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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석학人文강좌 75

공간으로 세상 읽기: 집·터·길의 인문사회학

발행사항
서울: 세창출판사, 2017
형태사항
252 p. : 삽도, 23 cm
총서명
석학人文강좌 ; 75
서지주기
참고문헌과 색인을 수록하고 있음
비통제주제어
사회학, 인문학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961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961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이 책의 문제의식은 우리 사회가 처한 경제부국과 공간빈국 사이의 극명한 대조다. 툭하면 선진국 진입을 떠들고 걸핏하면 OECD 회원국을 말하지만 막상 삶의 공간에 투영된 ‘근대화의 기적’은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이다. ‘언제나 공사 중’인 이 나라의 생활공간은 전쟁터 아니면 난장판이다. 내 평소 소신 가운데 하나는 일상의 공간만큼 선진국과 후진국을 정직하게 구분하는 기준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지난날 압축적 고도성장 덕분에 우리가 사는 집, 우리가 모인 터, 우리가 다니는 길은 놀라울 정도로 업그레이드되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외형적 성취 이면의 속살은 변명의 여지 없이 후진국이다. 동네 길에 보도블록 하나 제대로 못 까는 나라, 도시를 거저 공산품처럼 다루는 나라가 바로 우리다. 외국인 친구가 한국 사람들은 “창밖에 볼 만한 경관이 없어서” 차만 타면 졸지 않느냐고 했을 때 나는 쥐구멍을 찾고 싶었다. 전통도 없고 문화도 없으며, 평화도 없고 정의도 없는 공간빈국 대한민국의 원인을 이 책은 집과 터, 그리고 길에 대한 인문사회학적 감수성과 통찰력 및 상상력의 부족에서 찾고자 했다. 한국의 공간지식 및 공간계획 생태계를 공학·기술적 접근이나 부동산 연구가 점령하고 있는 사실이야말로 공간 선진국과의 결정적인 차이가 아닐까 생각한다. 유관 학계의 내로라할 만한 스칼러십(scholarship) 부재 또한 불편하지만 진실이다. 관학협력이나 산학협동이라는 미명하에 학문이 시나브로 권력과 자본의 동업자나 하수인으로 전락해 있는 것이다. 보다 살기 좋은 공간은 인간을 말하고 사회를 바라보는 인문사회학의 저력에 궁극적으로 달려 있다. 이런 믿음이 없다면 공간 후진국의 불명예는 앞으로도 떼기 어렵다.
목차
들어가며·6 제 1 장 | 공간과 삶 1. 공간으로 읽기까지·17 2. 한국의 공간지식 생태계·26 3. 공간에서 장소로·32 4. 이 책의 구성·38 제 2 장 | 집 1. 집의 탄생·43 2. 주거공간의 진화·46 3. 주택문제의 대두·52 4. 아파트 주거문명·59 5. 집의 인문학적 위기 ·68 6. 주거의 종말?·75 제 3 장 | 터 1. 터의 뜻·87 2. 마을의 원형과 변형·89 3. 도시와 공동체·99 4. 아파트와 마을 만들기·107 5. 도시의 발명·120 6. 도시계획의 역사·129 7. 도시의 존재 이유·139 제 4 장 | 길 1. 길 위의 인간·161 2. 문명과 교통·167 3. 기차와 철도, 지하철·178 4. 자동차와 도로·195 5. 길의 재발견·208 제 5 장 | 나가며·219 _참고문헌·234 _찾아보기·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