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한울아카데미 2320
경계를 넘는 한인들: 이주, 젠더, 세대와 귀속의 정치
- 저자
- 니콜 컨스터블 ; 황정미 ; 유리 둘란 ; 김민정 ; 문경희 ; 이지영 ; 김현희 ; 송지은 레지나 ; 헬렌 킴 ; 라이언 구스타프손 ; 구영은 지음;, 김민정 엮음;, 이주영 ; 성원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테크빌교육, 2021
- 형태사항
- 383 p: 삽도, 24cm
- 총서명
- 한울아카데미; 2320
- 서지주기
- 참고문헌을 포함하고 있음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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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30374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3037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재외한인”은 하나의 이미지로 재현될 수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해외로 나간 한(국)인들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그 역사적 배경과 사회문화적 힘, 그리고 개인들의 이주 경험에 대해 질문한다. 다양성에 대한 인식은, 재외한인의 상위 범주인 ‘한(국)인’이 동질적인 하나의 집단을 지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남한 사람, 북한 사람, 탈북자, 귀화 한국인, 한인 디아스포라, 재외한인, 한인 입양인, 한국계 혼혈인, 귀환이주 한인 등, 다양한 이주 배경과 역사를 가진 사람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한(국)인의 개념이 확장되고 유연하게 적용될 때 한(국)인 내부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 공간은 마련될 수 있다.
‘한(국)인다움’의 수행이나 귀속 정치의 맥락에서 젠더는 중요하게 작용하며 세대의 차이와 결합하여 효과를 발휘한다. 이주의 후속세대들이 거주국과 한인공동체에 소속되는 맥락과 귀속감은 1세대들의 경우와 다르며, 국가 간 위계의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세대 간 경험의 차이는 국내외의 한(국)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역학관계를 만들어낸다. 국가와 가족에 대한 소속이 ‘리셋’되어 이동’당했던’ 입양인의 경우는 이주의 정치학이 전제하는 근대적 제도의 경계들과 사회문화적 인식 범주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주요 내용
제1부 ‘이주와 젠더, 이동성과 취약성’은 국제질서 속의 젠더화된 이주 현상과 여성 이주자들이 경험하는 이동성과 취약성에 대한 것이다.
제1장에서 니콜 컨스터블(Nicole Constable)은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인다가 고국과 홍콩, 싱가포르, 네팔을 오가며 경험하는 이주노동과 동거, 결혼, 자녀 양육, 가족 재결합을 좌우하는 이동성과 부동성에 대해 그동안 진행해 온 민족지 연구를 통해 소개한다. 인다의 사례는 이주제도가 이주 과정을 통해 재/생산되는 젠더 규범에 의존하고 착취적으로 작동하는 측면과 함께, 이주여성이 젠더화된 이주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거스르는 상황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 황정미는 한국에서 해외이주가 확장된 개발국가 시기(1962~1987)의 출국자 통계와 신문기사에 나타난 담론들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한다. 황정미는 이러한 ‘민족’과 ‘성공’의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발 시기 한국을 떠난 재외한인 여성들의 이주와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재조명하는 연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3장에서 유리 둘란(Yuri W. Doolan)은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군사 지역 무허가 마사지업의 확산이 1940년대 이후 한국에서 조장되어 온 해외주둔지 미군 매매춘의 초국적 파생물이었음을 분석한다.
제2부 ‘재외한인의 젠더와 귀속의 정치’에서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지로 이주한 한인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트랜스보더 성원권과 귀속의 차원에서 접근한다.
제4장에서 김민정은 (2장에서 개괄한) 개발국가 시기의 특징이 반영된 한인 여성 이주 사례로서 주한미군의 아내와 파독 간호여성의 이주 경험을 이들의 자전적 글과 자신의 인터뷰 사례를 통해 비교한다.
제5장에서 문경희가 분석하는 호주 한인 ‘1세대’ 여성의 사례 역시 (2장에서 분석한) 개발국가 시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한국을 떠난 경우이며, 호주에 ‘재이민’으로 정착한 것이 특징적이다. 이 글은 호주 1세대 이민 여성의 이주를 유발한 동기와 구조를 제시하고, 현지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들의 이주생활 속에서 젠더 정체성이 구조화되는 측면을 분석한다.
제6장에서 이지영은 일본 현지 인터뷰 자료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국가건설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게 된 재일한인의 민족주의 의식과 종족정체성 전략의 세대별 변화를 분석한다.
제7장에서 김현희는 2014년 한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전면광고를 게시한 재미한인 여성들의 집단행동 사례를 분석한다. 이 글은 온라인상의 블로그와 커뮤니티 활동을 주요 자료로 한 민족지로, 재외한인 여성들이 모성을 매개로 한국과의 관계와 미국에서의 삶을 연결하고 한인 디아스포라와 조국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재구성해 내는 트랜스보더 시민활동을 그려낸다.
제3부 “이동과 귀환, 확장과 연대”에서는 어떤 ‘한(국)인’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더 복잡하고 더 많은 수식어가 필요한 젊은 세대의 재외한인으로, 문화적으로 낯선 귀환이주자, 다인종 디아스포라, 인종과 국가 경계가 교차된 가족 안에서 성장한 초국적 입양인의 경험과 귀속의 정치 문제를 다룬다.
제8장 송지은 레지나(Jee Eun Regina Song)의 글은 한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1.5세대와 2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환이주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한국인이면서 이방인으로 취급된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표현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환이주 경험은 정치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논쟁적인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현실과 함께 이러한 사회구조에 도전하면서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9장 헬렌 킴(Helen Kim)의 글은 유럽에서 외국인 입국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면서도 독일인임을 백인 피부와 연결 지으면서 단일인종 국가라고 내세우는 독일 사회의 다인종성에 대한 연구이다. 헬렌 킴은 한국계 다인종 독일 젊은이들이 차이 안에서 그리고 차이를 통해 디아스포라로서 동일하다는 인식을 만들어나가는 “차이의 비판적 실천(critical practice of difference)”에 주목하면서 이를 동일성과 차이가 겹쳐 나타나는 “자발적 어울림(conviviality)”의 기호로 해석한다.
제10장에서 라이언 구스타프손(Ryan S. Gustafsson)은 초국적 입양인을 이주자에서 배제하거나 예외로 분류하는 문제에 대해 세심하고 주의 깊게 분석한 후, 입양인이 저술한 글과 인터뷰를 통해 “과잉(비)가시성(hyper(in)visibility)”과 “다른 곳에(elsewhere) 있다는” 감각 경험으로 인해 다른 이주자들과는 다른 삶을 경험하게 되는 점을 제시한다.
제11장에서 구영은(Youngeun Koo)은 코펜하겐에서의 현장 연구와 한인 입양인 활동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 입양인들 중 가장 수가 많은 덴마크 내 한국 출신 입양인의 입양비판 정치활동을 분석한다.
이 책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해외로 나간 한(국)인들의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그 역사적 배경과 사회문화적 힘, 그리고 개인들의 이주 경험에 대해 질문한다. 다양성에 대한 인식은, 재외한인의 상위 범주인 ‘한(국)인’이 동질적인 하나의 집단을 지시하지 않는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 남한 사람, 북한 사람, 탈북자, 귀화 한국인, 한인 디아스포라, 재외한인, 한인 입양인, 한국계 혼혈인, 귀환이주 한인 등, 다양한 이주 배경과 역사를 가진 사람들을 포괄하는 의미로 한(국)인의 개념이 확장되고 유연하게 적용될 때 한(국)인 내부의 다양성에 대한 논의 공간은 마련될 수 있다.
‘한(국)인다움’의 수행이나 귀속 정치의 맥락에서 젠더는 중요하게 작용하며 세대의 차이와 결합하여 효과를 발휘한다. 이주의 후속세대들이 거주국과 한인공동체에 소속되는 맥락과 귀속감은 1세대들의 경우와 다르며, 국가 간 위계의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세대 간 경험의 차이는 국내외의 한(국)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역학관계를 만들어낸다. 국가와 가족에 대한 소속이 ‘리셋’되어 이동’당했던’ 입양인의 경우는 이주의 정치학이 전제하는 근대적 제도의 경계들과 사회문화적 인식 범주들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주요 내용
제1부 ‘이주와 젠더, 이동성과 취약성’은 국제질서 속의 젠더화된 이주 현상과 여성 이주자들이 경험하는 이동성과 취약성에 대한 것이다.
제1장에서 니콜 컨스터블(Nicole Constable)은 인도네시아 출신 여성 인다가 고국과 홍콩, 싱가포르, 네팔을 오가며 경험하는 이주노동과 동거, 결혼, 자녀 양육, 가족 재결합을 좌우하는 이동성과 부동성에 대해 그동안 진행해 온 민족지 연구를 통해 소개한다. 인다의 사례는 이주제도가 이주 과정을 통해 재/생산되는 젠더 규범에 의존하고 착취적으로 작동하는 측면과 함께, 이주여성이 젠더화된 이주제도와 사회적 관행을 거스르는 상황을 보여준다.
제2장에서 황정미는 한국에서 해외이주가 확장된 개발국가 시기(1962~1987)의 출국자 통계와 신문기사에 나타난 담론들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한다. 황정미는 이러한 ‘민족’과 ‘성공’의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개발 시기 한국을 떠난 재외한인 여성들의 이주와 삶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재조명하는 연구들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3장에서 유리 둘란(Yuri W. Doolan)은 1970년대와 1980년대 미국 사회에서 문제가 되었던 군사 지역 무허가 마사지업의 확산이 1940년대 이후 한국에서 조장되어 온 해외주둔지 미군 매매춘의 초국적 파생물이었음을 분석한다.
제2부 ‘재외한인의 젠더와 귀속의 정치’에서는 미국, 독일, 호주, 일본 등지로 이주한 한인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트랜스보더 성원권과 귀속의 차원에서 접근한다.
제4장에서 김민정은 (2장에서 개괄한) 개발국가 시기의 특징이 반영된 한인 여성 이주 사례로서 주한미군의 아내와 파독 간호여성의 이주 경험을 이들의 자전적 글과 자신의 인터뷰 사례를 통해 비교한다.
제5장에서 문경희가 분석하는 호주 한인 ‘1세대’ 여성의 사례 역시 (2장에서 분석한) 개발국가 시기인 1970년대와 1980년대에 한국을 떠난 경우이며, 호주에 ‘재이민’으로 정착한 것이 특징적이다. 이 글은 호주 1세대 이민 여성의 이주를 유발한 동기와 구조를 제시하고, 현지 인터뷰 자료를 통해 이들의 이주생활 속에서 젠더 정체성이 구조화되는 측면을 분석한다.
제6장에서 이지영은 일본 현지 인터뷰 자료를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새로운 국가건설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하게 된 재일한인의 민족주의 의식과 종족정체성 전략의 세대별 변화를 분석한다.
제7장에서 김현희는 2014년 한국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했을 때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전면광고를 게시한 재미한인 여성들의 집단행동 사례를 분석한다. 이 글은 온라인상의 블로그와 커뮤니티 활동을 주요 자료로 한 민족지로, 재외한인 여성들이 모성을 매개로 한국과의 관계와 미국에서의 삶을 연결하고 한인 디아스포라와 조국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재구성해 내는 트랜스보더 시민활동을 그려낸다.
제3부 “이동과 귀환, 확장과 연대”에서는 어떤 ‘한(국)인’인지를 설명하기 위해서 더 복잡하고 더 많은 수식어가 필요한 젊은 세대의 재외한인으로, 문화적으로 낯선 귀환이주자, 다인종 디아스포라, 인종과 국가 경계가 교차된 가족 안에서 성장한 초국적 입양인의 경험과 귀속의 정치 문제를 다룬다.
제8장 송지은 레지나(Jee Eun Regina Song)의 글은 한국에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1.5세대와 2세대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환이주에 대한 사례 연구이다. 한국인이면서 이방인으로 취급된다는 점에서 “양날의 검”으로 표현된 한국계 미국인들의 귀환이주 경험은 정치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논쟁적인 한국 사회의 가부장적 현실과 함께 이러한 사회구조에 도전하면서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9장 헬렌 킴(Helen Kim)의 글은 유럽에서 외국인 입국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이면서도 독일인임을 백인 피부와 연결 지으면서 단일인종 국가라고 내세우는 독일 사회의 다인종성에 대한 연구이다. 헬렌 킴은 한국계 다인종 독일 젊은이들이 차이 안에서 그리고 차이를 통해 디아스포라로서 동일하다는 인식을 만들어나가는 “차이의 비판적 실천(critical practice of difference)”에 주목하면서 이를 동일성과 차이가 겹쳐 나타나는 “자발적 어울림(conviviality)”의 기호로 해석한다.
제10장에서 라이언 구스타프손(Ryan S. Gustafsson)은 초국적 입양인을 이주자에서 배제하거나 예외로 분류하는 문제에 대해 세심하고 주의 깊게 분석한 후, 입양인이 저술한 글과 인터뷰를 통해 “과잉(비)가시성(hyper(in)visibility)”과 “다른 곳에(elsewhere) 있다는” 감각 경험으로 인해 다른 이주자들과는 다른 삶을 경험하게 되는 점을 제시한다.
제11장에서 구영은(Youngeun Koo)은 코펜하겐에서의 현장 연구와 한인 입양인 활동가 인터뷰를 통해 국제 입양인들 중 가장 수가 많은 덴마크 내 한국 출신 입양인의 입양비판 정치활동을 분석한다.
목차
제1부 이주와 젠더, 이동성과 취약성
제1장 이주 시대의 젠더와 세대 문제 _ 니콜 컨스터블(Nicole Constable)
제2장 개발 시대의 해외이주와 젠더: ‘국위선양’에 가려진 여성의 해외이주 다시 보기 _ 황정미
제3장 태평양을 횡단한 기지촌: 한국 여성과 미군기지, 그리고 미국 내 군대 매매춘 _ 유리 둘란(Yuri W. Doolan)
제2부 재외한인의 젠더와 귀속의 정치
제4장 ‘조국’에 대한 공헌과 ‘재외한인’으로의 인정: 미군의 아내와 파독 간호여성의 사례 _ 김민정
제5장 호주 한인 ‘1세대’ 여성의 이민 과정과 삶의 경험에 대하여 _ 문경희
제6장 귀속의 정치와 재일한인 여성의 국적 문제 _ 이지영
제7장 세월호 광고 캠페인과 ‘엄마들’의 서사: 트랜스보더 시민활동과 한인 디아스포라의 재구성 _ 김현희
제3부 이동과 귀환, 확장과 연대
제8장 양날의 검: 한국으로 귀환이주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을 통해 본 젠더와 상호교차성 _ 송지은 레지나(Jee Eun Regina Song)
제9장 베를린에 있는 ‘타자’: 재독한인과 다인종성, 젠더, 그리고 디아스포라 _ 헬렌 킴(Helen Kim)
제10장 ‘다른 곳’에 있기: ‘조용한’ 이주로서 초국적 한인 입양에 관하여 _ 라이언 구스타프손(Ryan S. Gustafsson)
제11장 우린 여기에 있을 자격이 있다: 덴마크 초국적 한인 입양인의 입양 비판 _ 구영은(Youngeun 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