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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양육행동이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아동의 자기통제력의 매개효과

개인저자
박보경, 유설희
수록페이지
35~59 p.
발행일자
2024.02.28
출판사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기사 요약
본 연구는 아동의 개인 외적 변인 가운데 어머니의 양육행동과 개인 내적 변인 가운데 자기통제력이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어떠한 경로로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펴보았다. 구체적으로는 온정, 논리적 설명, 개입, 강압, 방임 등과 같은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과 아동의 자기통제력을 통한 간접적 영향을 확인해보았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1∼3학년 아동 411명(남아: 214명, 여아: 197명)과 그들의 어머니들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어머니의 보고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PROCESS macro version 3.4의 Model 4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온정, 논리적 설명, 개입, 강압, 방임 등 어머니의 양육행동을 독립변인으로, 아동의 자기통제력을 매개변인으로,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종속변인으로 설정하여 분석한 결과, 어머니의 양육행동의 5가지 하위요인들은 모두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어머니의 양육행동 가운데 온정, 논리적 설명, 개입 및 강압은 학령 초기 아동의 자기통제력을 매개로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간접적으로만 영향을 미쳤다. 즉, 어머니가 온정이나 논리적 설명을 많이 보일수록 또는 개입이나 강압을 적게 보일수록 아동은 높은 자기통제력을 발달시켰으며, 이는 아동이 스마트폰 과의존을 덜 나타내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유아기를 거치면서 아동은 부모로부터 받은 양육을 내면화하여 점차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는 능력을 발달시키게 되므로, 학령 초기 이후에는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하여 양육행동보다 자신의 자기통제력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해짐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거나 감소시키기 위해 우선적으로 아동에게 스스로를 조절하고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됨을 강조하며, 이와 동시에 아동이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긍정적 양육이 수반되어야 함을 실증적으로 밝혔다. 본 연구의 결과가 학령 초기 아동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하거나 경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는 교육 및 상담 현장에서 기초자료로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