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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우리의 목소리를 공부하라: 세상을 바꾸고 있는 청소년들

발행사항
서울: 교육공동체벗, 2020
형태사항
264 p.: 삽도, 23cm
서지주기
참고문헌을 수록하고 있음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957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957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대학과 취업이 아닌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기 위해
현재를 바꿀 권리를 찾아 나선
열두 청소년(팀)의 사회운동 이야기

세상을 바꿀? 아니, 바꾸고 있는

선거권 연령 하향을 위한 국회 앞 농성,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 스쿨 미투,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밀양 송전탑 투쟁, 제주 제2공항 반대 등 세상을 바꾸는 중요한 장면마다 청소년들은 함께 자리를 지켰다. 때로는 절박함에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을 드러내기도 했고, 때로는 묵묵히 곁을 지키는 한 사람의 연대자로 함께하기도 했다. 그런 열두 명(팀)의 이야기를 엮었다.

바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의 목소리를 공부하라”는 2018년 선거권 연령 하향을 위한 청소년 농성장에서 사용한 구호 중 하나다. 늘 배우는 위치에 놓이던 청소년들이 거꾸로 어른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새겨들으라고 요구하는 전복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이 책에 참여한 열두 명(팀)의 청소년 저자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나중이 아니라 ‘바로 지금 내가 선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리도 성숙하다’라고 말하기보다는 성숙하지 않아도 누려야 하는 것이 있다고 말한다. 경험이 적어 서투르고, 정교한 논리를 갖추지 못할 때도 있지만 그것이 동등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리지 못할 이유는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당신의 어린 시절의 목소리, 그리고 다른 청소년들의 목소리에도 더 귀 기울이고 싶어질 것이라 믿는다.

+ 책의 구성

1부 ‘우리의 다름이 차별받지 않을 때까지’의 키워드는 ‘인권’이다. 소수자로서 혹은 소수자와 연대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활동가 최유경,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유튜버 김지우, 학교에서 성소수자인권 동아리를 운영한 이호(필명), 중학생 시절 이란 난민인 옆 반 친구의 난민 인정을 위해 나섰던 김지유가 참여했다.
2부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기 위해’의 키워드는 ‘현재’다. 이들은 청소년을 ‘예비 시민’으로 보는 사회 제도와 구조에 도전하고, 미래를 준비할 뿐 아니라 현재를 바꿀 권리를 갖겠다고 선언한다. 선거권 연령 하향을 위한 국회 앞 삭발 농성을 했던 김윤송, 노동당의 청소년 후보로서 선거에 출마한 조민,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학교와 거리에서 분투한 하지현, 인류도 기후 위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시스템의 변화를 정부와 사회에 요구하는 청소년 기후행동의 글이 담겨 있다.
3부 ‘아픔에 공명하는 우리가 되기를’은 ‘연대’와 ‘공존’을 주제로 엮었다. 구조적 모순으로 인해 밀려나는 사람들과 동물의 곁에서, 약자들과 공존하는 세상을 소망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연대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6년간 세월호 참사 관련 연대 활동을 해 온 김수현, 송전탑이 세워진 후에도 매년 밀양을 찾아 주민들의 농사를 도운 이미르, 동물권행동 카라와 유기 동물 쉼터에서 활동하는 김은결,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자신만의 이유를 찾기 위해 무전여행을 떠난 이규헌이 이야기를 풀어냈다.

+ 저자 소개

최유경 dbrud_06@naver.com
대안학교를 졸업하고 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라는 작은 단체에서 일하며 청소년으로서, 여성으로서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내 언어들을 찾아 가며 살고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에 물음을 던지는 시간들입니다. 끊임없이 말하는 일들이 가끔은 지치더라도, 이 말하기가 끝내 우리의 세상을 변화시킬 것을 믿습니다.

김지우 wldn0829@naver.com
말하고 표현하기를 좋아하는 스무 살. 유튜버 ‘구르님’으로도 불린다. 고등학생 때부터 유튜브를 시작해 느리지만 꾸준히 채널을 운영 중이다.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배우고자 한다.

이호
사주에 호랑이가 있어 몸에 호랑이를 새겼지만 현재는 말랑말랑한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2018년, 학교에서 성소수자인권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였고, 2020년에는 모든 혐오를 혐오하는 중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동성 결혼이 법제화되지 않는다면 한국에선 평생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지유 jenny5492@naver.com
중학생 때 옆 반 친구의 난민 인정을 도우며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마주치게 되었고, 그 이후로 그곳에 작은 빛을 비추고자 노력하는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입니다. 2018년, 중학생인 우리들은 어렸지만,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성숙했습니다.

김윤송 mahabbat1115@gmail.com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권을 포함해 어린이·청소년과 관련된 모든 것들에 관심이 많고, 그동안은 청소년 참정권 운동을 가장 많이 해 왔습니다. 올해 한국 나이 열아홉 살이 되었지만 생일이 늦어 2020년 4월 총선에는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자원 걱정 없이 질 높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 꿈입니다.

조민 jeonwee0000@naver.com
광장에서 촛불 승리를 경험하며 진보 정당 활동과 청소년운동을 시작했다. 노동당의 당원이며 지역 정치와 진보 정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하지현(하지) ha_ji_hyeon@naver.com
한 해 중 해가 가장 길게 떠 있는 하지夏至처럼 밝고 따듯하고 싶은 동물입니다. 모든 공간이 이처럼 따듯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을 했습니다. 그 마음 그대로 청소년인권운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청소년 기후행동(윤현정·박서현·김보림·김도현) youth4climateaction.kr@gmail.com
청소년 기후행동은 기후 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이자 당사자로서 정부를 비롯한 기성세대에게 적극적인 기후 위기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전국 30여 개 지역의 청소년 활동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김수현 onnurisuhyun@gmail.com
볍씨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제 뭘 해 볼까?’ 고민하다가 자꾸 뭔가 대단한 것만 하고 싶어지길래, 그 안의 “나”를 찾으려고 다시 생각을 지웠습니다. “세월호”, “집회”를 떠올리면, 항상 앞에서 발언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대단해 보였는데, 그냥 나대로 살면서 함께하려고요.

이미르 1220mir@naver.com
성미산학교 졸업. 밀양과는 8년째 연대 중. 내가 하는 음악으로 세상을 바꿔 나가고 싶은 청년 예술 운동가.

김은결 uoong9745@naver.com
초등학교 때 길고양이에게 마음을 빼앗겨 캣맘이자 거리의 집사가 되었다. 현재는 서울 가락고에서 동물사랑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자의적인 관심사는 동물, 타의적인 관심사는 공부다. 가진 것이라곤 수의사라는 꿈밖에 없어서 더 간절하다. 그래서 문·이과 통합 세대라지만 시간표가 수학과 과학으로 범벅인 실질적 이과생이다.

이규헌 javer656@gmail.com
2019년에 10년 동안 다녔던 볍씨학교를 졸업했습니다. 2016년에 학교 졸업 과정으로 제주도로 내려가서 4년 동안 살면서 제2공항과 난개발이란 것을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서울로 돌아와서 그때의 일들을 생각하며 어설픈 실력이지만 그림이나 글로 끄적이며 지내고 있습니다.
목차
책을 펴내며 세상을 바꾸고 있는 청소년들 1부 우리의 다름이 차별받지 않을 때까지 우리의 말하기가 세상을 바꾸도록 - 학교에 필요한 페미니즘을 말하다 - 최유경(청소년 페미니스트 네트워크 위티) 내 일상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야 - 한국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유하다 - 김지우(유튜브 〈굴러라 구르님〉 채널 운영자) 혐오의 산꼭대기에서 피어난 한 떨기 퀴어 - 혐오·차별에 맞선 고등학교 성소수자인권 동아리의 연대기 - 이호(전 성소수자인권 동아리 이퀄) 이름은 잊히고 행동은 기억되어야 합니다 - 이란에서 온 친구의 추방을 막기 위해 싸우다 - 김지유(서울 아주중학교 졸업, 현 고등학생) 2부 내일이 아닌 오늘을 살기 위해 선거권은 인권이다 - 선거권 연령 하향을 위한 43일의 거리 농성과 청소년 참정권 운동 분투기 - 김윤송(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청소년의 이름으로 선거와 정치에 도전하다 - 선거법에 맞서 후보로 출마한 노동당 청소년 당원 - 조민(노동당) 학생이 잡을 밧줄이 없어서 -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거리를 누비다 - 하지현(하지)(경남 김해 분성여자고등학교) 외면은 그만, 이제는 직면할 시간 - 멸종 위기 청소년들의 생존을 위한 기후 파업 청소년 기후행동(윤현정·박서현·김보림·김도현) 3부 아픔에 공명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억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6년을 지나온 나와 세월호의 시간 - 김수현(볍씨학교 졸업)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내 마음속의 밀양 -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에 연대하며 배운 것들 - 이미르(성미산학교 졸업) 유기 동물이 보여 준 세상 - 동물을 대하는 태도는, 그 사회가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다 - 김은결(서울 가락고등학교) 평화를 위해 싸우는 제주 - ‘제2공항 반대’의 이유를 찾아 떠났던 5일 - 이규헌(볍씨학교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