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도와의 관계에서 또래관계의 매개 효과와 인지적 공감능력의 조절된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위해 KCYPS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의 4차년도인 2021년에 조사된 중학교 1학년 2,251명과 고등학교 1학년 2,244명의 패널 데이터를 활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우울은 스마트폰 의존도에 정적, 또래관계에 부적 영향을 미쳤다. 또한 또래관계는 스마트폰 의존도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우울이 또래관계를 매개하여 스마트폰 의존도에 미치는 간접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셋째,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도와의 관계에서 또래관계를 통한 인지적 공감능력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유의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또래관계 개선에 영향을 미쳐 우울로 인한 스마트폰 의존도를 완화시키는 인지적 공감능력이 중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및 개입방안 모색을 위한 근거자료를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