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의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정신건강, 학교적응의 종단적 구조관계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부산교육종단연구 초등학교 4학년 패널 1~3차년도(2016~2018) 데이터를 활용하여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잠재성장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등학생의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학교적응, 정신건강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정신건강, 학교적응 간의 종단적 직접효과를 살펴본 결과,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초기치와 변화율은 정신건강, 학교적응 초기치와 변화율에 모두 영향을 미쳤으며, 정신건강은 학교적응 간에서는 초기치만이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 간접효과를 확인한 결과, 초등학생의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 초기치와 학교적응 초기치 간의 관계에서 정신건강 초기치가 부분매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변인들의 종단적 발달궤적과 종단적 구조관계를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초등학생의 학교적응을 증진하기 위해서는 부모 요인과 개인 내적 요인인 정신건강에 대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