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게임 중독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부모 관계 및 친구 관계의 조절효과를 검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한국방정환재단과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에서 조사한 ‘2021년 한국 아동･청소년 행복지수’ 자료를 활용하여 청소년의 게임 중독, 부모 관계, 친구 관계의 삼원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하였다. 분석 결과, 청소년의 게임 중독은 주관적 행복감에 부(-)적 영향력, 즉 주관적 행복감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소년의 부모 관계 및 친구 관계는 청소년의 주관적 행복감에 정(+)적 영향력, 즉 주관적 행복감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게임 중독, 부모 관계, 친구 관계의 삼원상호작용항은 주관적 행복감에 정(+)적 영향력을 보였다. 이는 게임 중독 수준이 높은 청소년일수록 부모 관계와 친구 관계의 영향을 탄력적으로 받아 주관적 행복감의 영향력이 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청소년의 게임 중독이 주관적 행복감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완화하기 위해 청소년의 부모 관계와 친구 관계에 대한 개입이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첫째, 게임 이용이 청소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일부 연구도 있으나, 게임 중독 등의 과도한 게임 이용은 궁극적으로 청소년의 행복감을 저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둘째, 청소년이 게임 중독으로부터 벗어나고 행복감 증진을 위해 부모 및 친구와의 긍정적인 관계 형성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부모 관계와 친구 관계의 보호적인 역할을 개별적으로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삼원상호작용효과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 실천적 개입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