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란 무엇일가?
학교와 사회는 아이들에게 어떤 생각과 마음을 보여주어야 할까?
사회는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으로 제 역할을 다하는 독립된 인격체가 되기를 원한다. 교사는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학부모는 아이들에게 존중과 배려를 일상에서 경험하게 하고 싶다. 우리 모두는 학교가 아이들이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지낼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원한다.
다행복학교란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모든 주체가 민주적으로 소통해 학교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공교육 모델이다. 이 교육 제도에 그동안 여러가지 이름이 붙여졌다. 우리의 삶에서 이름을 명명하는 모든 행위는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다. 부산다행복학교로 출발하여 ‘다행복나눔학교로’ 명칭이 바뀐 것은 인성의 가치 위에 ‘나눔’의 가치를 보탠 교육철학이 그 뿌리에 있었다. 참교육을 실천하고자 하는 프로젝트, 바로 그 곳에 동궁초등학교가 있었다.
변화는 힘들다. 변화의 과정은 늘 시행착오를 동반한다. 변화 속에서 또 다른 변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더 큰 도전이다. 동궁의 다행복나눔학교 프로젝트는 변화를 넘어 교육의 혁신을 위한 도전이었다.
동궁초등학교 시간 속에는 다양한 활동이 있었고, 사람들이 있었고, 눈에 보이는 성과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성과가 있었다. 글과 그림으로 모두 표현해낼 순 없겠지만, 이 책을 통해 두 가지 가치 모두를 담아보고자 애썼다. 우리는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직접 관찰하고, 그리고, 기록하였다. 지금부터 그 기억과 기록을 열어본다.

에필로그 *꽃 피는 봄이 오면 -시작, 그 설렘 -처음 배우는 정치 -봄, 벚꽃 그리고 우리 -지금, 직접, 제대로 경험하기 -안전한 우리, 안전한 학교 -체험 위에 선명해지는 꿈 -꿈과 직업사이 -몸으로 배우는 교육 -미덕, 버츄프로젝트를 아시나요? *영글어 가는 모든 것은 아름답다. -우리가 서는 곳이 곧 무대 -교통 안전 릴레이 -코로나19 그리고 여름자연에서 배운다, 자연으로 자란다. -나눔으로 배우는 경제 *성장과 성숙 사이에서 자라나는 아이들 -행복이 다가오면 자리를 내어주세요 -농부의 땀을 느끼다 -흙으로 배우는 생태 -선생님, 이건 가을 꽃이에요? -자연을 만들다. -성장에 발맞춘 스팀메이커 수업 -책과 노니는 학교 -여행으로 만나는 세상 *세상을 향해 비상 -세상을 향해 출발 -문화예술 문화체험 -학교로 찾아온 우리 문화 -모든 음악은 만난다 -겨울을 배우는 방법 -시작을 준비하는 이별 *프롤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