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로그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도서관

자료검색

  1. 메인
  2. 자료검색
  3. 인기자료

인기자료

단행본

가치를 다시 묻다: 새로운 시대의 가치혁명을 위하여

발행사항
서울: 궁리출판, 2011
형태사항
494p. : 삽도, 22cm
일반주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09 청소년 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234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234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이 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한 청년이 자발적으로 대학을 그만두었다. “쓸모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고 쓸모없는 인간의 길을 ‘선택’한다”고 스스로를 표현한 이 사건을 둘러싸고 수많은 지지 혹은 비판의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의 퇴교 사실 자체가 아니라 그 선택이 ‘사건’이 되는 우리 사회에 있다. 대기업에 취직하거나 국가고시를 치르는 것, 혹은 유명한 외국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일까? 각자의 고유한 성정과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고, 자신들이 믿고 있는 가치를 온전하게 실천해 내보일 수 사회는 아직도 멀리 있는 것일까? 인디고 아이들의 이러한 물음은 바로 지금 여기에서 출발한다.


세계의 지성들을 찾아 그들을 스승으로 삼아 배우면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는 청년들!


‘인디고 유스 북페어’는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 서원에서 200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여는 인문학 행사이다. 2008년 1회 때의 주제는 ‘인간(人+間)’이었으며, 인간이 단순히 하나의 개체(人)로서 단독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존재들과의 사이(間)에서 살아가는 관계적 존재임과, 그 관계에 대한 고민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가는 윤리적 존재임을 다시 확인하고 선언한 자리였다.

그러나 행사가 끝난 뒤 인디고 아이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남았다. “우리가 관계적 존재라면 과연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존재들과의 관계를 맺어갈 것이며 그 관계 맺음을 우리의 삶에 어떻게 적용하고 실천할 것인가?” 이 같은 물음은 결국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지는 “관계적 존재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고 하는 윤리적 물음이었다. 그리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와 같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다름 아닌 ‘가치’였다. 왜냐하면 우리는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문제는 간단했다. ‘과연 삶을 살아가는 데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우리 모두는 이미 ‘사랑’, ‘평등’, ‘자유’와 같은 가치들을 이미 우리 사회의 대다수가 옳다고 생각하는 보편적 가치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러한 가치들이 중요하고 옳은 것임을 알면서도 왜 삶에서 그것들을 실천하지 못할까?” 여태까지 당연한 것으로, 그래서 우리가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만 하는 것으로 배웠던 윤리적인 가치들이 더 이상 삶에서 지켜지지 않는 현실. 과연 이러한 가치 상실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인디고 아이들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해결하고자 ‘2010 인디고 유스 북페어’를 위한 이번 기획의 제목을 ‘가치를 다시 묻다’로 정했다. 이는 오랫동안 당연한 윤리적 가치라고 여겨져왔던 것들이 더 이상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미 존재해왔던 가치들을 ‘다시’ 묻는 작업을 통해 이들을 재창조해내고, 우리의 삶에서 되살리고자 하는 시도이다. 이러한 취지로 청소년들은 다음과 같이 전세계 6대륙에 각각의 가치쌍을 연결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 대륙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중 그 대륙과 연결한 가치를 진지하게 연구하며 이를 자신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학자, 그리고 이러한 가치를 사회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 또는 단체들 특히 청소년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했다.

북아메리카-정의와 희망
인터뷰 : 노엄 촘스키, 마서 누스바움, 하워드 진, 프랜시스 무어 라페, ‘오바마를 위한 학생들’ 대표
아시아-평등과 다양성
인터뷰 : 아슈스 난디, 반다나 시바, 라이즈업 인디아
유럽-자유와 자기실현
인터뷰 : 지그문트 바우만, 마크 데이비스, 데이비드 헬드, 한스 요아스, 인비전(Envision)
아프리카-공동체와 민주주의
인터뷰 : 베키 압테커, 로렌스 앤서니, 밸류드 시티즌즈, 케냐 청소년 평화회의
오세아니아-생명과 자연
인터뷰 : 클라우스 보셀만, 데이비드 채프먼, 브리타니 패커
남아메리카-사랑과 아름다움
인터뷰 : 빅토르 카사우스, 탈리아 풍 리베론, 기적의 작전 팀 전문의

또한 이러한 만남을 준비하며 주어진 가치에 대해 이미 진행되어 온 논의들을 책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였다. 다함께 읽은 책들은 각 장 끝에 ‘함께 읽은 책들’이라는 코너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두었다. 이 책은 이렇게 정해진 각각의 가치에 대한 우리의 공부와 그 가치에 대해 연구하고 그것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전세계 인간들과의 만남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인디고 아이들은 그 ‘과정’을 통해, 처음에는 모호하고 불확실했던 가치에 대한 논의를 점점 성장·발전시켜 나가며, 끝에는 ‘새로운 시대의 가치혁명’이라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하나의 실천형식을 스스로 도출해내고 있다.


완벽한 이상향보다 다소 불완전한 세상이 오히려 더 살아갈 가치가 있다.
그 속에는 해야 하고, 또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지그문트 바우만


인디고 : 저희 팀은 인간적 가치, 말하자면 정의를 포함하는 인간적 가치, 인권, 세계 정의와 같은 가치들의 진정한 의미를 이번 여정에서 찾고자 하는데요. 이 여정은 저희에게 이러한 가치들을 배우고, 느끼는 방법과 그 가치들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젊은 이상가들이 꼭 지니고 살아야 할 가치들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하워드 진 : 저는 제 가치의 리스트에서 ‘친절함’을 제일로 꼽고 싶습니다. 몇 년 전에 한 러시아 작가가 세계 2차 대전의 소련에 대해 쓴 소설을 읽은 기억이 납니다. 아주 강렬한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또한 스탈린주의 소련과 그 잔혹함에 대해 고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서는 다양한 사회 체제에 대한 토론도 전개됩니다. 자본주의, 사회주의, 이런 시스템, 또는 이런 제도 등등. 그러다가 한 지점에서 작가는 한 인물의 입을 통해 이렇게 말합니다. “실제로, 사회 체제에 대해 이야기할 수는 있어. 사회주의나 자본주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 그리고는 이어서 말하는 부분에서 그가 저에게 던진 말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는 친절함이 전부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서로에게 친절한 것.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한 것, 관대한 것,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는 것. 바로 이러한 관대함. 즉, 내가 만약 당신보다 많이 가졌다면, 상대에게 베풀어줄 수 있는 관대함을 가지는 것입니다. 친절함, 관대함, 착함, 타인에 대한 감수성.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 다른 사람들의 눈을 통해 세계를 보는 것.

-<1. 정의와 희망, 하워드 진 인터뷰> 중에서


인디고 : 선생님은 민주주의를 설명할 때, `스스로 결정하는 힘’이라고 했습니다. 불평등을 민주주의로 해결해야 한다고도 했지요. 그러나 이미 결정되어 있는 구조적 불평등 상황에서 선택의 차원에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역설은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요?

시바 : 민주주의와 자유는 분명 개인의 삶에서 무엇을 먹을지, 어떤 언어를 사용할지와 같은 선택을 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단일문화가 우리의 삶을 지배하기 시작해서 개개인의 선택을 가능하지 않게 할 때, 세계화는 정부와 기업의 조합을 새로이 탄생시켰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기업의 영향을 받는 정부를 위한 선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장 강한 예가 바로 몬산토입니다. (몬산토의 압력으로) 정부는 유전자 변형 씨앗이 재배되는 것과 유전자 변형 식품이 수입되는 것을 허용했지요. 그리고 정부는 기업의 자본과 권력의 치하로 편입되었습니다.
이러한 구조에서 우리는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요? 나브다냐 운동을 창설한 것은 자유를 빼앗긴 시대에 자유를 새롭게 창조하기 위해서, 그리고 민주주의가 죽은 시대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것입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와 경제를 구성할 수 있는 잠재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의존한다면, 자유를 가질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씨앗의 경우, 농부는 그가 살고 있는 지역의 씨앗을 재배할 때에만 자유로울 수 있지, 몬산토에게 그것을 제공받으면 절대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소비자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게 자신의 공동체와 사회에서 재배된 먹거리가 아닌 것에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들에게 자유란 없게 됩니다. 자신이 딛고 있는 땅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얻는 것은 중요합니다. 한국인들이 “우리는 미국 소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 땅에서 난 우리의 것을 먹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추구한다!”라고 외치는 것과 같이 말입니다.

-<2. 평등과 다양성, 반다나 시바 인터뷰> 중에서


인디고 : 그 무엇보다도 묻고 싶은 질문은 선생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한 시대를 살아오신 당대의 어른으로서 저희와 같은 젊은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시다면요?

바우만 : 좋은 사회에 대한 저의 정의는 아주 간단합니다. 좋은 사회란 (자신이 속한) 사회가 결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곳입니다. 그래야만 현재 상태로부터 개선과 발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당신이 10년을 공들여 그 어떠한 변화도 필요하지 않은 완벽한 사회를 만들었다고 한다면 당신은 꿈을 꿀 수도 없게 되며, 오히려 비관적으로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완벽하다는 조건하에서는 그 어떤 변화도 더 나쁜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즉 “난 어떤 변화도 꿈꾸지 않아. 이대로가 좋아”라고 말하는 상황이 되겠지요. 물론 저의 결론은 이러한 완벽한 사회에 대한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으로 결론지었지만, 한편으로 여전히 저는 낙관적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태는 에너지를 주기 때문입니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거기엔 어떠한 빈 공간도, 어떠한 의미 없는 순간도 없습니다. 모든 순간이 역사적으로 결정적이며 중요한 것이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진정으로 믿는 것입니다.

-<3. 자유와 자기실현, 지그문트 바우만 인터뷰> 중에서


인디고 : 대부분의 인간들은 다른 종들에 대해서는 물론이고, 타인과 공감하는 방법조차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다른 존재들을 향한 감수성을 키울 수 있을까요? 어떤 방법을 통해 그러한 능력을 가장 잘 배울 수 있을까요?

로렌스 앤서니 : 우선 (다른 생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사실 굉장히 단순한 이해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그 이해를 잃어버린 것이지요. 즉 우리에게는 새로운 이해가 요구되는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어왔던 이해를 되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까운 이전 세대들, 우리 조상들은 온전히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연을 이해했고, 그들은 자연을 어떻게 이용할지, 또 그것을 어떻게 해야 과용하지 않을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동물과 식물들을 이해했고, 산들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깊은 이해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서구 문명화가 그러한 이해력 대부분을 파괴한 것이지요.
현재의 인간 존재는 실로 모든 것을 배워서 익혀야만 합니다. 새로 태어나는 아이들의 경우 모든 것을 배워야만 합니다. 삶을 꾸려나갈 본능적인 능력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연, 식물, 동물들과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한 그런 본능적인 지혜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반드시 그것을 가르쳐주어야만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오늘날 어느 학교에서도, 또는 어떤 대학에서도 이를 가르치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이러한 교육 형태를 어디에선가 찾을 수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아주 작은, 소수에 불과할 것입니다.

-<4. 공동체와 민주주의, 로렌스 앤서니 인터뷰> 중에서


인디고 : 선생님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는 무엇입니까?

채프먼 : 제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가를 말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지요? 그것이 바로 문제입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가치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다소간 이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죠. 실천도 하지 않을 그런 이상적인 가치들을 가져봐야 뭐하죠? 물론, 우리가 그러한 가치들에 기반을 둔 삶을 살고 싶어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존재 중심에 두고 당신을 건설할 만한 진짜 가치는 무엇인가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목적이 있는 삶쯤 될까요? “내가 변화를 만들었어”라고 훗날 말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삶 말이에요.
제가 경험한 바로는 제가 이 세상의 전혀 낯선 곳에 가서도 정말 말 그대로 좋은 사람들, 공동체를 만날 수 있고, 같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아니면 같은 믿음을 공유하든지요. 아주 똑같은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닐 테고, 논쟁도, 토론도, 언쟁도 있을 수 있지만 그 아래에 같은 목적을 지니고 서로가 소통하는 점이 중요하지요. 그러나 여전히 여러분의 질문은 정말 제가 묻고 싶었던 흥미로운 질문이에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하는 일에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들은 그 주제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을 테고, 그래서 다른 말로는 대체할 수 없다고 느낄 테니까요. 적절한 답변인가요? 여러분 스스로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를 수 있지만, 바로 그 지점이 세상에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이 복잡한 생각들을 언어로 옮겨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해할 수 있게끔, 안개를 걷어내고 사람들이 함께 무언가 해낼 수 있게 한다는 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5. 생명과 자연, 데이비드 채프먼 인터뷰> 중에서


인디고 : 인간연대에 기반을 둔 정치적·집단적 행위는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가치의 실천, 혹은 가치혁명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는지요?

리베론 :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연대감으로 행동하는 것은 더 이상 혁명이 아니에요. 왜냐하면 불행하게도 분별하여 인식하는 것, 즉 자기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 이제는 혁명적 견해가 되어버렸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인식하고, 또 지키고자 하는 것은 더 이상 혁명적이지 못해요. 왜냐하면 혁명이란 일종의 폭력적 전복을 의미하는데,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변화가 될 수 없지요. 하지만 완전한 변화란 폭력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어떤 장소에서는 폭력적일 수도 있죠. 불행하게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에는 전쟁, 기아, 질병 등과 같은 폭력이 난무해요. 예전에 비해 폭력의 실상이 우리 세계에 더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것은 그만큼 더 위험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그 이유는 핵, 생화학 등의 무기와 폭력적 파괴의 메커니즘이 엄청난 위험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지요.
현재 모두에게 긍정적인 연대혁명은 더 이루기 힘들어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에요. 왜냐하면 우리가 인류가 살아남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이루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실천해야만 합니다. 가치란 연대적 행동이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른 이들의 가치에 대해, 그리고 전지구적 가치에 대해 생각해야만 합니다. 전지구적 가치란 필수불가결한 것이며, 우리는 세계적 범주에서 생각하고 사유해야 하지만, 행동은 지역적인 동시에 세계적인 차원에서 행해져야 합니다.

-<6. 아름다움과 사랑, 탈리아 풍 리베론 인터뷰> 중에서


2010년 8월, 젊은이들의 시야를 확장하려는 노력은 제2회 인디고 유스 북페어에서 빛을 발할 것이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는 가치들 외에 더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가 많다는 것을 상기하게 하는, 그래서 이 소중한 가치들이 단순히 따뜻하고 좋은 것이 아니라 당연하게 인정될 수 있는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공론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 그러한 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물음이 바로 ‘가치를 다시 묻다’이며, 이것은 지금의 획일적이고 잘못된 가치체계를 깨는 새로운 시대를 위한 가치 혁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차 례 1 정의와 희망 정의와 희망이 꿈틀대는 곳으로 정의와 희망의 삶을 찾아서 정의를 꿈꾸고 희망을 품다 시대를 바꾸는 정의와 희망 우리가 꿈꾸는 정의, 그리고 희망 2 평등과 다양성 오랜 평등과 다양성의 꿈 평등과 다양성의 의미를 찾다 평등을 이야기하고 다양성을 실현하다 젊은 땀으로 일구는 평등과 다양성 평등과 다양성의 포스터를 그리다 3 자유와 자기실현 돌진하는 자유를 잃는다는 것 자유로운 자유, 자기실현을 완성하다 진정한 자유와 자기실현을 찾아서 자기실현을 위한 자유의 실천 순수한 자기실현의 꿈, 자유 4 공동체와 민주주의 공동체와 민주주의라는 동물원 윤리로서의 공동체와 민주주의 공존과 공감, 공생을 통한 공동체와 민주주의 긍정으로부터의 민주적 공동체 지상낙원, 그곳에서 공동체와 민주주의를 배우다 5 생명과 자연 생명과 자연은 합의될 수 있을까 단 하나의 생명과 자연 보편적 가치로서 생명과 자연 권리로서의 생명과 자연 생명의 근원이자 터전으로서의 자연 6 아름다움과 사랑 아름다움과 사랑, 그 창조의 힘 공동선을 향한 사랑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주체 아름다움과 사랑의 지평을 넓혀라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세상을 치료하다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이뤄낼 가치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