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로그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자료검색

  1. 메인
  2. 자료검색
  3. 인기자료

인기자료

단행본

사회란 무엇인가: 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

판사항
초판
발행사항
서울: 책세상, 2009
형태사항
180p. : 삽도, 25cm
비통제주제어
사회, 진화, 공동체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135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135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사회는 어떻게 꿈이 되고 괴물이 되는가
지금, 여기서 우리가 만드는 사회를 말하다


1. 사회는 어떻게 꿈이 되고 괴물이 되는가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벌어진 갈등은 개인의 먹을거리 문제가 사회 문제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줬다. 또한 최근에는 전 대통령 서거라는 개인의 비극이 사회적 추모 현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리가 이처럼 사회적으로 공분하고,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이유는 사회적 동물로서 누구 한 사람 빠짐없이 사회라는 공동 운명체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공분과 공유는 사회 문제에 대한 진지한 성찰로까지 나아가지 못한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는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온 힘을 쏟느라 사회의 일까지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회에 대해 얼마큼 생각하고 이야기하는가와 상관없이, 사회는 지금도 우리의 삶에 끊임없이 끼어들고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공동의 운명체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 삶일까 고민하기 전에, 어떤 사회가 좋은 사회일까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현대인으로서 누리는 많은 것들은 과거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고민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이 개인을 위한 노력이 되는 것처럼, 사회를 아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알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이제 누구나 쉽게 말하지만 정작 별 관심을 쏟지는 않는 사회에 대해 다시 이야기해보자. 사회란 과연 무엇일까?
책세상 ‘루트’ 시리즈의 신간《사회란 무엇인가-새로운 세대를 위한 질문》은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 제기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이를 위해 폴리스라는 최초의 사회를 이루었던 고대 아테네에서 다시 공동체가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변화와 다양한 사회 이론,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 문제들을 파고든다. 변화하는 사회의 모습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살펴본 이 책은 사회에 대한 사유의 지평을 넓히고, 사회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줄 것이다.

2. 사회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
기존의 사회 관련 책들이 대개 일반인이나 전공자를 대상으로 주요 이론이나 쟁점을 가지고 사회를 분석했다면, 이 책은 사회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를 시도한다. 사회가 인류의 역사에서 어떻게 형성됐는지, 각 시대의 사회 변화가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사회 이론과 쟁점들을 등장시켰는지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대두되고 있는 사회 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게 유도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직도 매우 비인간적인 해결책들이 등장한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으로 몰아내 장애인은 장애인 시설로, 노숙자는 노숙자 시설로, 노인은 노인 시설로 보내면서 그것이 사회복지라고 주장한다. 판자촌을 허물고 지은 아파트 단지를 보며 멋들어진 경관과 깨끗한 주거 환경에 감탄하면서도 원래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어디로 떠나갔는지 궁금해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 책은 우리가 사회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사회를 분석하면서 놓치고 있던 현대 사회에 대한 현재형의 문제 제기를 통해 사회의 존재 이유와 발전 방향을 성찰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독자 스스로 사회를 낯설게 바라보고 사회인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한다.

3. 이야기로 만나는 색다른 사회 읽기
다양한 사회 이론과 주요 사회 쟁점의 역사를 통해 사회의 본질을 탐구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널리 알려진 다양한 문학 작품들을 가지고 각 장의 논의를 보충하고 확장시키는 서술 방식을 택한다. 다양한 문학 작품들 속에는 해당 시대와 저자의 가치관이 반영된 각 작품만의 사회적 관점이 드러난다.
《홍길동전》이 오늘날까지 끊임없이 읽히고 소설은 물론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다시 쓰일 수 있는 이유는 시대를 막론하고 현실에 불만을 느끼며 새로운 사회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인도를 자신의 식민지로 만든《로빈슨 크루소》는 당시 유럽의 사회진화론자를, 고아 소녀를 후원하던《키다리 아저씨》는 당시 영국의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를 대변한다. 말썽쟁이《피노키오》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까지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는 어떻게 사람들이 사회에 적합한 인간으로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알려준다. 또한《오즈의 마법사》는 힘없는 어린 소녀와 무언가 한 가지씩 부족한 친구들이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 소원을 이루는 희망의 동화로 오늘날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친근한 캐릭터로 널리 알려진 문학 작품들에 담긴 다양한 사회적 관점들은 본문의 내용과 어우러지며 이 책의 논의를 더욱 풍성하게 확장시킨다. 또한 익숙한 작품 속에서 사회적 관점을 새롭게 발견하는 재미는 당연시 여기던 ‘사회’에 대한 문제 제기를 독자의 일상과 유리되지 않은 흥미로운 이야기로 만들어준다.

4. 이 책의 구성
1장에서는 최초로 사회 개념이 인류의 역사에 등장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중세의 사회계약론을 살펴본다. 또한 한말에 이르러 우리나라에 ‘사회’라는 단어가 등장한 배경과 수용 과정을 짚어본다. 2장에서는 20세기 전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일대를 강력하게 사로잡은 유럽의 사회진화론을 알아본다. 그리고 사회진화론의 등장 배경과 영향, 이에 따른 저항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국가와 사회 개념의 변화를 통해 이전 시대와 큰 차이를 보이는 현대 사회의 특성을 분석한다. 또한 20세기 초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사회 개념을 통해 우리의 굴절된 현대사를 이해한다. 4장에서는 사회의 기본 구성원인 인간을 어떤 존재로 볼 것인가에 대한 사회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사회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5장에서는 ‘공동체’라는 사회의 기본 개념을 알아보고, 현대 사회의 새로운 과제인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사회에 대해 이야기하자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꾸다
사회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사람들

제1장 모두를 위해 스스로 모이다
1. '사회'라는 번역어의 등장
2. 사회의 어원, 폴리스와 소키에타스
3. 인류를 위한 약속, 사회계약
왕의 지배에서 모든 사람의 지배로
개인보다 먼저 존재했던 사회
홍길동은 어떤 사회를 꿈꾸었는가

제2장 사회는 끊임없이 변한다
1. 사회는 진화한다는 믿음
동아시아를 휩쓴 사회진화론
강한 국가를 위한 사회진화론
2. 사회를 연구하는 학문의 등장
3. 천의 얼굴을 한 사회
사회진화론에 대한 저항
문화상대주의로 편견을 깨다
무인도의 왕이 된 로빈슨 크루소

제3장 사회와 국가를 갈라놓다
1. 현대 사회의 주인공, 시민 혹은 부르주아
2. 개인의 이익을 위한 사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국가
3. 국가와 사회의 긴밀한 관계
키다리 아저씨는 사회주의자?

제4장 내 머릿속, 마음속의 사회
1. 사회는 없다?
2. 개인을 억압하고 감시하는 사회
3. 자유를 향한 첫걸음
자신을 묶고 있는 끈을 바라보는 꼭두각시
피노키오는 어떻게 사람이 되었는가

제5장 사회는 여전히 공동체다
1. 공동체를 잃어버리다
2. 다른 방식으로 연대하다
3. 사회를 위한 최선의 선택
진정한 마법은 협동에서 나온다

나가는 말―다시 모두를 위하여
사회는 우리 자신이다
공동의 운명체에서 함께 살아가기

읽어볼 만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