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20년간(2003년~2022년) 진행되어온 국내 청소년 비행 연구의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연구적 방향을 모색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KCI 및 RISS에서 제공하는 국내 청소년 비행 연구 논문 1,351편을 분석 자료로 활용하였다. 기존 선행연구들은 연구동향을 파악함에 있어 청소년 비행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루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키워드 네트워크 및 토픽모델링 분석을 통해 연구적 관심도가 높았던 주제와 시기별 하위 주제의 변화를 통합적으로 살펴보았다.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난 20년 동안 청소년 비행 관련 연구 중 다수는 청소년 비행의 영향요인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었으며, 주로 개인, 가정, 또래 요인들이 주요 요인으로 연구되었다. 둘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이버 비행 관련 연구의 중요성이 두드러졌다. 셋째, 중심도 기준으로 살펴 보았을 때, 주제어 중 ‘공격성’, ‘자아존중감’, ‘부모양육’, ‘또래요인’이 핵심 용어이며, 동시에 서로 영향력을 주고받는 상호관계에 있음이 밝혀졌다. 넷째, 토픽모델링 분석결과, 청소년 비행 연구 중에서 원인론 관점의 연구가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특정 대상(보호관찰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더욱 다변화되고 심화되는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기 위한 연구적 과제를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