽을 것처럼 두렵고 힘들었다. 글을 쓰다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다시 힘을 내서 쓰다가 앓아눕기를 되풀이하면서 4년 만에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아동 성폭력의 특성과 그 후유증은 무엇인지, 피해자에게 ‘회복’이란 어떤 의미인지,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어떠한지, 그 시선이 개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아동 성폭력을 하나의 ‘사건’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동 성폭력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성찰하게 해주는 매우 의미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성폭력의 기억은 왜 잊히지 않는가?
저자는 지독하게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야 했다. 아버지는 외도와 가정 폭력을 일삼았고, 엄마는 남편의 폭행을 감내하며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러니 동네 아저씨에게, 삼촌에게 연이어 성폭행을 당하고도 엄마에게조차 말을 꺼낼 수 없었다. 9살 어린 나이였던 만큼 자신이 당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힘든 엄마를 더 힘들게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입을 다문 것이다. 또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했다. 12살 등굣길에 또다시 끔찍한 성폭력을 경험했으나 그 모든 고통을 혼자 감내해야 했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다니고 직장 생활을 하는 동안 그 사건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과 우울감이 자주 찾아오기는 했지만, 고통에 익숙해진 채 그럭저럭 살았다. 그러다 서른이 넘은 어느 평화로운 날, 강간당하는 꿈을 꾸었다. 그 꿈과 함께 어릴 적 기억이 너무도 선명하게 떠올랐다. 꿈 속의 남자는 12살 때 자신을 강간한 남자가 입고 있던 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꿈을 꾸고 난 뒤 어릴 때 겪은 폭력과 공포가 재현되었다.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멈추는 것 같은 공포가 엄습했다. 잠도 못 자고 밥도 먹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다. 왜 갑자기 과거의 상처에 직면한 것일까? “그 사건들을 이겨낼 힘이 생겼기 때문에 해결하라고 내 무의식이 끌어올린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동 성폭력은 한 시점에 일어난 사건에 불과하지만, 엄청난 후유증을 남긴다.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저자의 경우처럼 가장 평화로운 시기에 불쑥 과거의 사건과 직면하는 사람도 있고, 여자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안 순간 직면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아동 성폭력은 한 사람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날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인가?”
비슷한 피해를 경험해도 주변 상황과 지원의 정도, 성폭력을 둘러싼 그 사회의 문화에 따라 결과는 매우 다르게 나타난다. 저자의 경우는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었기에 더욱 더 힘들고 상처가 깊었다.
저자는 청소년기에 ‘강간당한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몹시 궁금했다. 누구에게도 이야기를 할 수 없어서 도서관에 있는 책을 전부 다 찾아 읽었지만 답을 찾을 수 없었다. 위인전에 강간당한 여자는 없었고, 소설에서 강간당한 여자는 자살을 하거나 창녀가 되었다. 저자는 당시의 사회적 통념을 그대로 받아들여 스스로를 ‘더럽혀진 여자’로 인식했다. 스스로 가치 있고 존중받아야 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자아존중감을 형성할 기회를 잃어버린 것이다.
성인이 되어 연애를 하게 되었을 때 자신을 존중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거부감이 들었다고 한다. 스스로 그럴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방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는 남자에게 저항하지 못했다. 무력한 아동기 때 당한 폭력은 그녀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저항하는 힘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무엇보다 이처럼 무가치한 삶을 계속 이어나갈 필요가 있을까 하는 깊은 절망감에 자주 빠져들었다.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나 죽음도 자신의 의지대로 선택할 수 없었다. 결국 저자는 소설 속 여자들처럼 ‘창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성 판매에 나서기도 한다. 당시에 그녀에게는 성판매가 자신을 죽이는 길이었으므로.
멀고도 험난한 치유의 길
그러나 나는 언제나 회복의 길을 가련다!
과거의 상처와 직면하고 난 뒤 저자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계속했다. 상담을 받고 성폭력 생존자들의 모임인 ‘자조모임’에도 나가고, 다른 피해자를 돕는 일을 하면서 한 발씩 한 발씩 앞으로 나아가려고 안간힘을 쏟았다.
그러나 치유는 ‘천사’의 모습으로 오지 않았다. 조금 나아진 듯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두려움과 통증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기를 반복했다. 우울증과 통증이 엄습하면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과 싸워야 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제는 괜찮아질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기대를 갖는다. 그 기대를 다 채울 수는 없지만 다행히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저자는 “피해 경험이 있는 사람은 치유의 길을 가는 과정에도 때때로 흔들리고 절망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나와 같은 생존자뿐만 아니라 생존자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도 그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라고 당부한다.
이제 저자는 세상의 시간보다 조금 서툴고 느리더라도 이제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고자 한다. 그러하기에 “오늘보다 조금 더 평온한 내일을 기대하지만 내 기대와는 달리 내가 내일 우울감에 빠져든다 해도, 치유를 선택하기 전에는 몰랐던 빛나는 내일이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나는 언제나 회복의 길을 가려고 한다.”라고 글을 마치고 있다.
목차
목차
추천사 절대로 잊히지 않는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전희경
프롤로그 내가 잃어버린 것은 무엇일까
1 25년간 내 삶을 관통해온 기억을 풀어내며
2 내 몸은 4월을 기억한다
3 첫 번째 강간에 대한 기억
4 왜 맞았는가? 라는 질문은 어리석다
5 엄마가 사라졌다
6 가정이 좀더 빨리 해체되었더라면
7 친족 성폭력, 지금도 누군가는 겪어내는 일
8 안전한 곳은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9 25년 전의 어린 나를 만나러 가다
10 오늘은 상담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11 강간당한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12 나는, 불쌍한 여자인가?
13 계단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
14 그랬구나, 나도 소중한 딸이었구나
15 한 생존자가 다른 생존자에게
16 아동 성폭력이 나에게 남긴 것
17 성폭력과 성관계, 불안한 경계
18 ‘가족’이라는 어려운 관계
19 대한민국에서 20대 여자로 산다는 것
20 내가 상실한 것은 무엇일까?
21 외도 상대 따위는 되지 않을 거야
22 전생의 업?
23 죽기로 결심하다
24 단란주점에서 보낸 일주일
25 등록금을 준 손님, 그러나 고맙지 않았다
26 왜 우리는 성폭력을 기억하고 있는가
27 성판매, 내가 사람이 아님을 확인하는 길
28 ‘치유’는 천사의 모습을 하고 오지 않는다
29 트라우마를 이야기한다는 것
30 내 삶에 일어난 사건들에 이름을 붙이다
31 산다는 것은 얼마나 위대한가
나에게 힘이 되어 준 책들
글을 마치며
해제 우리 모두의 평화를 위한 용감한 고백-김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