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학교폭력 보도에 대한 담론 분석: 토론체계에 의한 소통 집중화와 제한
- 개인저자
- 이준엽
- 수록페이지
- 139~170 p.
- 발행일자
- 2024.01.31
- 출판사
-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기사 요약
본 연구는 한국사회에서 학교폭력에 대한 소통이 폭증하였던 네 시기의 계기적 사건들에 대한 언론 보도들을 자기준거적 체계이론에 기초한 담론 분석 전략에 따라 분석하였다. 1997년은 학교폭력 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논의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2005년은 ‘일진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학교폭력 양상에 대한 논의가 진행된다. 2011-2012년에는 학교폭력 토론체계가 형성되어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이 물리적 폭력으로 집중화되어 소통될 수 있는 조건이 학폭위를 중심으로 마련된다. 이러한 토론체계의 작동은 2021년의 폭로 사건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토론체계는 다양한 양상에 대한 소통을 물리적 폭력으로 집 중화하는 방식으로 법적 방식 이외의 학교폭력 해결책에 대한 소통을 제한한다. 이러한 소통 제한은 교육체계의 문제 해결 능력을 상실시키고 법적 처리에 대한 의문 제기를 어렵게 한다. 다양한 양상에의 대응과 새로운 문제 해결 가능성 모색을 위해서는 이러한 토론체계를 넘어선 관찰이 이루어져야 하며, 본 연구는 그러한 가능성 모색의 단초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