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가족돌봄청소년의 돌봄경험에서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을 개인, 가족, 사회적 수준에서 규명하는 것이다. 최근 돌봄대상으로만 여겨졌던 청소년이 가족돌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 새롭게 부각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가족돌봄청소년 8명을 대상으로 가족돌봄경험을 주제로 심층면접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위험요인과 보호요인은 개인, 가족, 사회적 수준에서 차이를 보였다. 먼저 개인적 위험요인은 청소년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악화, 돌봄노동의 일상화로 나타났다. 가족구조의 취약성, 이로 인한 돌봄공백의 발생, 아동학대의 위험성 등이 가족수준의 위험요인이었다. 사회적 위험요인으로는 청소년의 발달권과 교육권 침해, 돌봄대상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 돌봄 지원체계의 사각지대였다. 한편 보호요인의 경우 자립기술 향상, 대처전략의 계발 등이 개인적 보호요인이었다. 가족수준 보호요인은 돌봄대상자와의 긍정적 애착관계, 가족내 적극적인 돌봄지원군이었다. 사회수준 보호요인은 또래의 지지, 교사의 인식과 지원, 공식지원체계와의 연계였다. 위험요인을 완화하고 보호요인을 증진할 수 있도록 가족돌봄청소년 통합지원센터 설치 등 가족돌봄청소년에 대한 지원방안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