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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고등학생의 학업소진과 지각된 신체건강의 관계에서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

개인저자
신현숙
수록페이지
147~174 p.
발행일자
2024.07.31
출판사
한국청소년학회
기사 요약
이 연구에서는 학업소진의 3요인(정서적 고갈, 냉소적 태도, 무능감)과 지각된 신체건강의 관계에서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G광역시 고등학교 재학생 392명의 온라인 조사 자료에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행하였다. 부분매개모형이 완전매개모형보다 적합하지만, 부분매개모형 안에서 정서적 고갈과 냉소적 태도가 지각된 신체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직접 경로는 유의하지 않았다. 한편,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가 학업소진 요인별로 달랐다. 정서적 고갈 및 무능감과 지각된 신체건강의 관계에서 우울 증상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반면, 냉소적 태도와 지각된 신체건강의 관계에서는 유의하지 않았다. 즉, 정서적 고갈은 지각된 신체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지만 우울 증상이 매개하는 경로를 통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냉소적 태도는 지각된 신체건강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우울 증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무능감은 지각된 신체건강에 직접 그리고 우울 증상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와 학생지도에서 학업소진의 증상 요인들을 구분할 필요가 있고, 학업소진의 증상 요인들이 지각된 신체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상이한 과정을 규명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정서적 고갈과 무능감이 우울 증상으로 인해 신체건강 문제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