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청소년의 좌절 감내력에 대한 어머니, 아버지, 친구 애착과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영향을 확인하고, 애착과 좌절 감내력에 대한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지역의 고등학생 213명(남학생: 92명, 여학생: 121명)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머니, 아버지 애착은 좌절 감내력의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친구 애착은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머니, 아버지에 대한 불안정애착 수준이 높을수록 부적응적 조절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며, 적응적 조절 전략은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개분석 결과, 어머니와 아버지 애착은 부적응적 조절 전략을 완전매개하여 좌절 감내력의 하위요인에 영향을 미쳤으나 친구 애착은 매개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는 낮은 좌절 감내력으로 문제를 겪는 청소년을 위한 중재 방안을 모색할 때, 부모와의 애착과 부적응적 인지적 정서조절 전략에 대한 개입이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 방향을 논의에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