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기의 위험 감수 행동에는 여러 일탈 행동뿐 아니라 발달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행동 역시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하여, 각각의 이해를 돕고자 관련 변인들을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 분석을 실시하였다. 중·고등학생 398명(연령 평균= 16.25세)을 대상으로 아동기 역경경험, 현재 쾌락적 시간관, 미래 지향 시간관, 가족과 친구로부터의 사회적 지지의 수준 차이에 따른 하위집단을 도출하고 긍정적, 부정적 위험 감수 행동의 양상을 확인하였다. 총 세 개의 하위집단 중 저수준 역경-고수준 시간관과 지지(26.3%) 집단에서 긍정적 위험 감수 행동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고수준 역경–저수준 시간관과 지지(14.6%) 집단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부정적 위험 감수 행동이 나타났다. 본 연구는 중고등학생 집단 내 하위집단을 구분하여 긍정적 및 부정적 위험 감수 행동에 기여하는 변인들의 서로 다른 양상을 확인했다는 의의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제한점 및 청소년들의 건강하고 적응적인 발달을 위한 개입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