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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청년을 위한 나라는 없다: 이 세상 모든 불안러에게 보내는 메시지

발행사항
서울: 에듀니티, 2022
형태사항
272 p., 21cm
비통제주제어
한국사회, 청년세대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30611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30611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불안을 느끼는 청년들의 반문
지금의 청년세대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을 목표로 초‧중‧고등학교를 다녔으며, 대학에 와서는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취직에 성공했으면, 그다음은 결혼, 승진, 출산 등 다음 목표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노후 대비 등 퇴직 이후의 삶도 준비해야 한다. 물론 이러한, 적당한 때에 남들과 비슷하게 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일들은 청년에게만 해당되지는 않는다. 부모 세대도 지나온 길이며 그들은 이미 직장에서 근면하게 몇십 년 동안 일하며 가정을 책임져왔다. 그런데 갈수록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취업문이 바늘구멍에 비유될 정도로 좁아졌으며, 노동소득만으로 예전처럼 미래에 집을 장만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지자 청년들은 부모 세대와 같은 길을 걷는 게 맞는 건지 묻게 된 것이다. 같은 길을 걷고 싶어도 못 걷고, 또 경쟁에서 남들을 제치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되는 건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청년들이 소중한 것들을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걸어가며, 한국 사회가 ‘종말’을 맞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나”를 찾고 사회를 바꾸려는 노력
프롤로그에서는 우선 집과 연애, 결혼 등 많은 것들을 포기하는 요즘 청년들의 삶을 살펴보고, 과연 경쟁이 공정한지 의문을 제기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또 다른 청년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어 “함께 나아가자는 제안”이 되길 바라며, 기성세대에게는 청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고 있다. 1장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에는 평범한 듯, 자기만의 색깔로 살아가는 저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들은 모두 현실에 부딪혀 “나”를 잃어버릴 뻔했지만, 중심을 찾은 경험을 공유한다. 유망하다는 금융회사에 다닐 때 불행하다고 느껴 퇴사하고 웹소설 작가로 살겠다고 아버지를 설득하기도 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공동체를 만들어 연대하기도 하며, 처음 독립하여 우여곡절로 자기만의 공간을 가꿔나가기도 한다. 2장 ‘종말의 시대에 저항하는 법’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대학의 학생자치와 언론 자유를 위해 활동한 경험, 수도권으로의 기회 편중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전국의 청년들과 연합하여 지역 격차 등을 해결하려는 시도, 니트족이 다양한 삶의 방식을 접하고 연결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해 진행해본 일 등 구체적인 사례가 등장한다.
3장에서는 청년의 정치적 힘에 대한 전망과 노동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 등을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사회학적으로 풀어냈으며, 에필로그는 산업화시대 서열 위주의 경쟁교육이라는 낡은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우리 모두를 위한 나라가 되려면
획일화된 목표를 향한 경쟁이 당연시되는 우리 사회에서 그 출발선이 동등한지, 낙오자의 삶도 보장이 되는지 그 구조부터 돌아볼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하고, 무언가 시도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교육 환경과 문화가 조성되어야 한다고 얘기한다. 세상의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삶의 경로가 가능함을 확인하고,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역사회와 연결되어 청년들이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실패했을 때 회복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이 구축된다면 보다 주체적인 삶이 가능할 것이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이 사회에서 소수자를 위한 안정망이 필요하며, 사회 근간을 지탱하는 노동자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청년을 위한 나라는 미래세대를 위한 나라이자, 우리 모두를 위한 나라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종말로의 초대 ㆍ 박석준 1장 종말의 시대를 살아가는 법 빌어먹고 삽니다 ㆍ 김수호 ‘X망세상’에서 살아남기 ㆍ 김기수 ‘나로’ 사는 삶의 지은이 ㆍ 박지은(나로) 나의 첫 번째 공간, 녹번동 초록집에게 ㆍ 연굳 서른아홉, 잘 살아내었다 ㆍ 김한나 이 세상 모든 불안러에게 ㆍ 김태환 좌담 집필진 수다회 #1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 2장 종말의 시대에 저항하는 법 학생회장으로 마주한 대학의 민주주의 ㆍ 김나현 졸업을 미뤘다, 대학언론을 위해 ㆍ 차종관 서울에 살아야만 사람인 것은 아니예요 ㆍ 강보배 투자를 시작했다, 그리고 퇴사했다 ㆍ 강석용(돌디) 청년? 여성? 됐고! 지구를 구하자! ㆍ 이누리(태대) 백수인 게 문제인가요? 혼자인 게 문제죠 ㆍ 정서원 경쟁하기 싫다 ㆍ 천현우 좌담 집필진 수다회 #2 저항하는 삶을 응원합니다! 3장 초대장을 받았습니다 통계로 보는 청년의 삶 ㆍ 김두환 에필로그 청년을 듣다, 청년을 이야기하다 ㆍ 김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