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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3940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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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한국사회는 어느 정도나 불평등한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질문에서 시작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로 사회계층과 불평등 문제를 40여 년간 연구해온 저자는 불평등 문제를 관념적이고 공허한 말의 유희가 아닌 실제 한국사회의 모습을 직접 취재하고 탐사함으로써 해부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들의 삶에서부터 화이트칼라 그리고 고위관료들까지, 재개발이 이뤄지는 달동네에서부터 상류층들이 거주하는 초고층 아파트까지 두루 살피는 이 책은 말 그대로 한국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사회계층들의 문화인류학적 보고서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경제위기 이후 한층 심화되는 사회적 양극화와 중산층의 위기 문제를 다루면서 앞으로 한국사회가 사회 계층 간 격차 문제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그 대안까지 내오고 있다. 계층적 양극화 이전에 이념적 양극화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는 한국사회에 저자의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각은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경제위기 이후 가속화되는 사회적 양극화와 중산층의 위기, 그 해법은 어디에 있는가?
일용노동자에서부터 대한민국 1% 계층의 삶까지,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계층문제를 해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홍두승 교수가 탐사하는 한국사회 계층 집단의 문화인류학!
“개천에서 용 난다” VS. “강남에서 용 난다”
요즘 사람들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이미 죽은 말, 즉 사어(死語)라고도 이야기한다. 대신 강남에서 용 난다고 말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느낀다. 2009년 KDI의 연구보고서는 이를 잘 보여준다. 갈수록 소득 격차는 커지고, 그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자녀의 교육비 지출은 크게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신분의 재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KDI의 보고서는 부의 대물림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적으며, 사회이동의 탄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위기 이후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도는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신분세습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교육을 통해 사회이동이 가능한 유동적 사회인가? 이 문제는 현재 한국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한국의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40여 년간 사회계층을 연구해온 홍두승 교수가 이런 사회계층과 이동,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양극화!
양극화 문제는 바로 사회계층의 문제이고, 사회이동의 문제이며, 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문제이다. 1990년대 이후 지니계수를 통해서 본 소득불평등도는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35쪽). 이런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사회계층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계층 간 갈등을 강조하는 시각이나 사회적 평등화만을 고집하는 시각으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 사회적 양극화에 앞서 이념적 양극화로 혼란만 더 생기게 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부라고 표방한 역대 정부들과 정당의 근본적 계층정책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은 이념적 양극화라는 혼란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보인다. 이 책은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의 확장이라는 커다란 목표 아래 한국사회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평등에 대한 지나친 강조보다는 계층 간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불평등이 없는 사회는 없으며, 불평등은 인류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저자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자칫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드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사회적 평등화을 과다하게 강조하는 것은 자칫 모두가 낮은 수준에서 비슷해지는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득 분배 양상을 제로섬 게임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정도 못사는가’라는 상대적 잣대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생활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라는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시각만이 각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을 줄이고, 중산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중산층을 다시 생각한다
역대 정부의 정책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계층은 중산층이다. 현 정부의 슬로건도 ‘중산층을 두텁게’이며, 중산층의 강화가 사회적 안정화의 기초가 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중산층의 범위를 놓고 논쟁하고 있으며, 언론 그리고 한국사회를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개념적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략 25% 정도인 반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중산층은 60~80%에 이른다(40쪽). 이런 불일치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이 마치 갈등적 관계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중산층에 대한 명확한 범주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단순히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이상을 상대적 중산층으로 그 밑을 상대적 빈곤층으로 구획하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빈곤층을 갈등적 관계에 놓은 것으로 보게 한다. 저자는 중산층을 규정할 때 소득 이외에도 직업, 교육수준, 재산, 귀속의식까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것의 중심 ‘강남’ 그리고 ‘잊혀진 계층’ 빈민층
강남은 우리 사회의 중심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혹 ‘그들만의 사회’로 또 ‘가고 싶은 곳’으로 통하는 우리의 상류사회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미국의 상류사회 클럽인 보헤미안 클럽의 사례와 고위공직자, 기업인, 명사 등 다양한 한국의 상류층 모습을 통해 공동체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희생하는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모색한다. 또한 갈수록 증가해 어느덧 400만 명에 달하는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에 대해 국가가 보험, 지원제도, 구호제도 등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계층론의 뜨거운 감자, 자영업주와 임금근로자
사회계층론에서 가장 모호하고 논쟁이 많은 계층이 바로 자영업주이다. 임금을 받지 않고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계급론적 시각으로는 분류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생이모작을 위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에서 자영업주는 새로운 시각을 요한다.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에서부터 점장, 숍마, 자영업주, 개인택시 기사, 객공 등 다양한 계층을 분석하면서 임금의 형태뿐만 주관적 귀속의식이라는 범주를 통해 사회계층을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직업과 그에 대한 사회적 위신을 그리고 있다.
한국, 인종적 카스트를 경계해야 한다
아직도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관념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외국인이 100만 명이 넘게 체류하고 있는 다인종 다문화사회다. 심지어 농어촌 지역 혼인의 3분의 1이 국제결혼이라는 통계까지 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계층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나, 아직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배제되고 차별받는 사례가 많다. 한국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을 계층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회집단들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
이 책은 지난 40여 년 동안 사회계층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온 한국의 대표 사회학자가 한국사회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취재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이다. 일용직 노동자에서부터 고위관료들까지, 재개발이 이뤄지는 달동네에서 상류층들이 거주하는 초고층 아파트까지,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산업의 변방으로 물러난 농어촌민의 삶에서부터 한국에 체류하면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까지 한국사회를 구성하면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경제위기 이후 가속화되는 사회적 양극화와 중산층의 위기, 그 해법은 어디에 있는가?
일용노동자에서부터 대한민국 1% 계층의 삶까지, 날카롭고 균형 잡힌 시선으로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계층문제를 해부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사회학자 홍두승 교수가 탐사하는 한국사회 계층 집단의 문화인류학!
“개천에서 용 난다” VS. “강남에서 용 난다”
요즘 사람들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잘 믿지 않는다. 이미 죽은 말, 즉 사어(死語)라고도 이야기한다. 대신 강남에서 용 난다고 말하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느낀다. 2009년 KDI의 연구보고서는 이를 잘 보여준다. 갈수록 소득 격차는 커지고, 그 소득의 많고 적음에 따라 자녀의 교육비 지출은 크게 차이가 나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신분의 재생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물론 KDI의 보고서는 부의 대물림이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이 적으며, 사회이동의 탄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경제위기 이후 사회적 양극화와 불평등도는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사회적 신분세습이 이루어지는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교육을 통해 사회이동이 가능한 유동적 사회인가? 이 문제는 현재 한국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바로 한국의 대표하는 사회학자이자, 40여 년간 사회계층을 연구해온 홍두승 교수가 이런 사회계층과 이동, 불평등, 양극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문제는 사회적 양극화!
양극화 문제는 바로 사회계층의 문제이고, 사회이동의 문제이며, 사회적 불평등에 관한 문제이다. 1990년대 이후 지니계수를 통해서 본 소득불평등도는 꾸준하게 높아지고 있다(35쪽). 이런 사회적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는 길은 사회계층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계층 간 갈등을 강조하는 시각이나 사회적 평등화만을 고집하는 시각으로는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없다. 사회적 양극화에 앞서 이념적 양극화로 혼란만 더 생기게 된다.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부라고 표방한 역대 정부들과 정당의 근본적 계층정책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는 것은 이념적 양극화라는 혼란 속에서 아이러니하게 보인다. 이 책은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사회적 양극화 해소와 중산층의 확장이라는 커다란 목표 아래 한국사회의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한다.
평등에 대한 지나친 강조보다는 계층 간 간극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불평등이 없는 사회는 없으며, 불평등은 인류사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과제 중 하나이다. 저자는 불평등을 없애기 위해 자칫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드는 것을 경계한다. 또한 사회적 평등화을 과다하게 강조하는 것은 자칫 모두가 낮은 수준에서 비슷해지는 하향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득 분배 양상을 제로섬 게임으로만 이해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내가 다른 사람에 비해 어느 정도 못사는가’라는 상대적 잣대로 판단할 일이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생활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느냐’라는 절대적 기준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런 시각만이 각 계층 간의 대립과 갈등을 줄이고, 중산층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것이다.
중산층을 다시 생각한다
역대 정부의 정책이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계층은 중산층이다. 현 정부의 슬로건도 ‘중산층을 두텁게’이며, 중산층의 강화가 사회적 안정화의 기초가 된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중산층의 범위를 놓고 논쟁하고 있으며, 언론 그리고 한국사회를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개념적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대략 25% 정도인 반면,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중산층은 60~80%에 이른다(40쪽). 이런 불일치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이 마치 갈등적 관계에 놓인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중산층에 대한 명확한 범주가 없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단순히 소득을 기준으로 중위소득 50% 이상을 상대적 중산층으로 그 밑을 상대적 빈곤층으로 구획하는 것은 중산층과 서민 그리고 빈곤층을 갈등적 관계에 놓은 것으로 보게 한다. 저자는 중산층을 규정할 때 소득 이외에도 직업, 교육수준, 재산, 귀속의식까지 살펴야 한다고 지적한다.
모든 것의 중심 ‘강남’ 그리고 ‘잊혀진 계층’ 빈민층
강남은 우리 사회의 중심이자 선망의 대상이다. 혹 ‘그들만의 사회’로 또 ‘가고 싶은 곳’으로 통하는 우리의 상류사회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미국의 상류사회 클럽인 보헤미안 클럽의 사례와 고위공직자, 기업인, 명사 등 다양한 한국의 상류층 모습을 통해 공동체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먼저 나서서 희생하는 한국형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모색한다. 또한 갈수록 증가해 어느덧 400만 명에 달하는 사회적 약자인 빈곤층에 대해 국가가 보험, 지원제도, 구호제도 등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회계층론의 뜨거운 감자, 자영업주와 임금근로자
사회계층론에서 가장 모호하고 논쟁이 많은 계층이 바로 자영업주이다. 임금을 받지 않고 생산수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정 계급론적 시각으로는 분류가 애매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생이모작을 위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한국에서 자영업주는 새로운 시각을 요한다. 보험설계사, 대리운전 기사, 캐디 등 특수고용노동자에서부터 점장, 숍마, 자영업주, 개인택시 기사, 객공 등 다양한 계층을 분석하면서 임금의 형태뿐만 주관적 귀속의식이라는 범주를 통해 사회계층을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한국인들이 생각하는 직업과 그에 대한 사회적 위신을 그리고 있다.
한국, 인종적 카스트를 경계해야 한다
아직도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라는 관념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한국은 외국인이 100만 명이 넘게 체류하고 있는 다인종 다문화사회다. 심지어 농어촌 지역 혼인의 3분의 1이 국제결혼이라는 통계까지 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새로운 계층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으나, 아직 우리 사회에서 이들이 배제되고 차별받는 사례가 많다. 한국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삶을 계층적 시각에서 접근한다.
한국사회를 구성하는 다양한 사회집단들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
이 책은 지난 40여 년 동안 사회계층과 불평등 문제를 연구해온 한국의 대표 사회학자가 한국사회의 모습을 직접 카메라와 수첩을 들고 취재한 문화인류학적 보고서이다. 일용직 노동자에서부터 고위관료들까지, 재개발이 이뤄지는 달동네에서 상류층들이 거주하는 초고층 아파트까지, 급격한 산업화를 거치면서 산업의 변방으로 물러난 농어촌민의 삶에서부터 한국에 체류하면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들까지 한국사회를 구성하면서 살아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목차
목차
시작하며
01 구별 짓기의 사회학
02 양극화와 중산층의 허와 실
03 지는 직업, 뜨는 직업
04 자영업주인가 임금근로자인가
05 동네수퍼, 어디로 가야 하나
06 개천에서 용 나나
07 그들만의 사회,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08 빈곤, 누구의 책임인가
09 달동네에서 중산층 마을로
10 우리나라 농어민, 어디쯤 가고 있나
11 다른 얼굴, 다른 문화
마무리 지으며
참고한 자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