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철학에 있어 관념론을 완성한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은 인류 역사 발전을 인간 자유 증진의 역사라고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자유증진은 시대적 가치였으며, 현대사회에도동시에보장되어야하는불변의진리임에도불구하고이에반하는현상들이다양하게등장하고 있다. 다문화 현상도 이러한 시대적 가치를 반영하여 나타난 사회현상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세계에서는 사회적 약자라는 배제의 공간에 갇혀있다.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주권 개념이 1648년 베스트팔렌(Westfalen)평화조약으로 확립된 이후 민족이라는 굴레는 국가라는 경쟁단위에 의해 희석되어 갔지만, 현재와 같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이주를 예측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역사발전에서 로마가 몇 백년을 세계에서 가장 번성하고 발전할 수 있었던 요인을 꼽는다면, 학자들은 다문화에 대한 인정을 우선적으로 제시한다. 정복한 국가들이 그들의 문화 속에서 생존할 수 있으며 그들과 함께 살아가려는 로마의 사회통합정책이 로마가 번영할 수 있었던 동력이라는 것이다.역사에서 보여주듯 최근 국제사화와 우리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이민과 난민문제는 해결의 방향은 분명히 존재한다. 타민족에 대한 이해와 인정으로 이들에대한 생존권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기제들을 마련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다문화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기 시작한 것은 ‘경제위기(오일쇼크·유럽금융위기)’와 같은 변동에 의해 파생된다.이외에도다양한변동요인들이존재하지만,즉개인적·사회적·국가적요인에 의해 동시에 나타나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지구 공동체라는 포용적 가치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다.우리 사회도 다양한 다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사회·경제적 필요에 의한 부분도 있지만, ‘코리아 드림’이라는 국가 위상 강화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는 그 동안 민족 단위에서 지역적 단절 속에서 다문화에 대해 그리 크게 인식하고 있지 못했다. 이제 250만 명을 넘어서는 외국인 이주자들과 더불어 생존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이러한 과제를 어떻게 인식해야하는지본책에서살펴보고자한다.필자는다문화전공대학원생들을가르치며,현장에서 다문화교육기관을 관리하며 습득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의 우리사회 다문화 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교재를 계획하였다. 이러한 결과물로 이 책을 발간하게 된 것이다.

제1부 다문화사회에 대한 이해 제1장 서론/들어가면서 제2장 유럽 다문화사회의 위기와 시사점 제3장 한국 난민현황과 제주 예멘난민 사태의 교훈 제4장 다문화주의의 이해 제5장 다문화사회 형성과 다문화정책 제2부 다문화사회와 적용 제6장 노동이주 정책의 전개와 과제 제7장 결혼이민자 및 다문화가족 지원 현황과 과제 제8장 탈북이주민의 현황과 정책: 보호에서 자립·자활에로 제9장 결론 : ‘포용적’ 다문화사회의 패러다임 전환 ※부록1. 난민문제와 EU의 위기: EU의 위기관리에 관한 비판적 검토 ※부록2. EU의 이민자 사회통합 위기와 종합정책적 시사점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