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IOT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모델 혁명
- 발행사항
- 파주: 북스타, 2016
- 형태사항
- 198 p: 삽도, 23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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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7041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7041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 200년만의 이노베이션
전구에 스위치는 필요한 것일까?
전구의 역사는 길다. 일반적으로는 에디슨이 1879년에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필라멘트를 유리관 속에서 발광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20년에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이후에 많은 연구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였고 에디슨은 그러한 연구 성과를 응용하여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전구를 만들어 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렇다고는 해도 충분히 위대한 업적이다).
그 발명가가 누구이든지 간에 전구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것이 있다.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서는 사람이 스위치를 눌러야만 한다는 점이다.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숨겨진 ‘결함’ 때문에 집을 나설 때 전기를 끄지 않고 나오거나 자동차의 미등을 계속 켜두는 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친구의 짓궂은 장난으로 화장실이 암흑으로 변하는 등의 폐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세기에 발명된 제품이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이것은 중대한 문제이다.
다행히도 가전 메이커인 필립스에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였다. 그것은 ‘휴(Hue)’라고 하는 LED 전구이다. 일반 전구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휴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브릿지라고 불리는 중계기를 통하여 빛의 온·오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LED의 발광을 조절하여 1,600만 색 이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어를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App)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을 통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조명 상태를 확인하고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단지 이것뿐이라면 단순히 스위치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깜박 잊고 끄지 않은 집의 전기를 회사에서도 끌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결국 사람의 머리에 의존하고 있다.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사람이 기억해 내지 못한다면 불은 켜진 채로 있을 것이다. 조명뿐만이 아니라 기계로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시스템에서 최대의 불안 요소는 그것을 조작하는 사람이다. ‘스위치’와 같이 사람과 기계와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다행히 휴를 제어하는 브릿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기계도 휴와 연결되어 조명을 제어할 수가 있다. 그 결과 휴는 스위치 그 자체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휴는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지만 그때 사용하는 앱(App)은 사람이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 미리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폰 내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 소유자의 위치 정보를 취득하여 집에서 멀어지면 전등을 꺼주고 가까워지면 켜준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1,600만 색의 발색 기능을 이용하여 가까이 온 사람에 맞추어 빛의 색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필립스에서는 날씨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에 따라 빛의 색을 바꾸고 특정한 사람에게서 메일이 오면 점멸하는 등의 설정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기계와 기계가 연결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 지려 하는 것이다.
그 증거로서 휴의 등장에 자극을 받아 전구라는 존재 자체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미스핏(Misfit)이라는 회사가 실현한 시스템이다. 미스핏의 주력 제품은 사람이 몸에 착용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다양한 움직임과 상태를 측정해 주는 장치이다. 이러한 장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하여 건강 유지나 피트니스 등의 용도를 중심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스핏 제품이 타사와 구별되는 점은 휴와 같이 원격 조작이 가능한 ‘볼트’라는 이름의 LED전구와 연계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하여 수집한 사람의 수면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최적의 타이밍에 잠에서 깰 수 있도록 조명의 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해 준다.
이제 전구에 스위치는 필요하지 않다.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고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태가 실현된다면 사람이 조작하는 스위치는 불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스위치로부터 해방된 전구는 지금까지는 어둠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가능성을 이제 먼 곳까지 비추려 하고 있다.
■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
휴 그리고 볼트와 같이 사물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정보를 주고받을(사물의 상태를 파악, 제어하는 등)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테마인 ‘사물 인터넷’, 요약하여 ‘IoT(Internet of Things)’이다. 최근 들어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문이나 잡지, TV 등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미국의 거대 기업인 GE가 제창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이나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4.0’ 그리고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기치로 내건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과 같이 비슷한 개념을 각국의 기업과 정부가 내세워 그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선택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IoT 기술’은 알기 쉬울지 몰라도 거기에서부터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인가 하는 ‘IoT 애플리케이션’의 관점에서는 아직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인데 필자가 참가했던 미국의 컨퍼런스에서도 ‘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IoT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외부에서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정도’라고 야유하는 의견도 들려올 정도였다. 물론 이것은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들이 아직 IoT로 실현 가능한 것들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IoT로 실현되는 가치를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이라는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최초 단계(왼쪽)는 IoT 이전의 세상으로서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을 제어하는 인터페이스가 같은 공간에 존재해야만 한다. 그림에서는 인터페이스를 스위치로 표현했지만 컨트롤 패널이나 디스플레이와 같이 사물의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거나 복잡한 제어를 위한 장치가 될 수도 있다.
가운데 단계는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본적인 IoT 기술이 실현된 세상이다. 네트워크를 통하여 사물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물은 같은 공간에 있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깜빡 잊고 끄지 않은 집안의 에어컨을 회사에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같은 공간에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사람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물은 사람이 제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세상에는 아직 스위치(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그것이 사라지는 단계가 오른쪽, 다시 말해 IoT 기술이 완전히 활용되는 세상이다. 여기에서는 사물이 다른 사물과 접속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를 취득하거나 반대로 상대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로 인하여 스위치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정보를 얻었을 때 독자적인 판단으로 제어한다(비가 오고 있다는 정보를 얻으면 불빛의 색깔을 파랗게 바꾸는 등). 물론 어떤 조건일 때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는 미리 사람이 설정해 놓아야 하지만, 그것만 완료해 놓는다면 완전한 의미의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황이 된다.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제어가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AI(인공지능)와 같이 복잡한 판단이 가능한 시스템이나 빅 데이터 해석과 같이 사람의 이해력을 훨씬 뛰어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어떤 흐름을 도출해 내는 시스템과 연결한다면 사람보다도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고 있는 사람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일어날 시간이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수면 상태에 맞추어 조명을 조금씩 밝게 조절해 주는 사람을 몇십만 원 가지고는 고용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는 비즈니스와 사회의 모습까지도 변하게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서술했다.
전구에 스위치는 필요한 것일까?
전구의 역사는 길다. 일반적으로는 에디슨이 1879년에 발명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필라멘트를 유리관 속에서 발광시킨다는 아이디어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인 1820년에 그 뿌리를 찾아볼 수 있다. 그 이후에 많은 연구자가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도전하였고 에디슨은 그러한 연구 성과를 응용하여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전구를 만들어 낸 것에 지나지 않는다(그렇다고는 해도 충분히 위대한 업적이다).
그 발명가가 누구이든지 간에 전구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변하지 않았던 것이 있다. 전구에 불을 켜기 위해서는 사람이 스위치를 눌러야만 한다는 점이다. 당연한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지만 이 숨겨진 ‘결함’ 때문에 집을 나설 때 전기를 끄지 않고 나오거나 자동차의 미등을 계속 켜두는 바람에 배터리가 방전되거나 친구의 짓궂은 장난으로 화장실이 암흑으로 변하는 등의 폐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세기에 발명된 제품이 21세기가 된 지금에도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 이것은 중대한 문제이다.
다행히도 가전 메이커인 필립스에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개발하였다. 그것은 ‘휴(Hue)’라고 하는 LED 전구이다. 일반 전구에 비해 다소 비싸기는 하지만 휴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브릿지라고 불리는 중계기를 통하여 빛의 온·오프를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LED의 발광을 조절하여 1,600만 색 이상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제어를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App)을 이용하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패드 등을 통해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조명 상태를 확인하고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단지 이것뿐이라면 단순히 스위치를 가지고 다닐 수 있게 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깜박 잊고 끄지 않은 집의 전기를 회사에서도 끌 수 있다는 장점은 있겠지만, 결국 사람의 머리에 의존하고 있다.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고 있는 사람이 기억해 내지 못한다면 불은 켜진 채로 있을 것이다. 조명뿐만이 아니라 기계로 구성되어 있는 다양한 시스템에서 최대의 불안 요소는 그것을 조작하는 사람이다. ‘스위치’와 같이 사람과 기계와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인터페이스를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다행히 휴를 제어하는 브릿지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니다. 기계도 휴와 연결되어 조명을 제어할 수가 있다. 그 결과 휴는 스위치 그 자체가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휴는 스마트폰으로도 제어할 수 있지만 그때 사용하는 앱(App)은 사람이 조작을 할 필요가 없다. 미리 설정해 놓으면 스마트폰 내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 소유자의 위치 정보를 취득하여 집에서 멀어지면 전등을 꺼주고 가까워지면 켜준다. 그것뿐만이 아니다. 1,600만 색의 발색 기능을 이용하여 가까이 온 사람에 맞추어 빛의 색을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또 필립스에서는 날씨 데이터를 활용하여 그에 따라 빛의 색을 바꾸고 특정한 사람에게서 메일이 오면 점멸하는 등의 설정이 가능한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기계와 기계가 연결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펼쳐 지려 하는 것이다.
그 증거로서 휴의 등장에 자극을 받아 전구라는 존재 자체에 혁신을 일으키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미스핏(Misfit)이라는 회사가 실현한 시스템이다. 미스핏의 주력 제품은 사람이 몸에 착용하기만 하면 그 사람의 다양한 움직임과 상태를 측정해 주는 장치이다. 이러한 장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라고 하여 건강 유지나 피트니스 등의 용도를 중심으로 최근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스핏 제품이 타사와 구별되는 점은 휴와 같이 원격 조작이 가능한 ‘볼트’라는 이름의 LED전구와 연계시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하여 수집한 사람의 수면 데이터를 기초로 하여 최적의 타이밍에 잠에서 깰 수 있도록 조명의 상태를 자동으로 제어해 준다.
이제 전구에 스위치는 필요하지 않다. 사물과 사물이 연결되고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태가 실현된다면 사람이 조작하는 스위치는 불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스위치로부터 해방된 전구는 지금까지는 어둠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던 가능성을 이제 먼 곳까지 비추려 하고 있다.
■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
휴 그리고 볼트와 같이 사물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정보를 주고받을(사물의 상태를 파악, 제어하는 등)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이 책의 테마인 ‘사물 인터넷’, 요약하여 ‘IoT(Internet of Things)’이다. 최근 들어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신문이나 잡지, TV 등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날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또한, 미국의 거대 기업인 GE가 제창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이나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4.0’ 그리고 일본의 경제산업성이 기치로 내건 ‘사이버 피지컬 시스템(CPS)’과 같이 비슷한 개념을 각국의 기업과 정부가 내세워 그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독자 여러분이 이 책을 선택한 것도 이러한 상황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러나 사물을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IoT 기술’은 알기 쉬울지 몰라도 거기에서부터 어떤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인가 하는 ‘IoT 애플리케이션’의 관점에서는 아직 기업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것은 해외에서도 비슷한 상황인데 필자가 참가했던 미국의 컨퍼런스에서도 ‘이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는 IoT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외부에서 가전제품을 조작하는 정도’라고 야유하는 의견도 들려올 정도였다. 물론 이것은 과장된 부분이 있지만, 우리들이 아직 IoT로 실현 가능한 것들의 본질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IoT로 실현되는 가치를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이라는 말로 표현하고자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겠다.
최초 단계(왼쪽)는 IoT 이전의 세상으로서 사람과 사물 그리고 사물을 제어하는 인터페이스가 같은 공간에 존재해야만 한다. 그림에서는 인터페이스를 스위치로 표현했지만 컨트롤 패널이나 디스플레이와 같이 사물의 구체적인 상태를 파악하거나 복잡한 제어를 위한 장치가 될 수도 있다.
가운데 단계는 사물이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본적인 IoT 기술이 실현된 세상이다. 네트워크를 통하여 사물의 상태를 파악하거나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과 사물은 같은 공간에 있을 필요가 없다. 따라서 깜빡 잊고 끄지 않은 집안의 에어컨을 회사에서 조작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같은 공간에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여전히 사람만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물은 사람이 제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세상에는 아직 스위치(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그것이 사라지는 단계가 오른쪽, 다시 말해 IoT 기술이 완전히 활용되는 세상이다. 여기에서는 사물이 다른 사물과 접속하여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정보를 취득하거나 반대로 상대에게 정보를 제공한다. 그로 인하여 스위치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정보를 얻었을 때 독자적인 판단으로 제어한다(비가 오고 있다는 정보를 얻으면 불빛의 색깔을 파랗게 바꾸는 등). 물론 어떤 조건일 때 어떻게 제어할 것인지는 미리 사람이 설정해 놓아야 하지만, 그것만 완료해 놓는다면 완전한 의미의 ‘사람이 없어도 되는’ 상황이 된다.
더 나아가 이 세상에서는 보다 높은 수준의 제어가 현실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AI(인공지능)와 같이 복잡한 판단이 가능한 시스템이나 빅 데이터 해석과 같이 사람의 이해력을 훨씬 뛰어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서 어떤 흐름을 도출해 내는 시스템과 연결한다면 사람보다도 정밀하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자고 있는 사람을 옆에서 계속 지켜보다가 일어날 시간이 가까워지면 그 사람의 수면 상태에 맞추어 조명을 조금씩 밝게 조절해 주는 사람을 몇십만 원 가지고는 고용할 수가 없다.
이와 같이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세상이기도 하다. 그것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우리의 생활을 변화시키고 나아가서는 비즈니스와 사회의 모습까지도 변하게 하는지를 알기 쉽게 서술했다.
목차
Prologue 들어가며
200년 만의 이노베이션
‘사람이 없어도 되는’ 세상
이 책의 구성
Chapter 1 500억 개의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날
혼잡한 전철을 피하는 방법
RFID에서 시작된 IoT
급격하게 확대되는 IoT
IoT의 구성 요소 ① 사물
IoT의 구성 요소 ② 센서
IoT의 구성 요소 ③ 프로세서
IoT의 구성 요소 ④ 통신기능과 네트워크
IoT의 구성 요소 ⑤ 정보처리
Chapter 2 기계가 주도하는 정보의 세계
속옷이 인터넷에 연결된다면
파피루스의 의료 정보 네트워크
기계가 만들어내는 정보 공간
주목할 것은 타율일까
티끌도 쌓이면 태산이 된다1
숙련된 작업자를 능가하는 최적의 답을 도출한다
가상 공간을 넘어선 IoT
Interview 1 NTT 커뮤니케이션즈 주식회사
Chapter 3 최적의 모습을 실현하다
눈을 가리고 코뿔소를 만진다면
체온계를 스마트폰에 연결한다면?
커피머신과 드라이브 리코더가 알려주는 사실
‘최적의 행동’을 위한 최적의 장소
‘물건을 사는’ 프로세스의 최적화
열쇠를 없앤다는 발상
의학에 기반한 도시설계
최적의 모습을 위한 큰 관점의 필요성
Interview 2 주식회사 포토신스
Chapter 4 온갖 사물이 똑똑해진다
마법의 발찌
AI 완구의 가능성
광고를 스스로 제작하는 간판 광고
마법사의 수정구슬, IoT
계속 똑똑해지는 사물들
‘계속 똑똑해지는 사물’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
프리미엄 서비스와 성과보수의 가능성
Interview 3 하이얼 아시아 주식회사
Chapter 5 ‘전구’가 아닌, ‘빛’을 판다
고대 이집트의 ‘당나귀 렌털’
렌털이라는 비즈니스 모델
IoT에 의한 렌털 모델의 진화
하이얼의 IoT 빨래방
IoT로 불편함과 이기주의를 제거하는 ‘타임즈카플러스''
셰어 비즈니스의 등장
셰어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IoT
‘성과를 제공한다’는 발상
공기와 빛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Interview 4 파크24 주식회사
Chapter 6 비즈니스 모델 변혁을 성공시키기 위하여
전략에 비밀은 필요한가
경영진의 결단을 이끌어낸다
데이터 수집의 신뢰를 획득한다
고객의 니즈와 마주한다
장래의 기술 혁신을 전제로 한다
작게 시작해서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Epilogue 마치며
어느 세계적 이노베이터의 파산
기술에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어려움
수많은 지식을 이기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