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우울을 매개로 청소년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단으로 검증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서 제공한 1차 연도(2018년)부터 4차 연도(2021년)까지의 패널 종단 자료(N=2,160명)를 사용하였으며,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는 우울에 부(-)적으로 영향을 주어 우울 수준을 감소시켰고, 우울은 다시 청소년의 공격성에 정(+)적인 영향을 미쳐 공격성 수준을 더욱 낮추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도 이러한 영향 관계는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가 청소년의 우울 수준을 낮추고 낮아진 우울 수준은 공격성을 다시 낮추는 인과 관계를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태도와 같은 긍정적인 변인들을 통해 청소년의 공격성이 감소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향후 청소년의 공격성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긍정적 변인들이 충분히 도출된다면 청소년 정책수립 방향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