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중학생들이 직업선택과 관련된 설문에 참여할 때 미래 직업에 대한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한 자기보고식 응답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 지를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한국의 P광역시의 Y구의 8개 중학교의 전체 학생이며, 설문조사를 통해 확보한 997개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진로성숙도, 성별, 학년을 독립 변수로 사용하여 다중 로지스틱 회귀를 시행한 결과, 진로성숙도만이 집단 분류를 예측하는 데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들의 응답을 바탕으로 결정 집단, 불확실 집단, 그리고 미결정 집단으로 구분된 세 그룹 중에서, 결정 집단의 47.3%, 불확실 집단의 75.8%, 미결정 집단의 22.9%만이 예측 분류와 일치하였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연구에 있어서 함의를 도출하였으며,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