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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32286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0003228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검사가 된 이유는 달랐지만, 검사로 사는 목표는 하나다.
나쁜 놈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대한민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조직 검찰에서 여자 검사로 살아가는 건 어떤 의미일까. 여기 여자이자, 엄마이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검사로 일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여자 사람 검사》의 9년 차 검사 서아람, 박민희, 김은수. 이 세 명이 검사가 된 이유는 각자 달랐지만 이들의 목표는 하나다. 나쁜 놈들이 제대로 처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
단돈 1만 원이라도 저렴한 카시트를 구하기 위해 중고나라를 헤매고, 시댁 명절살이를 피하고 싶어 남몰래 당직을 자처하고, 연예인 덕질에 빠져 부부관계가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 등 이들의 일상은 여느 대한민국 엄마들과 다르지 않지만, 사건과 범죄 앞에서만은 그렇지 않다. 누군가의 하나뿐인 삶과 꿈이 걸려 있는 공소장 앞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철하고 엄숙하며 진지하다. 단 한 사람의 억울함도 없도록, 한 치의 잘못된 판단도 없도록 매일같이 밤낮없이 책상에 산더미처럼 쌓인 고소장을 읽고, 사건 조사를 하고, 공판에 나선다.
중고나라 사기 사건, 보이스 피싱 사건, 악플러 사건 등 일상 속 범죄에서부터 학교 폭력, 성추행, 보육원 학대 사건 등 중범죄에 이르기까지 정의 구현이라는 가치 아래 9년 차 여자 검사 세 명이 들려주는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 ‘검사’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그래서 매일매일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대한민국 국민이자, 옆집 사람이자, 워킹맘인 우리들의 이야기다.
드라마에서 보던 화려한 검사는 없다!
결재를 받기 위해 반려와의 전투를 선포하고,
2년마다 전셋집 찾아 발품 팔며, 핫딜에 울고 웃는다.
세 명의 현직 여자 검사가 쓴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
‘내가 검사야!’라는 메시지를 담기보다, ‘나는 검사지만’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소소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일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지만, 아직도 일하는 엄마의 직업으로는 생소한 ‘검사’. 그러나 우리도 평범한 여자이고, 사람이며, 엄마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었다. 옆집에 살고 있는 여자 사람 검사의 평범한 이야기. 여론의 질타와 뭇매를 맞는 검사도 한 가정의 평범한 엄마이고 아빠인 그런 이야기다. _ 390쪽
‘검사’라고 하면 야망에 가득 차고,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처럼 냉철하며, 실수라고는 절대 하지 않을 것 같지만 현실 속 검사들은 옆집 사람, 직장 동료, 아이 친구 엄마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아침이면 아이를 맡기고 정신없이 출근하고, 회사에서는 부장님의 끊임없는 결재 반려에 괴로워하고, 주말이면 중고 거래와 이사 갈 전셋집을 찾아 발품을 판다.
과거 왕따였던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공무원이라는 안정적인 직장이라서, 거짓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직업이라서 검사의 길을 선택했지만 어느새 검사라는 사명감에 매료된 서아람, 박민희, 김은수 검사. 오늘도 묵묵히 검찰청으로 출근하는 세 명의 여자 검사 이야기는 우리네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독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간다.
처음부터 검사인 사람은 없는 법. 첫 구속사건의 소년범 피의자 앞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조사를 이어가다 어느새 역으로 피의자에게 각종 범죄 수법을 배우기도 하고, 셋째 출산을 앞둔 아빠라는 말에 마음이 약해져 불구속 수사를 결정했다가 그가 법정에 나타나지 않아 곤란에 처하는 등 초임 검사 시절의 이야기는 좌충우돌 실수의 연속이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어엿한 한 사람의 검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리가 쉽게 접하지 못할 신선한 웃음과 감동을 준다.
강제추행으로 조사받는 남편을 위해 반성문을 제출한 아내들에게 분노하고, 따뜻한 조사에 다시 열심히 살아갈 의지가 생겼다는 피의자의 감사 편지에 감동받으며, 선배 여자 검사들과 밤마다 강냉이를 먹으며 수다 꽃을 피우는 현실 검사들의 이야기. 고군분투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에 독자들도 함께 울고 웃는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현직 검사들의 솔직한 고백이 신선한 울림을 가져다준다.
가정폭력, 소년범죄, 성(性)범죄, 생계형범죄…
검사이기 전에 엄마라서 더욱 몰입하는 사건들,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한다.
내가 배운 엄마는 그런 존재인 것 같다. 꼭 너 같은 딸 낳아서 키우라고 바락바락 소리치다가도, 내가 위기에 처하면 짜잔 나타나 구해주는 원더우먼. 검사도 비슷하지 않을까. 범죄에 희생당한 누군가가 아파하며 울고 있을 때,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는 그곳으로 달려 간다. 때로는 조금 늦기도 하고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달려가는 걸 멈추지 않는다. _ 384쪽
이 책의 저자인 세 명의 검사는 모두 검사이기 전에 아이를 키우는 엄마다. 쉽지 않은 임신 과정에, 출산하는 날까지 출근을 하는 등 여느 워킹맘처럼 다사다난한 임신과 육아 과정을 거쳤다. 그래서인지 세 명의 검사가 사건을 바라보고 피의자와 피고인을 대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소년범으로 조사를 받는 가해자와 함께 검찰청을 찾은 엄마들. 초임 시절엔 이들에게 “다시는 이런 짓 못하게 잘 가르치세요”라고 냉철하게 말했지만, 이제는 잘못은 알지만 자식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가해자 엄마의 마음도 안다. 그래서 처벌과 동시에 이들의 관계 회복을 위한 방안도 함께 제시한다. 만 2세 남아가 밥 먹는 것을 거부하며 식판을 던져버리자 보육교사가 식판으로 아이의 머리를 친 보육원 학대 사건을 맡았을 때도 “그 조그만 걸 때릴 데가 어디 있다고”라며 피의자를 가차 없이 몰아붙였지만, 아이를 키우며 보육교사가 처한 근무 환경과 해야 할 일을 다시 되돌아봤을 땐 결과의 옳고 그름을 가리기 전에 현실의 개선이 더 우선되어야 했던 건 아닐까 고민해보게 된다.
엄마의 마음을 악용해 분유 사기를 친 중고나라 사기 사건, 갓 태어난 아이를 건물 밖으로 던져버린 영아 살해 사건 등에 그 누구보다 분개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 그들이 그렇게밖에 할 수 없게 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검사들. 검사로 성장하는 동시에 엄마로 성장하는 엄마 검사들이기에 가능한 일들이다.
범죄자에게 나쁜 사람이라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직업을 무기로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것. 이것이 세 명의 검사가 오늘도 고단한 워킹맘의 일상이지만 출근길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유일한 이유이며, 이 책이 다른 검사들의 이야기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평
삶이 고단할 때 내가 이 글을 다시 읽었으면 좋겠다 _쇼**
가슴 뜨거운 이 생각들이 누군가에게 스며들어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_네가그*****
어떻게 죽었는지를 살피는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는지를 느끼는 무거움 _ ac**
남의 직장 이야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_ 보***
목차
1. 어쩌다 검사
어쩌다 검사
왕따, 검사를 꿈꾸다
검사로 살고 있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2. 나는 대한민국 검사입니다
알아서 잘 처리하겠습니다
“널 어떻게 하면 좋으냐, 너를……”
초임검사라 쓰고 밥총무라 읽는다
재판정에 선 검사
CSI처럼 될 줄 알았지
두 선배의 부고 소식
묵비권에 대처하는 자세
나, 지금 떨고 있니
그 검사의 슬픈 취미, 사직 인사 구경하기
참을 수 없는 이사의 무거움
범죄 공포증에 걸리다
유서를 읽는 자가 된다는 것
3. 나는 여자 검사입니다.
같은 여자니까, 이해하시죠?
검찰청에 온 그녀들
스토킹이 경범죄라고?!?
검사가 소개팅에 나갔을 때
헤어진 연인의 거짓말
그녀들의 강냉이 타임
결혼 사기꾼의 순정
아내들의 특이한 반성문
세상 모든 걱정을 안은 임신부 검사
삼신할미가 미쳤어요
4. 나는 사람 검사입니다.
검사 엄마, 중고나라 입성기
“니가 검사면 나는 대통령이다”
제발, 합의 좀 해주세요
초임검사의 확률게임
소년범 조사기
검사님은 덕질 중
구속을 피하는 방법
악플러 전담반, 키보드 워리어와의 전쟁
모두가 거짓말을 한다
"박 검사, 우리 나가서 변사체 보고 올까?"
생애 첫 감사편지
결재, 끝없는 반려와의 싸움
5. 나는 엄마 검사입니다
저, 방독면 쓰고 재판하면 안 될까요?
“선생님이 절 만졌어요”
그만 좀 주무세요, 검사님!
죽음의 문턱에 선 천사들
어느 보육원 학대 사건의 이면
부장님, 진통 보고드립니다
가해자의 엄마가 된다는 것
우리 애 좀 씻겨주세요
검사가 자라서 엄마가 된다
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