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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쉬는 시간에 읽는)젠더 이야기: 소녀소년, 차별을 지우고 차이를 존중하며 평등을 외치다!

발행사항
서울: 맘에드림, 2019
형태사항
239 p.: 삽도, 22cm
서지주기
참고문헌을 포함하고 있음
비통제주제어
성평등, 페미니즘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884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884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올바로 알기

극과 극으로 치닫는 남녀갈등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최근 남녀 사이의 갈등이 과열을 넘어 극에 달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남녀가 서로에게 날을 세운 채 치열하게 물고 뜯는 험악한 댓글들이 넘쳐난다. 때로는 차마 입에 담기 민망한 표현들까지 아무렇지 않게 주고받기도 한다. 마치 남녀는 이 지구상에서 함께 공존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양쪽 모두 한 치의 양보 없이 서로에 대한 맹렬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심지어 온갖 사건 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를 사건의 본질이나 실체와 무관한 남녀의 프레임 안에서 왜곡해버리는 현상까지 심심치 않게 벌어지고 있다. 어떤 사건이 발생하면 일단 남녀가 서로 편을 갈라 잘잘못을 따지며 첨예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사회 통합을 저해하는 매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된 싸움일까? 게다가 최근 들어 비난의 총구가 교묘하게 ‘페미니즘’을 향해 겨눠지고 있는 모양새이다. 특히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다. 페미니즘은 단지 사회 각 분야에서 오랜 세월 억눌려 온 여성의 권리와 주체성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정당한 주장이다. 그런데 대체 왜 비난과 조롱거리가 된 걸까?

진정한 성 평등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아주 오랫동안 여성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또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리지 못해 왔다. 예를 들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교육기회나 선거와 같은 사회참여에서 상당 부분 배제되었고, 생활 속에서도 오직 여자이기 때문에 온갖 종류의 차별을 감수하면서 억압된 삶을 강요당한 것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이러한 차별은 남성 중심 사회구조 안에서 당연시되었을 뿐만 아니라 법과 제도, 관습, 신화 등을 통해서 더욱 견고하게 강화되어 왔다.
시대가 바뀌어도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한 대우가 계속 이어지자 여성들은 각성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부당한 차별이 세상에서 사라지도록 서로 힘을 모으게 되었다. 바로 이것이 페미니즘 운동이 시작된 배경이다. 이 말은 곧 차별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페미니즘이 생겨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페미니즘의 취지 또한 상대방 성의 권리를 빼앗아야 한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저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를 찾기 위한 주장일 뿐이다. 페미니즘의 시작은 인간은 남녀의 구분 없이 모두 존엄하고 가치 있는 존재라는 진리를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노력이었다. 이러한 생각에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노력 속에서 여권은 조금씩 신장되어 갔다.
현대사회에서 여성의 지위는 과거에 비해 많이 향상되었고, 사회 곳곳에서 성차별을 해소하려는 자발적인 노력 또한 이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 평등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사회가 변화하고 여성들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도 활발해진 요즘에도 암암리에 여성에 대한 차별은 계속되고 있으니 말이다.
너무 오랫동안 억눌린 탓일까? 이제 여성들은 차별에 더욱 거세게 저항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때론 공공연히 거칠게 울분을 쏟아냈고, 일부 여성들은 과격한 행동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페미니즘의 본래 취지가 무색하게 무작정 남성들을 비방하고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다.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권리 주장이 왜곡되고 변질되다!

혐오로 얼룩진 페미니즘


페미니즘의 본뜻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과격한 주장을 펼치는 일부 여성들과 최근 사회적으로 불거진 역차별 논란까지 더해지며 일부 남성들은 페미니즘을 심각하게 왜곡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들을 가리켜 ‘꼴페미’라고 조롱하면서 온갖 상스럽고 저속한 프레임을 씌우는 데 골몰한다. 이러한 진흙탕 싸움 속에서 페미니즘의 진정한 가치는 어느새 훼손되었으며, 특히 청소년들은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가짜 정보 속에서 점점 더 페미니즘을 오해하고 심지어 멸시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게 되었다.
게다가 더 큰 문제는 이처럼 남녀가 서로 무차별 공격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한 혐오가 번지고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페미니즘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는 일부 남성들의 집중 포화를 받아야 하고, 이를 옹호하는 사람은 이유 없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심지어 이러한 작품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이유로 무시무시한 악플에 시달리는 연예인들도 있다. 일부 여성들은 이런 남자들에게 똑같이 맞대응하고 있다. 즉 ‘형편없는 열등한 존재’라는 프레임을 씌우며 응수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듯 서로가 서로를 혐오하는 사회라면 결코 건강한 사회라고 말할 수 없다. 특히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들이라면 무분별한 혐오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올바른 성 평등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다.

이것은 역차별인가 페미니즘인가?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바로 보기


이 책은 청소년들의 젠더 감수성을 높이는 동시에 올바른 성의식을 일깨워 주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를 위해 성차별, 성 평등, 성교육 등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현직 교사 부부인 이 책의 저자들은 남녀의 어느 한쪽 시선에 치우치지 않고,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그들에게 진정한 성 평등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들을 다룬다. 아울러 최근 부각되고 있는 남자들의 역차별 이슈에 관해서도 차근차근 짚고 넘어간다.
최근 젊은 남성층을 중심으로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며 분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말하자면 여자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경우에만 평등을 주장하고, 불리한 상황에서는 여자라는 이유로 쉽게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오히려 남자들이 더 많은 차별과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그것이 과연 사실일까? 또한 그것이 정말로 ‘여성성’의 문제일까? 아니면 일부 몰지각한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것이 타당할까? 이 책은 이렇게 청소년들이 궁금해 하는 다양한 성차별, 성교육, 남녀평등에 관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스스로 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사회에는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불합리하기 짝이 없는 주장들이 마치 진실인 양 난무하곤 한다. 저자들은 청소년들에게 가짜 주장들에 현혹되지 않고, 편견을 떨쳐내 합리적인 시각에서 성 평등 문제를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과 젠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마치 자기 자신을 바라보듯 남녀가 서로에 대해 좀 더 따뜻한 시선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페미니즘을 올바로 이해하고
젠더감수성을 높이자!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차이와 차별, 성 정체성과 성 역할, 페미니즘과 인권운동, 다이어트와 화장, 동화나 영화 속 여성 등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성 차별의 주요 원인인 ‘성에 대한 고정관념’, 여성의 인권 회복을 위해 전개되고 있는 ‘페미니즘이 성격’들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2부에서는 데이트폭력, 낙태, 외모지상주의, 유리 천장, 학교교육, 고령화 등 우리 사회에서 쟁점이 되고 있는 사항들을 성 평등의 관점에서 다루면서 성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3부에서는 성 차별을 극복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긴 위한 방안들을 차별과 역차별에 대한 정확한 진단, 상대방 성에 대한 혐오 극복, 여성의 자립과 연대 지원, 함께 하는 육아, 인권 교육으로서의 성교육 등을 중심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그동안 가지고 있던 페미니즘에 대한 편견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젠더 감수성을 높여 성 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건전한 비판정신을 가진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민주사회에서는 시민의 사회 참여를 보장하는 다양한 제도가 마련되어 있고, 사람들 또한 과거에 비해 자신이 요구하는 바를 더욱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는 민주시민에게 꼭 필요한 주요 역량 가운데 하나는 건강한 비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에 관해 치열하게 논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이 사회의 민주주의가 더욱 성숙해지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이에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아직까지 사회에 만연한 성 차별과 혐오, 페미니즘에 대한 왜곡 등에 대해 건전한 논쟁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높은 젠더 감수성을 바탕으로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목차

1부 성에 대한 고정관념 그리고 페미니즘_ “이젠 달라질 때도 되지 않았나요?

차이와 차별은 다르다 _“다르지만, 다르지 않아요!”
남자다움과 여자다움보다 중요한 것 _“난 그냥 나다울 뿐이에요!”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와 진실 _“여자라서, 여자니까는 이제 그만!”
다이어트를 부추기는 사회 _“나는 내가 뚱뚱한 것 같아요.”
미니스커트는 죄가 없다 _“왜 세상은 여자들의 옷차림에 가혹하죠?”
화장하는 청소년 _“예뻐 보이고 싶은 게 죄인가요?”
남녀의 고정관념에 관하여 _“눈물 많은 남자는 부끄러운 건가요?”
슈퍼히어로의 사회학 _“남자만 세상을 구하란 법 있나요?”

2부 페미니즘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의 모습_ “입장을 바꿔 생각해 볼 순 없나요?”

숨길수록 위험한 십대의 사랑 _“우리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월경에 대한 불편한 시각들 _“마법? 아니죠, 그냥 월경입니다.”
여성에게만 덧씌워진 낙태의 굴레 _“아기는 여자 혼자 가질 수 없는데요?”
은밀히 성차별을 조장해 온 학교 _“더 이상 한계를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외모 스펙을 강요하는 사회 _“그 일을 하려면 왜 예뻐야 하나요?”
유리 천장 너머 _“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혀 있어요!”
할머니들에게 더 냉랭한 사회 _“어쩌면 미래의 내 문제일지도…”

3부 모두 함께 평등한 사회를 향하여_ “서로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요!”

역차별에 관하여 _“이게 정말 남녀차별 문제인가요?”
혐오를 넘어서 _“김치녀, 한남, 맘충…혐오의 끝에 내가 있어요.”
함께 공감하며 시작되는 변화 _“들어는 봤니? 여성들의 연대”
온 마을이 함께하는 육아 _“아이는 여자 혼자 키우나요?”
자립의 기로에 선 소녀들 _“자꾸 연약함을 강요하지 말아 주세요!”
인권의식과 성 인권 _“무엇이 차별인지 아직 잘 모르겠어요.”
세상을 바꾸는 신화 전달자 _“다음 세대에게 들려주어야 할 이야기는…”

부록 이런 표현, 이대로 괜찮은가요?_ 일상생활에서 발견한 성차별 언어들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