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가족여행
- 발행사항
- 서울: 인간과복지, 2012
- 형태사항
- 248 p: 삽도, 22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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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2)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7390 | 대출가능 | -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8084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0002739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등록번호
- 00028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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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이 책에는 산티아고 길 자체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있기도 하지만, 모든 독자가 산티아고를 갈 수는 없지 않은가? 이 책은 지리산 둘레길과 경북 외씨버선길과 제주도 올레길 등 “길을 걷은 여정”에 대한 동기와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든다. 덤으로,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소리 없는)강한 도전을 주고 있다.
내가 산티아고를 걷기로 계획한 한 이유는 나이 오십을 넘기면서 남은 생애를 어떻게 살 것인지를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걸으면서 생각하고, 쉴 때는 책을 읽으며 해답을 찾아 갔다. 카미노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은 걸어봄직한 길이다. 바로 그 길을 가족과 함께 걸었다는 것이 내겐 소중하다. 야고보 성인이 이천 년 전에 걸었던 바로 그 길을 지금 걷는다. 이제 2천 년 후에도 누군가 이 길을 걷게 될 것인가? 미리 인사해 둔다.
부엔 카미노!
>> 아버지 이용교(50대)
소요(逍遙)하며 음영(吟詠)하기. 이리저리 슬슬 거닐며 나지막이 시를 읊조린다는 의미다. 옛 선비들은 학문에 힘쓰다 심신이 지치면 이렇게 슬슬 거닐면서 나지막이 시를 읊으며 휴식을 취했다고 한다. 쉼이 곧 공부가 되고 공부가 곧 생활이 되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생활과 배움의 일치에서 오는 풍류랄까, 카미노를 걸으면서 나는 왠지 소요하는 옛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때가 많았다.
>> 아들 이승재(대학 졸업반)
신기하게도 순례를 시작한 지 십여 일쯤 넘어서자 발걸음도 몸도 훨씬 가벼워졌다. 초반에 힘들었지만 내 한계치를 넘긴 순간들이었나 보다. 덕분에 순례를 시작할 때 품었던 ‘절대 두 발로만 걷고 오자’는 원칙을 지켜낸 내가 자랑스럽다. 결국 산티아고에 도착했을 땐 고통조차 아름답게 느껴지는 ‘길의 힘’을 만끽할 수 있었다.
>> 딸 이다울(대학 졸업반)
가족과 함께 산티아고 가는 길은 음식 여행이었고, 매일 포도주를 마시면서 만찬을 즐긴 여정이었다.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일생 동안 마신 포도주보다 더 많고 다양한 포도주를 마시고, 음식과 과일을 푸짐하게 먹었다. 이 글을 읽은 독자가 ‘산티아고 가족여행’을 꿈꾼다면, 미루지 말고 지금 실천하라!
>> 아내 안경순(50대)
목차
프롤로그_가족과 함께 보낸, 즐거웠던, 선명한 여름날을 기억하며
6월 26일 지구 반 바퀴를 돌아서 가는, 카미노는 지구여행이다
6월 27일 카미노는 순례자의 길이다
걷기 1일 카미노는 지구촌 선주자를 만나는 길이다
걷기 2일 카미노는 들꽃여행길이다
걷기 3일 카미노는 물과 바람, 사람과 동물의 생명의 길이다
걷기 4일 카미노는 시간여행이다
걷기 5일 카미노는 알베르게의 체험이다
걷기 6일 카미노는 노란색 화살표이다
걷기 7일 카미노는 알찬 짐 꾸리기가 중요하다
걷기 8일 카미노는 인사로 시작하여 인사로 마친다
걷기 9일 카미노는 포도주를 마시는 길이다
걷기 10일 카미노는 먹는 즐거움의 길이다
걷기 11일 카미노는 그림자와 함께 걷는 길이다
걷기 12일 카미노는 공간여행 겸 시간여행이다
걷기 13일 카미노는 두 발로 걷는 길이다
걷기 14일 카미노는 역사의 길이다
걷기 15일 카미노는 관광상품이다
걷기 16일 카미노는 앞으로 걷는 길이다
걷기 17일 카미노는 크리덴샬로 증명된다
걷기 18일 카미노는 고행이다
걷기 19일 카미노는 쉼이다
걷기 20일 카미노는 회복의 길이다
걷기 21일 카미노는 온몸으로 걷는 길이다
걷기 22일 카미노는 따로 또 같이 걷는 길이다
걷기 23일 카미노는 만남과 헤어짐의 길이다
걷기 24일 카미노는 문명의 길이다
걷기 25일 카미노는 농촌을 알아가는 길이다
걷기 26일 카미노는 산/들/바람이다
걷기 27일 카미노는 세상을 조망하는 길이다
걷기 28일 카미노는 마음과 몸으로 통한다
걷기 29일 카미노는 순간의 선택이 좌우하는 길이다
걷기 30일 카미노는 굽이굽이 걷는 길이다
걷기 31일 카미노는 마을과 마을을 잇는 길이다
걷기 32일 카미노는 일상이다
걷기 33일 카미노는 지구촌공동체의 상징이다
걷기 34일 카미노는 마음의 숲길이다
걷기 35일 카미노는 대장정이다
걷기 36일 카미노는 나의 길이다
8월 3일 순례자를 위한 미사에 참석하다
8월 4일 산티아고 대성당의 박물관과 시내를 구경하다
8우러 5일 피니스 테레를 구경하고 비고에 도착
8월 6일 비고를 구경하며 하루를 쉬다
8월 7일 비고에서 포르토로 가다
8월 8일 포르토에서 하루를 쉬다
8월 9일 마드리드로 이동하다
8월 10일 밤을 잊은 도시 마드리드
8월 11일 모스크바로 출발하다
8월 12일 서울에 돌아오다
에필로그_걷는 고통조차 아름답게 느껴진 카미노
산티아고 가족여행의 추억과 먹을거리
부록_우리 가족의 산티아고 여행 경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