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교과서 도입, 교권 추락, 공교육 붕괴...
현 시대 교육 문제의 실마리를 찾다

대한민국의 교육은 점검과 정비, 새로운 발전이 필요한 중요한 기로에 있다.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고 기초를 다지는 작업이 절실한 시점이다. 교육과 학교 현장의 문제점을 처음부터 새롭게 진단하고, 그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와 풍토, 정서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학교 현장의 몇몇 특이점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이 책은 학생, 교사, 학교 환경 등 개별 요소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교육 현상을 더 큰 사회적, 정치적 맥락과 시스템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교육의 본질과 현장에 대한 깊은 고민을 담아, 인공지능과 초저출산, 초고령화 시대를 맞이한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미시적 관점과 거시적 관점 모두에서 모색하였다.

《AI 시대, 대한민국 교육 변혁》은 인공지능(AI) 시대와 급격한 사회적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과 역할을 재조명하며,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초저출산, 고령화 사회, 그리고 AGI(인공지능의 일반화)로 상징되는 이 시대의 도전은 교육계에도 심각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다섯 부로 구성되어 교육의 다양한 측면을 다룬다. 제1부에서는 교육의 본질과 공공재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제2부는 교사와 학생을 중심으로 공교육 시스템의 위기를 진단하며 개선책을 모색한다. 특히 교사의 권위 회복과 학생들의 인성 교육이 강조되며, 디지털 기술과 AI 도입에 대한 성찰도 포함된다. 제3부에서는 AI 디지털 교과서와 아날로그 교육의 조화를 통해 현대 교육의 미래를 그리며, 제4부는 사회정서적 학습을 중심으로 정서 교육의 중요성을 다룬다. 마지막 제5부는 실제 인터뷰를 통해 미국 교육 현장을 살피고 한국 교육의 미래를 탐구한다.
저자는 한국 교육의 근본적인 변혁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지닐 것을 강조한다. 교사들의 교육적 권위가 무너지고, 학생들의 학습권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바로 직시하고, 교육계가 겪는 위기를 공교육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면서도, 교육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인간 중심의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회적 책임감과 창의성, 도덕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학교와 교사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본질을 놓치지 않고 교육의 근본적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교육자들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있어 이 책은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