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특성화고등학교 진로상담의 영향에 관한 연구: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 개인저자
- 양준모, 배관표
- 수록페이지
- 67~99 p.
- 발행일자
- 2024.07.31
- 출판사
-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기사 요약
2015년 「진로교육법」 제정을 계기로 진로교육이 양적으로 성장했으며 이제는 질적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의 핵심인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미치는 영향과 학생들의 진로탐색수준의 조절효과를 확인함으로써 진로교육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데에 있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Ⅱ의 1-3 자료를 활용하여 2단계로 진행됐다. 연구모형 1에서는 진로이행(취업 또는 대학 진학)과 진로미이행을 구분하여 이항 로지스틱 모형으로 분석하였고, 연구모형 2에서는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진로미이행을 기준으로 한 다항 로지스틱 모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모형 1을 통해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유의한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을 기준으로 상위 50%와 하위 50%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탐색수준이 높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진로상담이 진로이행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진로탐색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경우에는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확인하였다. 연구모형 2를 통해서는 진로이행을 취업과 대학 진학으로 구분하여 분석함으로써 진로상담이 취업에 부(-)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학 진학에는 정(+)적인 영향이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이러한 영향의 크기가 각각 감소함을 확인하였다. 즉,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상담의 영향이 작게 나타나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이는 진로탐색수준이 낮을수록 진로상담이 대학 진학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며, 진로탐색수준이 높을수록 진로상담이 취업의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진로상담은 진로미이행 가능성을 낮출 수 있지만 진로탐색수준에 따라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므로 그에 맞는 정책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