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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업스윙: 나 홀로 사회인가 우리 함께 사회인가

원저자
Robert D. Putnam
발행사항
서울: 페이퍼로드, 2022
형태사항
648 p: 삽도, 23cm
서지주기
참고문헌을 포함하고 있음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31922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31922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

“『업스윙』은 또 다른 걸작이다. 최고의 찬사를 보낸다!”
- 앵거스 디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사회사에 대한 통찰과, 풍요로운 데이터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

좋았던 시절은 다시 올 수 있을까?
<나 홀로 볼링>을 넘어 <업스윙>의 시대로
상식 자체가 위협받는 인간에게 유독한 현대 사회toxic world
이기주의, 분열, 불신을 넘어설 해결책을 제시하다!

<아메리칸 그레이스>, <나 홀로 볼링>, <우리 아이들> 등을 통해 지난 50년간 미국의 경제, 사회, 문화, 정치를 분석해왔던 “시민 사회의 계관 시인”(<뉴욕타임스>의 평가) 로버트 D. 퍼트넘 교수는 공동체주의적인 미국이 개인주의적인 미국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해왔다. 꾸준한 경제 성장을 통해 미국은 세계 제1의 경제 국가가 되었고, 교육과 민권의 성장도 이루었지만 삶의 만족도를 가리키는 지표는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하락되어왔다는 것이 그 추적의 골자였다. 점증하는 불평등, 전례 없는 정치적 양극화, 신랄한 공공 담론, 허약해지는 사회적 구조, 공적ㆍ사적 나르시시즘…. 모두가 풍요롭지만 절대 다수가 불행한 사회. 그리고 불행한 자든 행복한 자든 이구동성으로 “지금이 최악의 순간”이라 외치는 사회. 이것이 퍼트넘이 진단한 미국의 현주소였다. 그리고 그 업적으로 저자는 학계의 영예와, 대중의 인기, 그리고 대통령 4명의 자문위원이라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당시 퍼트넘은 파국을 향해 가는 미국에 대한 대책으로 공동체주의로의 복귀를 주장했다. ‘나’보다 ‘우리’를 더 중시하던 시기로 되돌아가는 것만을 유일한 해법으로 본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자는 이 해법은 신간 <업스윙>을 쓰며 밝힌 저자의 말에 따르면 낙원을 바라보며 향수에 잠기는 행위밖에 되지 못했다. 도금시대를 연구하는 역사가 레베카 에드워즈는 이런 말을 했다. “한 시대의 역사에서 우리가 얻어낼 수 있는 교훈은 대체로 그 시작점과 끝점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원래 퍼트넘이 선택했던 시작점은 미국 사회의 전성기인 반세기 전이었다. 그러니 50여 년의 주기를 이루며 길게 하강하는 공통된 곡선들을 두고 할 수 있던 일도 “잃어버린 낙원에 대해 탄식하면서 그 낙원을 어떻게 하면 되살릴 수 있겠냐며 따져보는 것”뿐이었던 것이다.

‘우리–나’가 아니라 ‘나–우리–나’
퇴행이 아니라, 상승(업스윙Upswing)을 분석하라

실제로 퍼트넘이 새로이 발굴한 용어인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 분석의 중요한 도구가 되고, 그의 역작들(<나 홀로 볼링>, <우리 아이들>)이 고전의 반열에 오른 지금도 현실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다. 미국 사회는 여전히 지독한 분열의 상황 속에서 일보 전진조차 힘겨워하고 있다. 통합이 화두인 시대이지만 갈라치기는 정치인의 유용한 득표 수단이 되며, 혐오와 차별은 단순한 밈을 넘어 거의 주류 여론의 자리에 올라선 듯 보인다. 이기주의의 극단을 추구하는 기업인은 대중에게 셀럽이란 이름으로 포장되어 찬양의 대상이 되어간다. 국회의 표결 차이가 여야 의석수의 차와 일치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성향이 다른 사회단체 혹은 시민들은 서로 말을 섞으려 들지조차 않는다(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현실은 지구 반대편에 놓인 한국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하락을 시작한 그래프들은 반등하기는커녕 오히려 이론상 최악의 수치를 향해만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저자는 “우리는 어떻게 해서 여기까지 왔나?”라는 질문을 다시 한 번 제기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역사의 시작점과 끝점”을 다시 설정해야 했다고 주장한다. 최고의 순간으로 돌아가자고 막연히 주장하기보다는, 최고의 순간을 향하는 “업스윙”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로서는 투철한 자기반성을 통한 일보 전진인 셈이다.
저자는 1960년대를 시작점으로, 2020년대를 끝점으로 잡았던 연구 범위를 확장하여 1900년대 이전, 이른바 도금시대를 전후한 시대까지 분석의 범위를 넓혔다. 경제, 사회, 문화, 정치의 요소들은 60년의 주기가 아닌 125년 정도의 큰 주기에서도 동일한 곡선을 그렸다. 일괄적으로 하락하는 반쪽짜리 곡선이 아니라 온전한 주기를 이루는 곡선, 이른바 전도된 U자형 곡선이었다. 미국이라는 나라는 단순히 60년 동안 ‘우리’라는 공동체 사회에서 ‘나’라는 개인주의의 사회로 변한 것이 아니라 실상은 120년에 걸쳐 ‘나-우리-나’라는 더 큰 주기의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60여 년만을 주기로 볼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자조 섞인 문구를 되뇌는 것뿐이다. 그러나 125년의 전체 주기의 전반부 속에는 최악의 시기를 벗어나 최고의 시기를 향해 가던 상승의 시기, 업스윙Upswing이 포함되어 있다. 향수와 희망이 아니라 실제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이번에야말로 직접 찾아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나 홀로 사회인가, 우리 함께 사회인가
절망의 현재가 아닌, 희망의 미래를 위해

책은 미국이 개인주의적인 “나” 사회에서 공동체주의적인 “우리” 사회로 전향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아간 125년간의 과정을 보여준다. 책은 각 시대별로 달라지는 “우리”와 “나”의 정의, 그리고 그 변화 과정을 추적한다. 신생아의 이름 짓기 경향부터, 노래 가사, 영화의 대사, 유행하는 단어와 자주 쓰는 일상어, 그리고 주택에 대한 선호 등을 포함하는 그 추적 과정은 그 자체로 미국의 모습을 날것으로 그려낸다. 한편, 이를 활용한 통계적 분석은 시대와 시대를 이어서 관통하는 분명한 통찰을 보여준다. 이기적인 기업가와 기회주의적인 정치인 사이에 헌신적인 개혁가와 소시민들의 모습이 드문드문 빛을 발한다. 사회는 조금씩 발전해가고, 그 사이에 소외된 이들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낸다. 125년에 걸친 역사의 전반은 우리 사회가 스스로 기울어진 부분을 바로 잡고, 그 뒤 반세기의 성장을 성취해가는 이야기들의 모음이기도 하다. 이야기, 통계, 분석이 모여 매력을 발하는 이 책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은 “또 다른 걸작”이라는 극찬을, 전 포드 재단 부이사장인 비에 드 수자 브릭스는 “양극화된 사회에서 하나의 계시와도 같다”는 찬사를 쏟아 부었다.
아름다웠던 과거로 돌아가자고 말하기는 쉽다. 그러나 진정 미래를 변화시키려면 우리가 최악의 과거와 똑같은 그 순간에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그리고 50년 전의 아름다웠던 과거가 아닌, 50년 후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내자고 외쳐야 한다. 현실과 미래 모두를 근심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분명히 하나의 지침이자 하나의 희망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추천사 7 제1장 과거는 하나의 서곡이다 13 제2장 경제: 평등의 흥망성쇠 45 제3장 정치: 부족주의에서 공동체주의로 109 그리고 원상복귀 제4장 사회: 고립과 연대 사이에서 165 제5장 문화: 개인주의 vs 공동체 241 제6장 인종 문제와 미국적 “우리” 297 제7장 젠더와 미국적 “우리” 363 제8장 20세기의 아크弧 417 제9장 표류와 통제 467 감사의 글 509 미주 521 찾아보기 623 옮긴이 후기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