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자살위험 특성을 확인하고, 성별에 따른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제17차(2021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54,848명을 포함한 원시자료를 2차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자살위험 특성 모두 청소년의 흡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분리하여 살펴보면, 남학생의 경우 자살위험 특성 중 자살 생각, 자살계획,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경우 흡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경우 자살 생각, 자살 시도 경험이 있는 경우 흡연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 생각, 자살 시도는 청소년의 흡연에 영향을 주는 강력한 요인이지만 여학생에게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연구는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성별 차이를 고려하여 대상자 맞춤형으로 설계된 자살위험 예방 심리상담 및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청소년들의 흡연의 위험성을 낮추고, 더욱 나아가 건강한 정신건강의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자살문제와 흡연문제를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되어야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