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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디지털 괴짜가 미래소비를 결정한다: 황상민 교수의 미래소비 특강

저자
황상민
판사항
초판
발행사항
서울: 미래의창, 2008
형태사항
289p. : 삽도, 23cm
서지주기
참고문헌 : p.286-289
비통제주제어
미래소비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0434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043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심리학자가 추적한 대한민국의 6가지 소비코드
주류와 비주류, 생활인과 날라리, 미래 소비의 주역은 누구인가?

디지털 부머 “요즘 뭐가 대세지? 나만 모르고 있는 건 아닌가. G마켓에 들어가 봐야겠어.”
정보근로자 “난 이성적인 사람이야. 정보는 주로 구글에서 찾지. 인터넷은 그냥 효율적인 도구일 뿐.”
사회현상의 기저에 있는 대중 심리의 탁월한 분석가이자 해석가인 황상민 교수가 이번에는 사회현상 속에 숨어 있는 대중소비심리를 분석한다. 이를 위해 이 책에서는 현재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을 6가지 유형 - 회사인간, 정보근로자, 디지털 루덴스, 디지털 시크, 디지털 부머, 네오 르네상스 - 으로 나누고 이들 가운데 누가 새로운 사회현상을 주도하고 미래 소비의 단서를 가지고 있는지 추적한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소비의 원더랜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움직이고 있는 진짜 세력이 누구인지 만나보자.
리얼리티쇼와 사생활의 소비
최근 국민 여배우 최진실 씨의 사망으로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다.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연일 언론과 네티즌들 사이에 공방이 오고가는가 하면 정부에서는 이참에 익명으로 이루어지는 인터넷 테러를 뿌리 뽑겠다며 일명 ‘최진실법’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의 행태가 물질에서 비물질, 구매에서 체험으로 빠르게 옮겨오면서 이제 다른 사람들의 삶이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즉, ‘사생활의 소비’이다. 미니홈피와 블로그에는 지극히 사사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개인의 일기와 동영상이 넘쳐나고, 연예인들에 대한 가십기사는 주요 포털의 검색 1위 뉴스로 떠오른다. 사생활의 소비에 대한 수요를 채우기 위해 방송사들은 재빠르게 ‘리얼리티 쇼’를 구성하여 방송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우리 결혼했어요’, ‘무한도전’, ‘패밀리가 떴다’ 같은 리얼리티 쇼의 꼭 진짜 같은 가짜를 보며 남들의 생활을 엿보는 체험을 즐긴다. ‘사생활의 소비’는 그 자체가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그것이 더 이상 쇼가 아닌 리얼리티일 때에는 더욱 위험하다. 위험하기 때문에 지극히 자극적이며 사람들은 그래서 더욱 끌리게 된다. 리얼리티 쇼와 ‘사생활의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은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하고 유행을 쫓는 디지털 루덴스와 디지털 부머(일명 빠순이)들이다. 사이버 공간의 온갖 루머들을 양산하고 부지런히 퍼 나르는 이들은 집요하게 댓글을 달고 연예인들을 하늘같이 떠받들거나 아니면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사이버 세계에서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류이다.

주류 vs 비주류
사이버 세상에서는 주류 행세를 하지만 우리 사회의 비주류에 가까운 디지털 폐인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대세’를 만들게 되는가? 이 책은 이런 현상에 대한, 그리고 이 대세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비주류의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디지털 루덴스, 디지털 빠순이는 현실에서 때로 폐인으로 취급 받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그들이 주류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회사인간과 정보근로자, 그리고 디지털 시크가 우아하고 성실한 모습으로, 그리고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이 세상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이른바 우리 사회의 주류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역동적인 흐름은 주류와 비주류간의 팽팽한 대세 싸움의 일면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주류는 대세에서 밀려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반면, 비주류는 전혀 대세에 관심이 없으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대세를 형성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그저 재미로, 좋아서, 무작정 즐거움을 찾는 사람들이다. 현실에서 자신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이들이 선택한 놀이의 장은 ‘사이버 세상’이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이들에게 완벽하게 새로운 세상을 선사하였고 이들은 모든 것이 가능한 이 신천지에서 놀고, 생활하고, 교류하고, 학습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무한의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다니던 이들은 자신들이 탐닉했던 사이버 코드와의 유사성을 현실 세계에서도 찾기 시작했다. 아니, 이들의 사이버 코드가 현실 세계에서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사이버 세계에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들을 대변하는 가치관이 ‘재미’와 ‘대세추종’이라면 이 거대한 흐름이 현실 세계로 옮겨왔을 때는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다음 현상에 대한 합리적인 답을 한번 찾아보자.

- 촛불집회에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한 이유는?
- 구글과 옥션, 야후는 왜 한국에서 고전하는가?
- G마켓과 네이버가 승승장구하는 이유는?
- ‘미드’를 띄운 진짜 세력은 누구일까?
- 시청률 1위 ‘무한도전’의 일등공신은?
- 싸이월드, 물이 흐려져 떠납니다~
- ‘쇼’는 계속될 것인가?
- 아바타는 좋지만, 사이버 가수는 싫다?
- 지름신이여, 강림하소서!
- 봉하마을에서 리얼리티 쇼가?
- 2천계단의 댓글을 다는 심리는?
- 뭉쳐서 띄우자, ‘디워’!
- 인터넷은 그냥 재미로, 은행 일은 은행에서?

이 책은 사회현상의 탐색을 통해서 미래 소비의 단서를 찾고자 했던 저자의 연구 결과물이다. 때로는 비합리적인 거대한 사회 흐름은 예기치 못한 ‘대박’을 터뜨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대박은 반드시 제품과 연결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와 같은 거대한 사회현상에서 어떤 ‘대박의 공식’을 읽었다면 그것은 얼마든지 제품과 서비스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말이다. 굳이 신상품을 개발하는 비즈니스맨이나 마케터가 아니라도 이 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거대한 리얼리티 쇼의 참여자 모두에게 흥미로운 시각을 제공할 것이다.
목차
1부 변화와 대중심리, 그리고 대세 1장 광우병 괴담과 미친소, 알 수 없는 현상들 2장 우리 시대의 대중소비와 대중심리 2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3장 서로 다른 삶의 방정식 4장 대중소비 심리의 역설 3부 디지털 시대의 대중 소비자 5장 마음의 지도 6장 디지털 시대, 대중 소비자의 정체성 7장 마음의 지도가 만들어내는 역동성 4부 대중소비의 진화와 미래 행동의 예측 8장 소비의 진화: 사회 규범을 넘어 9장 미래 소비행동의 예측: 행동의 나침판 5부 현재의 쇼는 미래의 현실 10장 한국 사회의 디지털 대중 소비 심리 11장 미래 소비자를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