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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4383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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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00024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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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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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튀 열독하는 바로 그 글!
10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해야 좋을까?
취업난 시대에 꼭 필요한‘집단지성의 업계전망서’
지금 전 세계는 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연일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기사가 신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바로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혜를 나누는 것이다. 이제 한 명의 천재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시대는 지났다. 집단지성의 시대에는 다수의 개체가 서로 협력해 내놓은 아이디어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내놓은 미래예측보고서는 더 이상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 책은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발표한 미래예측서이므로,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새롭게 부상할 유망직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학 연구지인 「트렌즈Trends」 지에 실린 기사 중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트렌즈」 지는 매월 6~8개의 사회·경제·신기술 관련 기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과 자료를 공유해 형성하는 ‘집단지성을 활용한 지식보고서’이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 연구기관인 세계미래학회와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함께 만든 세계적인 미래학 전문지이다. 이 잡지에 실린 글들은 지구촌의 현재를 반영하기도 하고, 가까운 5년 이내의 미래, 10년 이후의 미래를 반영하기도 한다.
지금 구글과 애플, 바이오브릭스, 메르세데스-벤츠, UN, CIA, NASA 등은 「트렌즈」 지를 일독하고 있다. ‘집단지성의 지식보고서’인 「트렌즈」 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상당히 구체적인 지표와 통계 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래예측서들보다 좀 더 개연성이 있는 미래의 모습을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은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 유망직종을 원하는 개인에게 매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트렌드는 급변하는 세상을 항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나침반’이다. 「트렌즈」 지의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이 책에는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바이오-나노프린팅, 생분해성 플라스틱, 녹조류 농장 등 전 세계 업계지도를 뒤바꿀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기술들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에 따른 기회와 위기는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세상을 뒤흔들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지금 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될 것이다.
임시직이 50%를 넘어서고, 통섭형 인재와 STEM 분야 인재가 대우받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정규직이 갈수록 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20년 전, 경영의 귀재 찰스 핸디(Charles Handy)가 예견했듯이, 오늘날의 고용구조는 삼엽조직(shamrock organization)으로 변모했다. 삼엽조직은 정규직인 전문직 근로자, 특정 제품을 제작하는 계약직 그리고 필요에 고용되는 임시직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포춘(Fortune)」 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의 근로자 중 임시직의 비율은 약 20% 내지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이 되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소수의 정규직과 그보다 많은 계약직,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임시직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는 이미 존재한다. 미국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23만 명이 정규직 일자리를 잃고 고용보험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20세기에 자동화가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정보기술이 지식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가속화한 것처럼, 기업들이 소수의 정규직을 보유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끊임없이 계약직 및 임시직을 채용하면, 기업은 더 큰 이윤을 남길 것이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정규직 근로자와 기업의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보너스와 배당금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기업과 정부에 대한 불만도 당연히 커질 것이다.
임시직이 50%가 넘는 세상이 되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임시직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업무 능력과 전문성 등에 따라 임시직들 사이에서도 보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어떤 임시직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 정규직과 동등하거나 그들보다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잘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진화하는 글로벌 경제에서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에게 유망직종과 관련된 대학 학과에 들어가라고 강요한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자질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입시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은 좋은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 하며, 구직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 힘들다고 한다.
앞으로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통섭형 인재’가 각광받게 될 것이다.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자기가 잘하는 한 가지는 있되 다른 전문 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재이다.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지식을 두루 겸비한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어떤 현상이나 개념 등을 발견하려면 필연적으로 인간과 역사, 문화, 사회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재상을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은 2013년 상하반기 공채에서 인문학부 출신 대졸자 200명을 뽑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재 채용에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 비춰볼 때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인문학의 붐이 일 것 같다.
미래 기업이 요구하는 또 다른 인재는 STEM 분야 인재이다. 즉,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가 기업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고 국가 간의 인재영입전쟁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 책의 제1부 <세계경제-트렌드를 읽어야 일자리가 보인다>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세계 경제의 대변곡점, 중국과 인도 등에서 급성장하는 글로벌 인프라 시장, 중국과 인도의 도시화와 따른 새로운 기회 등도 소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세상 모든 것을 융합한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궁극적으로 실리콘에 의지하는 오늘날의 반도체는 2020년대가 되면, 그래핀, 몰리브데나이트 등 새로운 것들로 대체될 것이다.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반도체 산업은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 밀도, RAM 성능, 네트워크 대역폭 분야에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 정부와 기업은 이미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SRC(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는 민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으로, 정부와 기업이 연간 1억 달러를 투자하고, 대학 연구소가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협력 모델을 한국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6개 반도체 기업은 2013년에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와 함께 향후 5년간 25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반도체 분야의 신소재 연구개발(R&D)에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고, 박근혜 정권은 IT기술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주요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늘릴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 하드웨어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몰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하던 대형 컴퓨터가 데스크톱, 노트북 그리고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컴퓨터로 발전한 것처럼, 미래의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물건들에 내장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간헐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사물이 서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 것이다.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면 우리의 일터는 다음과 같이 달라질 것이다. 마이크로프로세스 센서가 부착된 컵은 커피의 온도를 24시간 내내 최적화 생태로 유지시켜줄 것이다. 자녀가 있는 여성은 일터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자녀가 등하교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고객의 모든 움직임과 구매활동 및 취향 등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는 데 용이해질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과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지금도 이미 휴대전화 사용, 신용카드 구매, 인터넷 검색 히스토리, 차량에 탑재된 GPS 정보검색 등을 통해 개인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잘 보호하는 회사가 시장에서 가장 좋은 회사로 평가받을 것이다. 또, 기후변화가 10년 후에도 지구촌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므로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기업을 선호할 것이다.
10년 후 업계지도를 바꿀 또 다른 트렌드는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센서를 부착한 기계들을 판매하는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다. 또, 이 기술들은 단순 서비스 업종에서 인간을 대신할 것이다. 이 기술들을 적용한 무인자동차가 보편화되어 운송업에서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슈퍼 튜링 컴퓨터는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과 국가 안보를 맡고 있는 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의 CCTV와 달리 이 새로운 기기는 학교폭력이나 성범죄 피의자의 행동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고, 북적이는 공항에서 미심쩍다고 여겨지는 것을 인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숫자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간처럼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점차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슈퍼 튜링 컴퓨터는 군과 경찰 및 민간 보안업체의 여러 업무를 대신하게 되고, 이 컴퓨터는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다. 현재 아파트와 대형 건물 등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의 상당수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또,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매우 역동적인 환경에서 방향을 읽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맹인들에게는 안내견보다 정확하게 길 안내를 해줄 것이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면서 상당히 많은 공항과 관공서 등의 안내 부스에서 인간을 대신해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이, 얼굴 패턴을 인식하고 비언어적인 단서를 포착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 인간의 감정까지 헤아리며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다. 결국, 현재까지 인간이 해오던 단순 업무 직종 중 상당수가 자취를 감출 것이고,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를 것이다.
이 책의 제2부 <정보통신-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에서는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게 될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미래 유망직종인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시사 등도 다루고 있다.
스마트 머신과 케마티카가 제조업의 퍄러다임을 바꾼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과연 그럴까? 산업 혁명 당시에는 증기기관이 널리 이용되었다. 그러나 노동자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달라진 환경에서 노동자들은 체력이 아닌 손기술, 협동, 통찰력, 창의력 등을 요구받았다. 지난 200년 동안 기술은 과거의 일자리를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냈다.
정부나 기업은 이제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1997년 1천만 달러 상당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체스 마스터인 개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 경기를 벌였다. 결과는 딥 블루의 승리였다. 세계 최초로 인간을 이긴 기계가 등장한 것이다.
그 이후, 컴퓨터와 인간이 짝을 이루어 경기에 참여했다.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가 컴퓨터와 짝을 이루어 팀을 만들자, 세계 최강이 되었다. 인간과 기기의 이러한 결합은 각자가 보유한 핵심역량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컴퓨터는 방대한 수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계산하는 데 강하고, 인간은 컴퓨터가 갖추지 못한 직관력과 창의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결합하면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룬다. 앞으로 10년 뒤 스마트 기기들은 새로운 틈새시장을 열어줄 것이다. 그로 인해 일자리 또한 자연스럽게 창출될 것이다. 현재의 기기, 업무 그리고 유통채널을 변경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제품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한편, 제조업을 부흥시킬 새로운 변화도 일고 있다. 케마티카(Chematica)로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이 전 세계 화학자들의 모든 지식을 쿼리(query, 정보 검색을 위해 설계된 전용 언어) 및 인공지능과 결합시키고 있다. 케마티카로 인해 화학자들은 새로운 화학적 화합물을 아주 간단하게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화학 회사들은 중요한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수백만 가지의 가능성 중 가장 효과적인 단 하나의 방법을 얻게 됨으로써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혹은 시행착오 없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합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고, 독성 부산물을 만들지 않고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5년 이내에 전 산업 분야에서 케마티카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 이미 케마티카는 제약 산업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 데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에서 케마티카는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플라스틱 산업은 화학 반응 실험과 생산물에 기반한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실험 혹은 생산 단계를 더 간소화하면서도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더군다나 유해물질이 줄어든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케마티카는 우주항공 산업과 자동차, 식품, 소매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 영역을 변화시킬 만큼 새롭고 효율적인 물질들을 탄생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의 제3부 <산업기술-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에서는 신경과학이 IT 기술과 융합해 마음을 읽는 기계가 등장하고, 신소재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생활 곳곳에 쓰이며, 무인자동차가 거리 곳곳을 누비고, 청정화력발전인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이 대세로 떠오른다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바이오-나노프린팅과 성체 줄기세포,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한다
최근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바이오프린팅과 나노프린팅 기술을 융합하기 시작했다. 바이오프린팅은 세포나 성장인자를 찍어내 3차원의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또, 3D 나노프린팅 기술은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정밀한 입체적인 피사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두 기술이 융합한 바이오-나노프린팅 시대가 열리면 생체 정보와 바이오화학 기술이 인터넷을 통해 전송될 것이며, 새로운 유기체와 분자 단위의 생명체가 창조될 것이다.
2030년까지 바이오-나노프린팅은 2세대 맞춤의학 시대를 맞아 크게 성장할 것이다. 바이오-나노프린팅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의약품을 소량생산할 수 있으므로, 저소득층의 희귀병도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의사들이 그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약을 선택하기만 하면 바이오-나노프린터가 알아서 알약이나 주사액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바이오-나노프린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유전자 정보를 담은 파일을 전송해야 한다. 유전자 정보가 파일 전송 과정에서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엄격한 암호화와 검증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또, 바이오-나노프린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상시적으로 점검해 원본과 복제본이 일치하는지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도 있다. 따라서 바이오-나노프린팅 보안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이다.
생명공학은 우리를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하는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 1990년대에 줄기세포가 발견된 이후, 최근 배아줄기세포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성체줄기세포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노화, 당뇨, 심장병, 암 등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들이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으로 극복될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바뀔 수 있는 미분화세포인데,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환자들을 치료할 수도 있고, 노화도 막을 수 있다.
최근 피츠버그의과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School of Medicine) 줄기세포 연구센터의 조니 화드(Johnny Huard) 박사와 분자유전학자 로라 니던호퍼(Laura Niedernhofer) 박사는 젊고 건강한 쥐의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와 같은 전구세포를 주입해 조기 노화가 진행되는 쥐의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키고 노화를 눈에 띄게 둔화시킬 수 있었다. 실험쥐의 수명은 2배, 어떤 경우는 3배로 늘어났음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뒤에는 성체줄기세포 치료로 치료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질병의 표적치료를 100% 성공시킬 것이다.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점차 값비싼 외과 치료를 대신할 것이며, 수술 후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빨리 회복되고 입원 기간도 짧아질 것이다. 따라서 성체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한국은 성체줄기세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의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조인트스템(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을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므로, 고령화 사회에서 장수 및 미용과 관련된 상품을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의 제4장 <생명공학-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에서는 앞으로 2세대 맞춤의학 시대가 열리고, 유전자조작 기술이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는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상업우주비행과 카터콥터,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우주를 여행한다
이제까지 NASA가 독점해왔던 우주 분야에 최근 민간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NASA는 저궤도 우주비행 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하고,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민간기업에 맡기고 있다. 화물운송은 민간기업이 맡게 될 첫 번째 위탁 서비스가 될 것이며,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들을 이동시키는 임무 역시 2017년부터 민간기업이 맡을 것이다. 2014년 상반기에 민간기업인 버진 갤랙틱(Virgin Gallactic)이 개발한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2는 2명의 조종사와 6명의 승객을 태우고 세계 최초로 상업우주비행에 나설 것이다. 상업적인 우주비행은 분명히 성공을 거둘 것이다. 민간기업은 정부가 해오던 일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우주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크게 늘 것이다.
한편, 집에서 목적지까지 꽉 막힌 도로 위를 자가용 비행기(Personal Air Vehicle, PAV)를 타고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가용 비행기의 시대가 열리려면 다음과 같은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상대적으로 작고 느린 많은 비행기들을 통제하는 데 적합한 항공교통 관제시스템, 안전한 자가용 비행기를 만들어내는 기술, 소규모 공항의 확산,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도 안전하게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된 비행 시스템, 높은 연비의 PAV이다.
이러한 필요조건들을 감안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PAV 중에서 카터콥터(Carter Copter)가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 비행기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헬리콥터와 자이로콥터, 비행기가 가진 우수한 장점을 합쳤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빠르게 이착륙할 수 있고, 추진 프로펠러의 힘을 받아 시간당 100마일의 속도에 이를 때까지는 기존의 자이로콥터처럼 속도를 낸 다음, ‘저속 로터/결합 설계’라 불리는 기술이 하중을 로터에서 비행기와 같은 날개로 변환한다. 이 기술을 통해 카터콥터는 시간당 255마일을 비행할 수 있는데, 이는 상업용 헬리콥터나 자이로콥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뿐만 아니라 카터콥터에 내장된 컴퓨터로 상당부분 자동비행이 이루어지며, 엔진 결함이 발생할 경우 지상으로 느리게 안착할 수도 있다. 또한 카터콥터는 여러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다.
이 책의 제5부 <생활문화-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에서는 의료 혁명으로 인간의 모든 장애가 극복되어 장애인에게도 일할 기회가 늘고, 녹조류와 배양육이 음식 혁명을 이끈다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10년 후, 어디서 무슨 일을 해야 좋을까?
취업난 시대에 꼭 필요한‘집단지성의 업계전망서’
지금 전 세계는 경기불황으로 심각한 취업난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연일 청년실업 및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기사가 신문을 가득 채우고 있다. 바로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것이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혜를 나누는 것이다. 이제 한 명의 천재가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시대는 지났다. 집단지성의 시대에는 다수의 개체가 서로 협력해 내놓은 아이디어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개인이나 단체가 내놓은 미래예측보고서는 더 이상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이 책은 전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보와 지식을 공유해 발표한 미래예측서이므로, 이 책을 통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새롭게 부상할 유망직종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전 세계 2만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미래학 연구지인 「트렌즈Trends」 지에 실린 기사 중 국내 독자에게 유용한 것들을 모아 엮은 것이다. 「트렌즈」 지는 매월 6~8개의 사회·경제·신기술 관련 기사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의견과 자료를 공유해 형성하는 ‘집단지성을 활용한 지식보고서’이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 연구기관인 세계미래학회와 「더 퓨처리스트The Futurist」 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이 함께 만든 세계적인 미래학 전문지이다. 이 잡지에 실린 글들은 지구촌의 현재를 반영하기도 하고, 가까운 5년 이내의 미래, 10년 이후의 미래를 반영하기도 한다.
지금 구글과 애플, 바이오브릭스, 메르세데스-벤츠, UN, CIA, NASA 등은 「트렌즈」 지를 일독하고 있다. ‘집단지성의 지식보고서’인 「트렌즈」 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상황’을 상당히 구체적인 지표와 통계 등을 통해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미래예측서들보다 좀 더 개연성이 있는 미래의 모습을 소개한다. 따라서 이 책은 신사업을 추진하려는 기업, 유망직종을 원하는 개인에게 매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트렌드는 급변하는 세상을 항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나침반’이다. 「트렌즈」 지의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는 이 책에는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바이오-나노프린팅, 생분해성 플라스틱, 녹조류 농장 등 전 세계 업계지도를 뒤바꿀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신기술들이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그에 따른 기회와 위기는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어떤 트렌드가 세상을 뒤흔들 것인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지금 이 불황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될 것이다.
임시직이 50%를 넘어서고, 통섭형 인재와 STEM 분야 인재가 대우받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비정규직이 갈수록 늘고 있다. 세계 각국 정부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고 하지만 이는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사로잡으려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20년 전, 경영의 귀재 찰스 핸디(Charles Handy)가 예견했듯이, 오늘날의 고용구조는 삼엽조직(shamrock organization)으로 변모했다. 삼엽조직은 정규직인 전문직 근로자, 특정 제품을 제작하는 계약직 그리고 필요에 고용되는 임시직으로 구성된다.
오늘날 「포춘(Fortune)」 지가 선정한 100대 기업의 근로자 중 임시직의 비율은 약 20% 내지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2020년이 되면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소수의 정규직과 그보다 많은 계약직,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임시직으로 구성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증거는 이미 존재한다. 미국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2010년 이후 323만 명이 정규직 일자리를 잃고 고용보험 대상자에서 제외되었다.
20세기에 자동화가 공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정보기술이 지식 노동자들의 생산성을 가속화한 것처럼, 기업들이 소수의 정규직을 보유한 조직으로 변모하고 끊임없이 계약직 및 임시직을 채용하면, 기업은 더 큰 이윤을 남길 것이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뿐만 아니라 정규직 근로자와 기업의 주주들에게는 긍정적인 결과가 될 것이다. 수익률이 높아진 만큼 보너스와 배당금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비정규직과 임시직 근로자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것이다. 양극화가 심해지는 만큼 기업과 정부에 대한 불만도 당연히 커질 것이다.
임시직이 50%가 넘는 세상이 되면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임시직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 업무 능력과 전문성 등에 따라 임시직들 사이에서도 보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어떤 임시직은 높은 연봉과 복리후생 혜택을 받는 정규직과 동등하거나 그들보다 높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잘나가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진화하는 글로벌 경제에서는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학교와 학부모는 학생에게 유망직종과 관련된 대학 학과에 들어가라고 강요한다. 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자질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입시 교육을 강요하고 있다. 그 결과, 기업은 좋은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 하며, 구직자들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하기 힘들다고 한다.
앞으로는 인문학적인 소양을 갖춘 ‘통섭형 인재’가 각광받게 될 것이다. 통섭형 인재는 이것저것 조금씩 잘하는 팔방미인이 아니라, 자기가 잘하는 한 가지는 있되 다른 전문 분야에도 충분한 소양을 갖춰 다른 분야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인재이다.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다양한 지식을 두루 겸비한 통섭형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한다. 어떤 현상이나 개념 등을 발견하려면 필연적으로 인간과 역사, 문화, 사회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재상을 글로벌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 일례로 삼성은 2013년 상하반기 공채에서 인문학부 출신 대졸자 200명을 뽑아 소프트웨어 전문가로 양성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구글,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도 인재 채용에 있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인재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 비춰볼 때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인문학의 붐이 일 것 같다.
미래 기업이 요구하는 또 다른 인재는 STEM 분야 인재이다. 즉,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갖춘 인재가 기업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증가할 것이고 국가 간의 인재영입전쟁이 활발해질 것이다.
이 책의 제1부 <세계경제-트렌드를 읽어야 일자리가 보인다>에서는 변화하는 세계 시장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세계 경제의 대변곡점, 중국과 인도 등에서 급성장하는 글로벌 인프라 시장, 중국과 인도의 도시화와 따른 새로운 기회 등도 소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이 세상 모든 것을 융합한다
반도체 산업은 지난 10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원동력이었다. 궁극적으로 실리콘에 의지하는 오늘날의 반도체는 2020년대가 되면, 그래핀, 몰리브데나이트 등 새로운 것들로 대체될 것이다. 지금부터 10년 후까지 반도체 산업은 반도체 소재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 밀도, RAM 성능, 네트워크 대역폭 분야에서 크게 발전할 것이다. 미국 정부와 기업은 이미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SRC(Semiconductor Research Corporation)는 민관 반도체 연구 컨소시엄으로, 정부와 기업이 연간 1억 달러를 투자하고, 대학 연구소가 연구 활동을 수행한다.
이러한 협력 모델을 한국이 벤치마킹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의 6개 반도체 기업은 2013년에 새롭게 출범한 한국 정부와 함께 향후 5년간 250억 원 이상의 자금을 반도체 분야의 신소재 연구개발(R&D)에 공동투자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미 세계 최고의 위치에 있고, 박근혜 정권은 IT기술이 10년 뒤에도 여전히 주요산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앞으로도 반도체 분야에 투자를 늘릴 것이다. 따라서 컴퓨터 하드웨어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은 몰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역할을 하던 대형 컴퓨터가 데스크톱, 노트북 그리고 주머니에 들어갈 만큼 작은 컴퓨터로 발전한 것처럼, 미래의 컴퓨터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점점 더 깊숙이 들어올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거의 모든 물건들에 내장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간헐적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사물이 서로 연결된 세상을 만들 것이다.
모든 사물들이 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되면 우리의 일터는 다음과 같이 달라질 것이다. 마이크로프로세스 센서가 부착된 컵은 커피의 온도를 24시간 내내 최적화 생태로 유지시켜줄 것이다. 자녀가 있는 여성은 일터에서도 휴대폰을 통해 자녀가 등하교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에서는 고객의 모든 움직임과 구매활동 및 취향 등을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마케팅을 하는 데 용이해질 것이다. 그러나 개인의 사생활과 안전에는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지금도 이미 휴대전화 사용, 신용카드 구매, 인터넷 검색 히스토리, 차량에 탑재된 GPS 정보검색 등을 통해 개인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잘 보호하는 회사가 시장에서 가장 좋은 회사로 평가받을 것이다. 또, 기후변화가 10년 후에도 지구촌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이므로 소비자들은 친환경적인 기업을 선호할 것이다.
10년 후 업계지도를 바꿀 또 다른 트렌드는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기능을 갖춘 센서를 부착한 기계들을 판매하는 기업의 주가는 앞으로 크게 오를 것이다. 또, 이 기술들은 단순 서비스 업종에서 인간을 대신할 것이다. 이 기술들을 적용한 무인자동차가 보편화되어 운송업에서 수많은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슈퍼 튜링 컴퓨터는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과 국가 안보를 맡고 있는 군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현재의 CCTV와 달리 이 새로운 기기는 학교폭력이나 성범죄 피의자의 행동을 사전에 예상할 수 있고, 북적이는 공항에서 미심쩍다고 여겨지는 것을 인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단순히 숫자 계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간처럼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점차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 슈퍼 튜링 컴퓨터는 군과 경찰 및 민간 보안업체의 여러 업무를 대신하게 되고, 이 컴퓨터는 인간의 일자리를 뺏을 것이다. 현재 아파트와 대형 건물 등에서 일하는 경비원들의 상당수는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할 것이다.
또, 인공지능을 탑재한 로봇은 매우 역동적인 환경에서 방향을 읽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맹인들에게는 안내견보다 정확하게 길 안내를 해줄 것이다.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법을 배우면서 상당히 많은 공항과 관공서 등의 안내 부스에서 인간을 대신해 안내자 역할을 할 것이다. 더욱이, 얼굴 패턴을 인식하고 비언어적인 단서를 포착할 정도로 기술이 발전해, 인간의 감정까지 헤아리며 대화할 수 있는 컴퓨터가 등장할 것이다. 결국, 현재까지 인간이 해오던 단순 업무 직종 중 상당수가 자취를 감출 것이고, 이러한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 상품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행운이 따를 것이다.
이 책의 제2부 <정보통신-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에서는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게 될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미래 유망직종인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시사 등도 다루고 있다.
스마트 머신과 케마티카가 제조업의 퍄러다임을 바꾼다!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뺏어갈 것이라고 우려한다. 과연 그럴까? 산업 혁명 당시에는 증기기관이 널리 이용되었다. 그러나 노동자의 수는 줄어들지 않았다. 달라진 환경에서 노동자들은 체력이 아닌 손기술, 협동, 통찰력, 창의력 등을 요구받았다. 지난 200년 동안 기술은 과거의 일자리를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계속 창출해냈다.
정부나 기업은 이제 새로운 변화를 제대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1997년 1천만 달러 상당의 슈퍼컴퓨터 딥 블루(Deep Blue)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체스 마스터인 개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와 경기를 벌였다. 결과는 딥 블루의 승리였다. 세계 최초로 인간을 이긴 기계가 등장한 것이다.
그 이후, 컴퓨터와 인간이 짝을 이루어 경기에 참여했다. 최고의 체스 플레이어가 컴퓨터와 짝을 이루어 팀을 만들자, 세계 최강이 되었다. 인간과 기기의 이러한 결합은 각자가 보유한 핵심역량으로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상당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컴퓨터는 방대한 수를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계산하는 데 강하고, 인간은 컴퓨터가 갖추지 못한 직관력과 창의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차이가 결합하면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룬다. 앞으로 10년 뒤 스마트 기기들은 새로운 틈새시장을 열어줄 것이다. 그로 인해 일자리 또한 자연스럽게 창출될 것이다. 현재의 기기, 업무 그리고 유통채널을 변경해 새로운 프로세스와 제품이 만들어질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한편, 제조업을 부흥시킬 새로운 변화도 일고 있다. 케마티카(Chematica)로 불리는 새로운 시스템이 전 세계 화학자들의 모든 지식을 쿼리(query, 정보 검색을 위해 설계된 전용 언어) 및 인공지능과 결합시키고 있다. 케마티카로 인해 화학자들은 새로운 화학적 화합물을 아주 간단하게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화학 회사들은 중요한 화합물을 합성하는 데 수백만 가지의 가능성 중 가장 효과적인 단 하나의 방법을 얻게 됨으로써 수천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른 회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고 혹은 시행착오 없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화합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고, 독성 부산물을 만들지 않고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되었다.
적어도 5년 이내에 전 산업 분야에서 케마티카의 혜택을 받을 것이다. 이미 케마티카는 제약 산업에서 신약 개발을 하는 데 의미심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에너지 산업에서 케마티카는 효율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연료를 개발하는 데 사용될 것이다. 플라스틱 산업은 화학 반응 실험과 생산물에 기반한 산업 분야이기 때문에, 실험 혹은 생산 단계를 더 간소화하면서도 비용을 낮출 수 있다. 더군다나 유해물질이 줄어든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면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케마티카는 우주항공 산업과 자동차, 식품, 소매 분야에 이르기까지 전체 산업 영역을 변화시킬 만큼 새롭고 효율적인 물질들을 탄생하게 할 것이다.
이 책의 제3부 <산업기술-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에서는 신경과학이 IT 기술과 융합해 마음을 읽는 기계가 등장하고, 신소재 플라스틱인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생활 곳곳에 쓰이며, 무인자동차가 거리 곳곳을 누비고, 청정화력발전인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이 대세로 떠오른다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바이오-나노프린팅과 성체 줄기세포,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한다
최근 세계 최고의 두뇌들이 바이오프린팅과 나노프린팅 기술을 융합하기 시작했다. 바이오프린팅은 세포나 성장인자를 찍어내 3차원의 조직이나 장기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또, 3D 나노프린팅 기술은 컴퓨터에 설치된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정밀한 입체적인 피사체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두 기술이 융합한 바이오-나노프린팅 시대가 열리면 생체 정보와 바이오화학 기술이 인터넷을 통해 전송될 것이며, 새로운 유기체와 분자 단위의 생명체가 창조될 것이다.
2030년까지 바이오-나노프린팅은 2세대 맞춤의학 시대를 맞아 크게 성장할 것이다. 바이오-나노프린팅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의약품을 소량생산할 수 있으므로, 저소득층의 희귀병도 적은 비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의사들이 그저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약을 선택하기만 하면 바이오-나노프린터가 알아서 알약이나 주사액을 만들어줄 것이다.
그런데, 바이오-나노프린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유전자 정보를 담은 파일을 전송해야 한다. 유전자 정보가 파일 전송 과정에서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엄격한 암호화와 검증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또, 바이오-나노프린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상시적으로 점검해 원본과 복제본이 일치하는지를 철저히 관리할 필요도 있다. 따라서 바이오-나노프린팅 보안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이다.
생명공학은 우리를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하는 세상으로 이끌고 있다. 1990년대에 줄기세포가 발견된 이후, 최근 배아줄기세포에 집중되었던 관심이 성체줄기세포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 10년 뒤 노화, 당뇨, 심장병, 암 등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들이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으로 극복될 수 있다. 성체줄기세포는 다양한 세포 유형으로 바뀔 수 있는 미분화세포인데, 이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하면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부상당한 환자들을 치료할 수도 있고, 노화도 막을 수 있다.
최근 피츠버그의과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 School of Medicine) 줄기세포 연구센터의 조니 화드(Johnny Huard) 박사와 분자유전학자 로라 니던호퍼(Laura Niedernhofer) 박사는 젊고 건강한 쥐의 근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와 같은 전구세포를 주입해 조기 노화가 진행되는 쥐의 손상된 장기를 재생시키고 노화를 눈에 띄게 둔화시킬 수 있었다. 실험쥐의 수명은 2배, 어떤 경우는 3배로 늘어났음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했다.
앞으로 10년 내지 15년 뒤에는 성체줄기세포 치료로 치료비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 줄기세포 치료는 질병의 표적치료를 100% 성공시킬 것이다.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점차 값비싼 외과 치료를 대신할 것이며, 수술 후 부작용도 없기 때문에, 환자들은 빨리 회복되고 입원 기간도 짧아질 것이다. 따라서 성체줄기세포 치료와 관련된 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한국은 성체줄기세포 분야에서 놀라운 발전을 보이고 있는데, 한국의 바이오기업 알앤엘바이오는 알앤엘조인트스템(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치료제)을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실험을 하고 있다. 성체줄기세포 치료는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화 방지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되므로, 고령화 사회에서 장수 및 미용과 관련된 상품을 생산하는 바이오기업은 크게 성장할 것이다.
이 책의 제4장 <생명공학-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에서는 앞으로 2세대 맞춤의학 시대가 열리고, 유전자조작 기술이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는 내용도 소개하고 있다.
상업우주비행과 카터콥터, 자동차가 날아다니고 우주를 여행한다
이제까지 NASA가 독점해왔던 우주 분야에 최근 민간기업도 참여하고 있다. NASA는 저궤도 우주비행 업무를 민간기업에 위탁하고, 모든 종류의 서비스를 민간기업에 맡기고 있다. 화물운송은 민간기업이 맡게 될 첫 번째 위탁 서비스가 될 것이며, 우주정거장에서 우주비행사들을 이동시키는 임무 역시 2017년부터 민간기업이 맡을 것이다. 2014년 상반기에 민간기업인 버진 갤랙틱(Virgin Gallactic)이 개발한 우주비행선 스페이스십2는 2명의 조종사와 6명의 승객을 태우고 세계 최초로 상업우주비행에 나설 것이다. 상업적인 우주비행은 분명히 성공을 거둘 것이다. 민간기업은 정부가 해오던 일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수행할 것이다. 앞으로 우주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크게 늘 것이다.
한편, 집에서 목적지까지 꽉 막힌 도로 위를 자가용 비행기(Personal Air Vehicle, PAV)를 타고 날아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가용 비행기의 시대가 열리려면 다음과 같은 필요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저고도로 비행하는 상대적으로 작고 느린 많은 비행기들을 통제하는 데 적합한 항공교통 관제시스템, 안전한 자가용 비행기를 만들어내는 기술, 소규모 공항의 확산, 최소한의 교육을 받고도 안전하게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도록 하는 자동화된 비행 시스템, 높은 연비의 PAV이다.
이러한 필요조건들을 감안한다면 현재 개발 중인 PAV 중에서 카터콥터(Carter Copter)가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 이 비행기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헬리콥터와 자이로콥터, 비행기가 가진 우수한 장점을 합쳤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빠르게 이착륙할 수 있고, 추진 프로펠러의 힘을 받아 시간당 100마일의 속도에 이를 때까지는 기존의 자이로콥터처럼 속도를 낸 다음, ‘저속 로터/결합 설계’라 불리는 기술이 하중을 로터에서 비행기와 같은 날개로 변환한다. 이 기술을 통해 카터콥터는 시간당 255마일을 비행할 수 있는데, 이는 상업용 헬리콥터나 자이로콥터보다 훨씬 빠른 속도이다. 뿐만 아니라 카터콥터에 내장된 컴퓨터로 상당부분 자동비행이 이루어지며, 엔진 결함이 발생할 경우 지상으로 느리게 안착할 수도 있다. 또한 카터콥터는 여러 모델이 출시될 수도 있다.
이 책의 제5부 <생활문화-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에서는 의료 혁명으로 인간의 모든 장애가 극복되어 장애인에게도 일할 기회가 늘고, 녹조류와 배양육이 음식 혁명을 이끈다는 내용도 다루고 있다.
목차
목차
머리말-취업난 시대에 꼭 필요한 ‘집단지성의 업계전망서’
제1부 세계경제-트렌드를 읽어야 일자리가 보인다
1. 2020년, 임시직이 50%를 넘어선다
2. 학점보다 인문학적 소양이 중요해진다
3. STEM 분야 인재가 대우받는다
4. 세계 경제, 대변곡점을 이해하면 앞날이 보인다
5. 글로벌 인프라 시장이 부상한다
6. 미국은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할까?
7. 중국의 소비혁명, 거대 소비 시장이 열린다
8. 유로존 국가들은 사회복지 지출을 줄일 것이다
9. 중국과 인도의 도시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제2부 정보통신-세상 모든 것이 융합된다
10. 그래핀과 몰리브데나이트, 반도체 시장을 뒤흔든다
11. 디지털화, 어떤 신규직종을 창출하는가?
12. 사물인터넷, 우리의 일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13. 국제공인 정보시스템 감시사, 유망직종으로 떠오른다
14. 기계학습과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꾼다
15. 페이스북, 이대로라면 5년 안에 사라진다
제3부 산업기술-제조업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16. 마인드 리딩, 마음을 읽는 기계가 등장한다
17. 스마트 머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18. 생분해성 플라스틱, 신소재 플라스틱에 주목하라
19. 무인자동차, 새로운 기술 혁명이 밀려온다
20. 케마티카, 화학인터넷이 모든 산업을 변화시킨다
21. 북극자원, 수백억 배럴의 원유에 주목하라
22.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청정화력발전이 대세로 떠오른다
제4부 생명공학-제4의 물결이 밀려온다
23. 게노믹스, 2세대 맞춤의학 시대가 열린다
24. 바이오-나노프린팅, 이메일로 의료용 백신이 전송된다
25. 성체줄기세포 치료, 100세까지 살고 70세까지 일한다
26. 나노기술, 모든 암을 없애버린다
27. 유전자조작 기술, 새로운 농업 혁명을 일으킨다
제5부 생활문화-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된다
28. 의료 혁명, 인간의 장애가 극복된다
29. 상업우주비행, 우주여행산업이 발전한다
30. 카터콥터, 자가용 비행기가 대량생산된다
31. 녹조류와 배양육, 음식 혁명을 이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