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의 삶의 유형과 특징:진로 관련 일상생활을 중심으로
- 개인저자
- 김아람, 김주희, 김진원
- 수록페이지
- 5 ~ 33 p.
- 발행일자
- 2024.02.28
- 출판사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사 요약
본 연구는 일하지도 교육받지도 않은 니트(NEET) 상태에 놓여 있는 청년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던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의 삶에 초점을 맞추었다. 본 연구에서는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의 삶의 양상을 살펴보고 유형화를 시도함으로써,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 12명을 연구 참여자로 초대하여 면담, 설문 및 문서 자료 등을 활용하여 질적 사례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진로 결정 수준(결정, 미결정)’과 ‘취·창업을 위한 구직활동의 적극성 정도(적극, 소극)’를 두 축으로 삼아 ‘목표 돌진형’, ‘휴식·유예형’, ‘방향 없는 성실형’, ‘군입대 제약형’, ‘경계 없는 탐색형’의 유형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결과 중 하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20대 초·중반 남성 청년들에게 있어 ‘군입대’가 그들의 진로 준비에 걸림돌이 되며, 진로 결정을 미루는 등 ‘일시적’ 니트 상태에 놓이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 고졸 청년들 가운데 자신의 목표를 향해 고등학교 때부터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대학이 아닌 비공식 기관(학원 등)에서 적극적으로 배움을 얻는 ‘목표 돌진형’ 청년들이 있었다. 나아가 분명한 목표는 없을지라도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고 있는 ‘경계 없는 탐색형’ 청년들도 존재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고졸 비진학·미취업 청년의 삶을 단일하고 단계적인 것으로 가정하여 취·창업 준비나 일률적으로 경제적인 비용 지원 등의 정책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다양한 삶의 양상과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지원 정책이 제공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