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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그런 자립은 없다: 곁을 잇고 나로 서는 청소년 현장 이야기

발행사항
서울: 교육공동체벗, 2019
형태사항
272 p, 22cm
비통제주제어
청소년문제, 사회문제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846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846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학교를 그만두거나 학교에서 쫓겨난 청소년, 집을 나와 거리에서 지내는 청소년, 대학에 가지 않는 청소년, 성매매를 겪은 청소년, 지적 장애를 가진 청소년, 성소수자 청소년……. 세상에는 이 사회가 정해 놓은 청소년의 틀을 다소 벗어난, 그래서 더 위험하고 어려운 일을 겪게 되는 수많은 청소년들이 있다. 그런 청소년들에 대해 세상은 더욱 가혹하고,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라고 재촉한다. 미성숙하고 문제가 있는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교정하고 선도하려 하기도 한다. 청소년들을 다시 학교와 가정이라는 정해진 자리로 되돌려 놓으려 하기도 한다.
그런데 세상이 말하는 자립의 바깥에서 다른 자립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청소년 현장과 청소년 현장의 활동가·실무자들이 있다. 이 책은 그런 청소년 현장의 이야기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 함께걷는아이들’에서 진행한 ‘청소년 자립 지원 사업 자몽’에 참여한 기관들을 모니터링한 ‘인권교육센터 들’의 활동가들이 썼다. “만나보고서”라는 이름으로 2018년에 한 차례 정리되었던 내용을 다시 다듬었다. 이 책은 청소년을 만나고 청소년의 자립을 지원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질문하고 길을 찾아간 기록이다.

1부
‘1부 – 청소년 자립, 인권을 만나다’에서는 ‘인권교육센터 들’의 활동가들이 자몽 사업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면서 청소년의 자립과 자립 지원에 대해 연구하고 정리한 내용을 소개한다. 인권의 눈으로 청소년 자립과 자립 지원을 들여다본다면 어떤 문제점이 보이고 어떤 다른 길이 보일 것인가?
‘인권교육센터 들’에서는 청소년의 자립에 대해 유동하는 자립, 조건 없는 자립, 지금 현재의 자립, 지속 가능한 자립, 관계적 자립, 주체적 자립이라는 6개의 대안적 개념을 제시한다. 또한 자립을 청소년의 능력이나 기술의 문제가 아닌 사회 속에서의 자유이자 기회의 문제로 바라보고자 한다. 심리·정서 지원 사업, 경제적 자율성 지원 등 자립 지원의 구체적 사항들에 대해서도 연구했다.

2부
‘2부 – 인권을 품은 청소년 자립, 아홉 현장 이야기’는 이 책의 본론 격이다. 늘푸른 자립학교,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 꿈꾸는아이들의학교, 커피동물원, 경기위기청소년교육센터,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 청소년 자립팸 이상한 나라 9개의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양한 여건의 청소년들을 만나고 지원하는 다양한 형태의 청소년 현장의 모습들은 제각기 다르다. 하지만 그토록 다양한 현장들에서 발견되는 공통되는 이야기들이 눈에 띈다. 존중, 참여, 표현, 기다림, 신뢰, 연대 등의 키워드로 묶어 볼 수 있는 청소년 현장들의 고민과 경험과 실험들은, ‘위기 청소년’과 ‘청소년 자립 지원’에 대한 세상의 통념과는 다른 모습을 만들어 가고 있다.

3부
‘3부 – 자립과 인권이 만난 이야기에서 읽어 낸 철학들’에서는, 2부에서 소개한 청소년 현장들의 모습을 읽어 내고 재해석한다. 위기, 재미, 비움, 몫, 곁, 맞장구, 틈새-연결, 트라이앵글이라는 여덟 키워드로 정리한 글을 통해 청소년 현장들의 실천을 곱씹을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청소년의 인권이 녹아 든 청소년 자립 지원이란 어떤 것인지, 원칙과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굳이 자립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청소년을 만나는 모든 현장과 기관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 교육, 돌봄, 위기 지원, 취업 지원, 참여 진흥, 문화 활동, 진로 훈련 등 그 이름과 형식이 무엇이든 간에 청소년을 ‘위한’ 활동이라고 여겨지는 작업을 전개하는 곳이라면 청소년을 ‘제대로 만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청소년을 어떻게 생각하고 대할 것인지 그 철학과 관점을 고민해야만 할 것이다. 《그런 자립은 없다 – 곁을 잇고 나로 서는 청소년 현장 이야기》가 청소년을 만나는 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
목차

책을 펴내며 7

1 | 청소년 자립, 인권을 만나다
‘자몽’과 ‘몽실’의 만남, 3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11
인권교육센터 들 ‘몽실 프로젝트팀’ |

2 | 인권을 품은 청소년 자립, 아홉 현장 이야기

재미로 엮는 관계의 숲 30
– 늘푸른 자립학교 | 한낱

‘EXIT홀릭’이 생겨나는 사연 58
–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EXIT | 배경내

마을과 함께 ‘나’로 서다 86
–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의 ‘나도, 꽃’ | 날맹

제대로 만나 제대로 작당하다 108
– 꿈꾸는아이들의학교의 ‘플랜비’ | 호연

‘맷집’을 키우며 일궈 낸 일터이자 배움터 134
– 청소년 직업 훈련 매장 커피동물원 | 한낱

“안 되나 봐요”와 싸워 나가는 시간 160
– 경기위기청소년교육센터 아띠아또 | 배경내

‘무지개 청소년’을 위한 내비게이션 182
–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 공현

‘뭘 그런 걸 묻나?’ 싶은 걸 묻는다 202
– 안산YWCA 여성과성상담소의 키움학교 | 고은채

이것저것 해 보고 싶어지는 ‘집’ 224
– 청소년 자립팸 이상한나라 | 호연

3 | 자립과 인권이 만난 이야기에 읽어 낸 철학들
별거 아닌 것들이 별스럽게 된 이야기 251
| 배경내

부록- 2015년~2017년 자몽 참여 기관과 사업 내용 265
필자 소개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