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자살생각의 변화궤적을 반영하는 잠재집단을 도출하고 이들 집단을 분류하는 주요한 다차원적 요인들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아동·청소년 패널조사 2018(KCYPS)의 중1 패널 1~4차년도 데이터 중 활용변수에 대해 결측치가 없는 총 2,095명의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기존 선행연구에서 자살생각의 종단적 변화 양상을 고려하지 않거나 특정 관점에 기반한 일부 예측요인들만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를 보완하여, 본 연구에서는 잠재계층 성장모형을 기반으로 청소년 자살생각의 변화궤적을 도출하고, XGBoost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도출된 변화궤적을 분류하는 모델을 구축하였다. 해당 모델에는 개인, 가정, 학교, 온라인 체계와 관련된 155개의 예측요인을 포함하였다. 분석 결과, 연구대상자들은 자살생각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에서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고위험집단과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저위험집단으로 구분되었다. 각 집단을 분류하는데 주요한 영향력을 갖는 상위 10개 변인들 중 개인체계에 속하는 변인(우울, 자아존중감, 신체증상, 공격성, 삶의 만족도, BMI, 주말 취침시간)들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특히 심리정서 변인들이 두드러졌다. 그 외 학교체계 관련 요인(학업무기력, 학업열의, 교사관계)도 일부 포함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청소년 자살생각에 대한 학문적 함의와 정책적, 실천적 개입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