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 비행에 미치는 영향을 모니터링이 매개하는지, 그리고 성별에 따라 이 매개효과가 조절되는지를 살펴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남녀 중학생 53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에는 jamovi 2.2.5.0를 사용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는 비행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모니터링의 7개 하위 요인 중 5개 하위 요인과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비행은 모니터링의 7개 하위 요인 중 3개 하위 요인과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이 지각하는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와 비행 간 관계에서 미디어 모니터링의 부분 매개효과, 은밀한 모니터링의 완전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셋째, 미디어 모니터링과 은밀한 모니터링의 매개효과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에게 조건부 간접효과가 더 컸다. 즉 청소년들은 부모의 양육태도를 부정적으로 인식할수록 미디어 모니터링과 은밀한 모니터링이 많다고 여겼고, 그럴수록 비행도 증가하였는데 이 경로는 남학생에게서 더 뚜렷했다. 연구 결과에 대한 논의와 실천적 시사점, 향후 연구를 위한 제안 등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