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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숨김없는 말들: 자립준비청년 이야기

발행사항
서울: 린틴틴, 2022
형태사항
208 p., 18cm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3093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3093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18살,
시간이 되면 아무도 없이 홀로 서야 하는 아이들
자립준비청년


보호종료아동, 혹은 자립준비청년이라 불리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어릴 적 부모를 잃고 위탁 가정이나 시설에서 자라난 아이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랍니다. 턱없이 부족한 생리대 개수, 요청해도 바뀌지 않는 구멍 난 양말, 목이 다 늘어나고 바랜 티셔츠. 아무것도 넉넉한 건 없습니다.
마음의 결핍은 더 큽니다. 학교에서의 따돌림, 위탁 가정 식구와의 부딪힘, 어디에도 소속됨 없이 떠도는 것 같은 기분, 잠시 빌려 쓰는 가족 속에서 언제든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과 내 몸과 마음이 어떤지 아무도 걱정해주지 않는 삶, 곁에 아무도 없는 삶을 살아갑니다. 그러다 만 18살이 되면, 좋든 싫든 자라 온 곳을 떠납니다. 나라에서 주는 조금의 돈을 들고 홀로 무작정 세상에 나아가야 합니다. 이마저도 아주 최근에 여러 활동가나 시민 단체 등의 노력으로 이들의 처지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나아진 것입니다.

그러나
너른 바다처럼


저자는 어릴 적 부모를 잃은 고아이자 왕따, 성폭행 피해자입니다. 이 책, 『숨김없는 말들』에는 저자가 11살에 세상에 홀로 남겨진 뒤 겪어야 했던 사건과 아픔을 당시의 시선으로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책 앞쪽에는 보호종료아동, 자립준비청년으로서의 삶을, 뒤쪽에는 그런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과정을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회복은 아픔과 결핍을 그대로 인정하는 일에서 시작됩니다. 깨지고 망가져 도저히 사랑할 수 없던 자신을 인정하고 그것을 희망으로 채워가는 한 청년의 말들이 우리의 마음 한켠 지하실을 두드리고, 그 안에 숨은 진짜 ‘자신’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그럴싸한 몇 문장으로 “괜찮아”라고 하는 게 아니라 정말 ‘괜찮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한 자립준비청년의 숨김없는 삶을 통해 우리는 직접 볼 수 있습니다. ‘진짜로’ 치열한 삶을 목격하고, 우리 저마다의 결핍을 사랑으로 메우는 방법을 알아갑니다.
목차
1 탈출 2 가족을 잠시 빌려주세요 3 불안을 다루는 방법을 잃다 4 13살 알바생 5 나로 살아가기 6 깊게 내린 뿌리 7 모유진 8 아카시아꿀과 파 뿌리 9 사랑의 리퀘스트 10 마권을 줍는 아이 11 유일한 쉼터, 나의 작은 옷장 속 12 학교보다 넓은 배움터 13 아침 기분은 몇 점인가요? 14 마음에 필요한 것 15 마음 상담 16 피해자가 살 수 있는 나라 17 알아줘서 고마워 18 완벽주의 덜어내기 19 집을 사랑하는 연습 20 마음을 회복하기 위해서 21 오늘 최고의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괜찮아 22 버스에서 기록하는 유서 23 사람들이 아닌 내가 원하는 노래 24 아라보다 25 Within Me 26 영감은 낚는 것 27 예민함이라는 특별함 28 내가 꾸는 꿈들 29 자립준비청년에게 하지 말아야 하는 이야기 30 자립준비청년 마을 31 상처가 파인 자리에 생긴 샘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