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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4210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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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00024210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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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교육의 새로운 희망 혁신학교에서 오래된 미래의 길을 찾다!
세밀하고 생생한 혁신학교 풍경화!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는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학생·교원·학부모·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는, 참여와 협력의 교육문화 공동체로서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학교”인 ‘서울형 혁신학교’의 교육철학과 실천 사례, 앞으로의 전망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형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혁신학교 정책이 시작된 지 3년째인 2013년 현재 서울형 혁신학교는 67개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그리고 대다수 서울시민들과 심지어 교육청 관료들조차도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모르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일이 많다. 게다가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바뀌면서 서울형 혁신학교는 어렵게 돋아난 싹이 꺾일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책은 ‘서울형 혁신학교’의 길을 가장 먼저 간 서울강명초등학교에서 3년째 ‘선출직’ 혁신부장(교육과정부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교사가 동료 교직원들과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만들어온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낸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다. 혁신학교 교사가 되기 전 29년 동안 학교와 교육에 절망하면서 명퇴까지 신청했던 글쓴이가 혁신학교 교사가 되어 학교와 교육에서 희망을 찾고 교직원들과 함께 오랜 꿈을 이루면서 ‘드디어 교사가 된’ 이야기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와 교사와 학부모가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이야기다.
현장 교사의 경험과 개혁가의 열정, 그리고 교육학도의 통찰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는 세밀하고 생생한 혁신학교 풍경화이다. 현장 교사의 경험과 개혁가의 열정, 그리고 교육학도의 통찰이 한데 모여 입체적이고 살아 있는 교육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이 책은 현장 교사 1인이 자신의 경험과 실천에 입각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현장에서 함께 경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구체적이고 생생하지만 현장 교사의 신변잡기와 교육 감상을 모아놓은 가벼운 책은 결코 아니다. 정반대다. 강명초등학교 이야기지만 그것으로 그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학교혁신을 둘러싼 이론적 쟁점들과 실천적 탐색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로까지 우리를 이끈다. 그만큼 교육철학과 문제의식이 탄탄하고 실태 분석과 설명이 날카롭다. 이오덕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그런지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술술 잘 읽히게 쓴 것도 큰 미덕이다. 이 책은 혁신학교 르포 분야의 고전이 될 게 틀림없다.”
혁신학교가 가야 할 방향, 공교육이 가야 할 방향
이 책은 교직 경력 32년차에 접어든 초등 교사인 글쓴이가 그동안 경기도와 서울의 적게는 6학급학교에서부터 80학급 넘는 다양한 학교에서 근무해 오면서 학교 안팎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숨김없이 날것 그대로 썼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면서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 역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면서 서울형 혁신학교가 이런 공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는지가 보인다. 혁신학교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한편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일러준다.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 풀기-혁신학교는 공부 안 하나요?
아니다. 공교육으로 법정 수업시수를 정확히 잘 지키고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수업만 하는 학교이다. 교사 주도형으로 수업을 끌고 나갈 때는 공부가 지겹고 재미없었는데, 아이들 중심인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니까 아이들이 공부를 지겹지 않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배우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진짜 공부’, 학교에 오는 것이 재미있다는 아이들,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참 행복하고 재미있다는 교사들……. 그것은 물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행정업무 전담팀 만들기, 민주적인 교사회 운영을 통한 업무 시간 단축하기 등)를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혁신학교는 시험 안 보나요?
혁신학교도 시험을 본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험은 안 본다.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을 도와주는 평가, 시험 결과가 아니라 배움에 대해 소통하는 통지, 이런 원칙을 세워 놓으니, 학교마다 학년마다 학급마다 시험 보는 방식과 일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필요에 따라 기존 방식의 사지선다형 지필평가를 보기도 하는데, 예전 시험과 다른 것은 한 번 보는 지필평가 결과가 곧 그 아이의 ‘평가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필평가를 절대로 보면 안 된다가 아니라, 지필평가를 하더라도 다양한 평가 방식 가운데 하나로 실시하고, 결과 역시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참고자료로 쓰일 뿐이어서 점수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
버르장머리는 없어도 할 말은 다 하는 아이로 키우기!
어른들은 왜 대안학교나 혁신학교 아이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동안 어른인 교사와 아이들을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교사들이 어른이라는 권위로 아이들이 할 말을 막아 왔던 것은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놀고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히 반영하여 학급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기능이 아니라 감성을 깨우는 문예체 교육
혁신학교에서는 문예체 교육을 강조한다.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데, 정해져 있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으로는 시간과 내용 수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교육과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기존의 방식을 지양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면서 교육과정에서 담임교사들과 함께 협력 수업을 하면서 교사의 역량도 기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잘하는 ‘결과(작품)’가 아니라 아이들이 흙(조소)과 나무(목공)와 털실(수공예)과 악기(창의음악)라는 재료를 만지고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연의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재료를 느끼면서 자신의 마음을 풀어내고 표현하며 감성을 깨우게 된다.
사계절 학기를 운영하는 이유
일반 학교들이 1년 학사 일정을 1학기와 2학기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강명초등학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학기로 운영한다. 1학기와 2학기 중간에 일주일 안팎으로 봄방학과 가을방학을 한다. 현재 한 학기 기간이 너무 길어서 교육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교육적 효과도 높고 아이들,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꽤 높다.
우리 학교에 있는 ‘네 가지’들-발표회의 혁신, 전체 교사가 참여하는 평가회
네 계절 학기에 맞춰 마무리 잔치인 전시회와 공연, 문화예술 교육, 평가 통지, 교육과정 평가회도 네 번 한다. 전시회와 발표회 내용은 특별히 따로 만들고 연습하지 않고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전시하고 발표한다. 또 잘하는 아이만 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한다. 문서 통지와 학부모 상담 등 평가 통지 내용과 방법은 네 번 다 다르고, 학년 특색에 따라 다르다. 학교교육과정 평가회도 부장을 중심으로 각 부별 평가회와 부장들이 모여서 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전체 교사가 모여서 교육과정 평가회를 한다.
서울형 혁신학교에 폭력과 왕따가 적거나 없는 까닭은?
강명초등학교에는 다치는 아이가 줄고, 부적응아가 적고, ‘6학년 병’이 없다고 한다. 전학 오고 나서 틱이 없어진 아이가 여럿 생겼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경쟁보다 협력을, 소통과 배려, 민주적인 학교 운영, 수업혁신, 생활교육 혁신, 문예체 교육 강화, 학생 자치활동 강화와 같은 서울형 혁신학교의 기본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서 교육과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가 낮다고, 수학과 영어를 못한다고 혼내는 학교가 아니라, 기초학습 미달자여도 수학과 영어를 못해도 그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서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키우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수업혁신이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게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꿔야 수업혁신이 지속 가능하다
저자의 수많은 진단과 통찰 중에서도 수업혁신이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게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꿔야 수업혁신이 지속 가능하다는 주장은 참신하고 울림이 크다. 지금까지는 관료주의적인 학교 문화를 바꾸지 않은 채 수업 기술만 바꾸는 걸 수업혁신이자 학교혁신이라고 착각해 왔던 것이다.
없애고 나니 저절로 생겨난 것들
그동안 어린이들의 진정한 교육을 방해하고 수업을 못하게 하던 ‘아닌 것(비교육적인 것)’을 없애고 나니, 다음과 같이 저절로 새로 생긴 것이 많다는 저자의 말이 ‘서울형 혁신학교’의 성과를 대변해주고 있다.
민주주의, 교사회, 어린이회, 존중, 관심과 배려, 소통, 협력, 토론과 논의, 함께, 웃음, 행복, 솔선수범, 다양함, 기다림, 만남, 주인의식, 자존감, 자긍심, 자발성, 집단지성…….
대한민국 공교육의 지형을 바꾸다
2년여 동안 저자가 경험한 ‘서울형 혁신학교’는 지난 백여 년 동안의 대한민국 공교육의 지형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중요한 싹수를 다 담고 있다.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려 어려움 속에서 싹터서 아직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여리디 여린 혁신학교의 싹수를, 온갖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 큰 나무가 될 수 있게 키워 가는 것은 바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몫이다. 아이도 교사도 학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서울형 혁신학교’를 통한 행복한 교육혁명을 절대로 여기서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세밀하고 생생한 혁신학교 풍경화!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는 “배움과 돌봄의 책임교육을 실현하고 학생·교원·학부모·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가 서로 소통하는, 참여와 협력의 교육문화 공동체로서 전인교육을 추구하는 학교”인 ‘서울형 혁신학교’의 교육철학과 실천 사례, 앞으로의 전망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경기도에 이어 ‘서울형 혁신학교’라는 이름으로 서울에서 혁신학교 정책이 시작된 지 3년째인 2013년 현재 서울형 혁신학교는 67개다. 그러나 여전히 일반 학교 교사들과 학부모, 그리고 대다수 서울시민들과 심지어 교육청 관료들조차도 서울형 혁신학교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 모르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일이 많다. 게다가 서울특별시교육감이 바뀌면서 서울형 혁신학교는 어렵게 돋아난 싹이 꺾일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책은 ‘서울형 혁신학교’의 길을 가장 먼저 간 서울강명초등학교에서 3년째 ‘선출직’ 혁신부장(교육과정부장)을 맡고 있는 이부영 교사가 동료 교직원들과 함께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만들어온 과정을 생생하게 풀어낸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다. 혁신학교 교사가 되기 전 29년 동안 학교와 교육에 절망하면서 명퇴까지 신청했던 글쓴이가 혁신학교 교사가 되어 학교와 교육에서 희망을 찾고 교직원들과 함께 오랜 꿈을 이루면서 ‘드디어 교사가 된’ 이야기다. 그리고 학교에서 아이와 교사와 학부모가 행복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증명한 이야기다.
현장 교사의 경험과 개혁가의 열정, 그리고 교육학도의 통찰
“<서울형 혁신학교 이야기>는 세밀하고 생생한 혁신학교 풍경화이다. 현장 교사의 경험과 개혁가의 열정, 그리고 교육학도의 통찰이 한데 모여 입체적이고 살아 있는 교육 이야기가 완성되었다. 이 책은 현장 교사 1인이 자신의 경험과 실천에 입각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치 현장에서 함께 경험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구체적이고 생생하지만 현장 교사의 신변잡기와 교육 감상을 모아놓은 가벼운 책은 결코 아니다. 정반대다. 강명초등학교 이야기지만 그것으로 그치지도 않는다. 오히려 이 책은 학교혁신을 둘러싼 이론적 쟁점들과 실천적 탐색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로까지 우리를 이끈다. 그만큼 교육철학과 문제의식이 탄탄하고 실태 분석과 설명이 날카롭다. 이오덕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아서 그런지 누구든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술술 잘 읽히게 쓴 것도 큰 미덕이다. 이 책은 혁신학교 르포 분야의 고전이 될 게 틀림없다.”
혁신학교가 가야 할 방향, 공교육이 가야 할 방향
이 책은 교직 경력 32년차에 접어든 초등 교사인 글쓴이가 그동안 경기도와 서울의 적게는 6학급학교에서부터 80학급 넘는 다양한 학교에서 근무해 오면서 학교 안팎에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숨김없이 날것 그대로 썼다. 이 책을 읽으면 대한민국의 공교육의 모습이 그대로 보이면서 공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 역시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러면서 서울형 혁신학교가 이런 공교육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왔는지가 보인다. 혁신학교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한편으로 대한민국 공교육이 가야 할 방향을 일러준다.
혁신학교에 대한 오해 풀기-혁신학교는 공부 안 하나요?
아니다. 공교육으로 법정 수업시수를 정확히 잘 지키고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교사가 수업 시간에 수업만 하는 학교이다. 교사 주도형으로 수업을 끌고 나갈 때는 공부가 지겹고 재미없었는데, 아이들 중심인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니까 아이들이 공부를 지겹지 않고 재미있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배우는 것이 즐겁고 행복한 ‘진짜 공부’, 학교에 오는 것이 재미있다는 아이들, 학교에 출근하는 것이 참 행복하고 재미있다는 교사들……. 그것은 물론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행정업무 전담팀 만들기, 민주적인 교사회 운영을 통한 업무 시간 단축하기 등)를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혁신학교는 시험 안 보나요?
혁신학교도 시험을 본다. 그러나 학부모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시험은 안 본다.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을 도와주는 평가, 시험 결과가 아니라 배움에 대해 소통하는 통지, 이런 원칙을 세워 놓으니, 학교마다 학년마다 학급마다 시험 보는 방식과 일정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필요에 따라 기존 방식의 사지선다형 지필평가를 보기도 하는데, 예전 시험과 다른 것은 한 번 보는 지필평가 결과가 곧 그 아이의 ‘평가 결과’가 아니라는 점이다. 지필평가를 절대로 보면 안 된다가 아니라, 지필평가를 하더라도 다양한 평가 방식 가운데 하나로 실시하고, 결과 역시 아이의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 참고자료로 쓰일 뿐이어서 점수에 그리 연연하지 않는다.
버르장머리는 없어도 할 말은 다 하는 아이로 키우기!
어른들은 왜 대안학교나 혁신학교 아이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걸까? 그동안 어른인 교사와 아이들을 엄격하게 구분하면서 교사들이 어른이라는 권위로 아이들이 할 말을 막아 왔던 것은 아닐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서 놀고 아이들 의견을 존중하고 충분히 반영하여 학급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고 오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기능이 아니라 감성을 깨우는 문예체 교육
혁신학교에서는 문예체 교육을 강조한다. 어린이들의 성장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데, 정해져 있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으로는 시간과 내용 수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교육과 이어질 수밖에 없는 기존의 방식을 지양하고, 아이들을 이해하면서 교육과정에서 담임교사들과 함께 협력 수업을 하면서 교사의 역량도 기르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잘하는 ‘결과(작품)’가 아니라 아이들이 흙(조소)과 나무(목공)와 털실(수공예)과 악기(창의음악)라는 재료를 만지고 느끼고 표현하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긴다. 자연의 재료를 다루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재료를 느끼면서 자신의 마음을 풀어내고 표현하며 감성을 깨우게 된다.
사계절 학기를 운영하는 이유
일반 학교들이 1년 학사 일정을 1학기와 2학기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강명초등학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학기로 운영한다. 1학기와 2학기 중간에 일주일 안팎으로 봄방학과 가을방학을 한다. 현재 한 학기 기간이 너무 길어서 교육의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교육적 효과도 높고 아이들, 학부모, 교사들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꽤 높다.
우리 학교에 있는 ‘네 가지’들-발표회의 혁신, 전체 교사가 참여하는 평가회
네 계절 학기에 맞춰 마무리 잔치인 전시회와 공연, 문화예술 교육, 평가 통지, 교육과정 평가회도 네 번 한다. 전시회와 발표회 내용은 특별히 따로 만들고 연습하지 않고 교육과정에서 배운 것을 그대로 전시하고 발표한다. 또 잘하는 아이만 하지 않고 모든 아이들이 참여한다. 문서 통지와 학부모 상담 등 평가 통지 내용과 방법은 네 번 다 다르고, 학년 특색에 따라 다르다. 학교교육과정 평가회도 부장을 중심으로 각 부별 평가회와 부장들이 모여서 하는 일반 학교와 달리, 전체 교사가 모여서 교육과정 평가회를 한다.
서울형 혁신학교에 폭력과 왕따가 적거나 없는 까닭은?
강명초등학교에는 다치는 아이가 줄고, 부적응아가 적고, ‘6학년 병’이 없다고 한다. 전학 오고 나서 틱이 없어진 아이가 여럿 생겼다는 것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경쟁보다 협력을, 소통과 배려, 민주적인 학교 운영, 수업혁신, 생활교육 혁신, 문예체 교육 강화, 학생 자치활동 강화와 같은 서울형 혁신학교의 기본 원칙을 그대로 적용해서 교육과정을 운영했기 때문이다. 또한 학업성취도 평가 점수가 낮다고, 수학과 영어를 못한다고 혼내는 학교가 아니라, 기초학습 미달자여도 수학과 영어를 못해도 그 아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서 세상의 주인으로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을 키우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수업혁신이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게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꿔야 수업혁신이 지속 가능하다
저자의 수많은 진단과 통찰 중에서도 수업혁신이 학교 문화를 바꾸는 게 아니라 학교 문화를 바꿔야 수업혁신이 지속 가능하다는 주장은 참신하고 울림이 크다. 지금까지는 관료주의적인 학교 문화를 바꾸지 않은 채 수업 기술만 바꾸는 걸 수업혁신이자 학교혁신이라고 착각해 왔던 것이다.
없애고 나니 저절로 생겨난 것들
그동안 어린이들의 진정한 교육을 방해하고 수업을 못하게 하던 ‘아닌 것(비교육적인 것)’을 없애고 나니, 다음과 같이 저절로 새로 생긴 것이 많다는 저자의 말이 ‘서울형 혁신학교’의 성과를 대변해주고 있다.
민주주의, 교사회, 어린이회, 존중, 관심과 배려, 소통, 협력, 토론과 논의, 함께, 웃음, 행복, 솔선수범, 다양함, 기다림, 만남, 주인의식, 자존감, 자긍심, 자발성, 집단지성…….
대한민국 공교육의 지형을 바꾸다
2년여 동안 저자가 경험한 ‘서울형 혁신학교’는 지난 백여 년 동안의 대한민국 공교육의 지형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중요한 싹수를 다 담고 있다. 척박한 땅에 씨앗을 뿌려 어려움 속에서 싹터서 아직 깊이 뿌리내리지 못한 여리디 여린 혁신학교의 싹수를, 온갖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 큰 나무가 될 수 있게 키워 가는 것은 바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몫이다. 아이도 교사도 학부모도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서울형 혁신학교’를 통한 행복한 교육혁명을 절대로 여기서 멈출 수는 없기 때문이다.
목차
목차
추천사/누가 혁신학교를 두려워하는가? (곽노현)
글머리/학교와 교육에 희망의 날개를 달아 준 ‘서울형 혁신학교’
여는 글/‘서울형 혁신학교’의 시작
1장 꼴찌여도 행복한 학교
학교 가기 싫다던 아이가 6시 30분이면 일어나요/혁신학교는 공부 안 하나요?/혁신학교는 시험 안 보나요?/혁신학교 아이들은 버르장머리가 없다고?/기능이 아니라 감성을 깨우는 문예체 교육/요즘 우리 학교는 달콤한 봄방학!/한 번 하기도 힘든 발표회, 네 번씩이나 한다고?/평가 통지표, 우리 학교는 일 년에 네 번 해요/서울형 혁신학교에 폭력과 왕따가 적거나 없는 까닭은?/꼴찌여도 행복한 학교, 바로 혁신학교!
2장 소통과 협력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혁신학교
아름다운 새 학교? 실망이다!/아무도 듣지 않는 방송조회, 우린 안 한다/촛불을 켜고 한 따뜻한 입학식/강아지도 알아들을 수 있는 쉬운 우리말을 쓴다/우리 학교가 처음 학부모회를 만들지 않은 까닭은……/‘개콘’보다 더 재미있는 교사회/가정통신문 때문에 고심한 까닭/개교 1년 만에 10학급 늘어…… 인기 많아 좋겠다고?/대통령 온다 해도 ‘준비’ 안 할 거다/깜깜한 밤에 특별한 손님과 함께한 학교교육과정 설명회/울다가 웃다가, 음악회 같은 우리 학교 첫 번째 졸업식
3장 자발성이 살아 숨 쉬는 학교와 교사 문화
포스트잇으로 담임 정하는 학교, 어때요?/나는 이 부장 맘에 안 들어……/행복한 학교가 안 되는 첫째 원인은? 승진 제도!/모든 교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학교교육과정 평가회/에르끼 아호도 칭찬한 우리 학교, 그러나 꼴찌 등급/교원 평가를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공개로 할 수 없을까?/학교교육과정 운영 계획서를 고민하다/자율학교 맞아?
4장 민주주의와 사람이 있는 학교
학교에서 드디어 ‘민주주의’와 ‘사람’을 찾다/지금 행복한 아이가 미래에도 행복하다/진짜 혁신학교? 가짜 혁신학교?/경쟁을 해야 발전이 있지 않나요?/이 학교는 제시간에 집에 못 간다며?/교사들이 근무하고 싶어 하는 학교, 서울형 혁신학교/혁신학교가 전교조 거점 학교? 지원 교사 몰린다/교장실이 커야 교장의 권위가 서나?/혁신학교가 우리 아이를 바꿔 놨어요
5장 학교 문화를 바꾸면 수업은 저절로 바뀐다
소통과 협력을 통한 교육과정과 수업혁신/수업혁신을 위한 다섯 가지 기본 조건 갖추기/비고츠키, 이오덕 그리고 혁신학교
6장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서울형 혁신학교
빠른 성과를 기대하지 않았다/서울형 혁신학교에서 깨닫다/서울형 혁신학교가 넘어야 할 험한 산들/교육정책으로 꼭 필요한 것!/‘혁신’은 불편한 것! ‘저항’은 필수!
추천사 서울형 혁신학교는 교육문화의 혁신을 가져왔다 ● 홍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