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 정서인식명확성, 분노억제, 전위 공격성 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가 전위공격성에 미치는 영향에서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억제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지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31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기 보고식 설문자료를 활용하여 매개효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정서인식명확성이 매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서인식명확성이 낮은 개인은 전위공격성이 높은 경향을 보였지만, 정서인식명확성이 전위공격성을 직접적으로 높이지는 않았다. 둘째,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분노억제가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현적 자기애는 분노억제 수준을 높이며, 이는 높은 전위공격성과 관련이 있다. 셋째, 대학생의 내현적 자기애와 전위공격성의 관계를 정서인식명확성과 분노억제가 순차적으로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현적 자기애수준이 높을수록 낮은 수준의 정서인식명확성과 높은 수준의 분노억제를 통하여 전위공격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