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의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3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은 2023년 3~4월 각 대학의 SNS 페이지(에브리타임, 인스타그램 등)를 통해 배포하여 자발적으로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내현적 자기애는 학업지연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내현적 자기애는 내면화된 수치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내현적 자기애와 학업지연행동의 관계에서 내면화된 수치심이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성격적 특징인 내현적 자기애와 내면화된 수치심이 학업지연행동을 예측하는 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여 학업지연행동 예방을 위한 개입의 근거를 제공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한계점을 논의하고 후속 연구의 방향에 관해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