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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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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1754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175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문화의 정체성과 다양성 문제는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담론이다. 강력한 국민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던 단일문화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옮겨가고 있는 것은 이미 여러 군데에서 징후를 발견할 수 있다.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은 너무 많다. 이미 너무 많은 이론들이 제시되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여기 새롭게 책을 내어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기존의 이론들을 넘어서는 무슨 특별한 방법인 것도 아니다. 많은 이론들의 목록에 또 하나 더 보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문화' 혹은 '문화교육'이라는 요리를 앞에 두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많은 동학과 후학들에게 그저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길라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내어놓는다. 그리고 인문학의 입장에서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성찰에 대해서 일부라도 조명해 보고자 한다.
1장은 서론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대로 일상적이고 가벼운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 사실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부분 여기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 5장에서는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나에게 1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끝날 때까지 독자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시선을 붙들어두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다문화주의에 관한 이론들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한국의 현실도 함께 다루었다. 결국 다문화 현상도, 다문화주의라고 하는 이론도 서구에서 생성되었기 때문에 단일문화 혹은 단일민족의 가치를 가지고 있던 우리로서는 대단히 거북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 거북함을 덜기 위해서는 좀 더 친절하게 오늘날 한국의 다문화 현상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역량이 거기에 까지 미치지 못했다. 결혼이주민이나 노동이주민의 유입과 관련한 통계치를 조사한 기존의 인구통계학적인 다문화연구가 적지 않아 그것으로 위로를 삼고자 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문화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것이다. 지나치게 이론에 천착하지 않으면서 실제 다문화사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다문화교육의 학습자와 교육자의 이분법적 구조를 창조적 생산자라는 개념으로 묶어 다문화교육이 문화적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강조했으며, 교육내용은 문화적응에 머물지 않고 세계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는 소양교육에 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교과과정의 실제에 있어서는 다른 많은 이슈가 있을 수 있겠으나, 특히 다문화시대의 디지털과 젠더, 그리고 종교이해를 다루었다.
5장에서는 언어와 문화를 다루었다. 사실 다문화교육이 인문학분야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부분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이다. 이 책의 저술도 한국어교육으로부터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교육은 한국어교원 양성에 필수과목으로 들어 있지만, 그동안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르칠 수 있는 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언어교육과 관련한 문화교육의 이슈가 무엇이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언어 속에 잠재해 있는 문화적 요소로서 '언어문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연구된 분야였지만, 새로이 도래한 다문화사회와 관련한 문화교육은 새로운 주제였기 때문이다.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한국어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탈 지역화를 선언한 최초의 한국문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국어'(KNL: Korean as a National Language)가 '한국어'(KFL: Korean as a Foreign Language)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국어'는 고유한 한국 사람들, 즉 내부인들이 스스로 자기의 말과 글임을 표현하는 말로서 강력한 소유 개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한국어'라고 함으로써 영어, 일본어, 독일어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개념으로 만들어 객관화 시켰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에서 언어는 다른 이슈보다 할 말이 좀 더 많아 따로 모으게 된 것이다.
마지막 6장은 한국학과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학(韓國學)을 국학(國學)과 구분하면서, 한국학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문화교육과 관련하여 전개했다.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교실현장에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근거로 몇 가지 가능성들을 제시했다. 물론 이 때의 학습자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결혼이주민이나 노동이주민으로 규정하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들을 넘어서 학문목적의 유학생들이다.
문화를 이해하는 방법은 너무 많다. 이미 너무 많은 이론들이 제시되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여기 새롭게 책을 내어놓는다고 해서 그것이 기존의 이론들을 넘어서는 무슨 특별한 방법인 것도 아니다. 많은 이론들의 목록에 또 하나 더 보탤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문화' 혹은 '문화교육'이라는 요리를 앞에 두고 망연자실하고 있는 많은 동학과 후학들에게 그저 제한된 범위 내에서나마 길라잡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내어놓는다. 그리고 인문학의 입장에서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성찰에 대해서 일부라도 조명해 보고자 한다.
1장은 서론에 해당하기 때문에 가능한 대로 일상적이고 가벼운 내용을 주제로 삼았다. 사실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대부분 여기에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 5장에서는 주제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좀 더 심도 있게 다루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나에게 1장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이 끝날 때까지 독자와 함께 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시선을 붙들어두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2장에서는 다문화주의에 관한 이론들을 설명하고자 했다. 그리고 다문화주의에 대한 한국의 현실도 함께 다루었다. 결국 다문화 현상도, 다문화주의라고 하는 이론도 서구에서 생성되었기 때문에 단일문화 혹은 단일민족의 가치를 가지고 있던 우리로서는 대단히 거북한 주제임에 틀림없다. 그 거북함을 덜기 위해서는 좀 더 친절하게 오늘날 한국의 다문화 현상에 대해 좀 더 설명을 했어야 했는데 나의 역량이 거기에 까지 미치지 못했다. 결혼이주민이나 노동이주민의 유입과 관련한 통계치를 조사한 기존의 인구통계학적인 다문화연구가 적지 않아 그것으로 위로를 삼고자 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문화교육의 이론과 실제에 관한 것이다. 지나치게 이론에 천착하지 않으면서 실제 다문화사회에서 이슈가 될 만한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애를 썼다. 특히 다문화교육의 학습자와 교육자의 이분법적 구조를 창조적 생산자라는 개념으로 묶어 다문화교육이 문화적 과정으로 이해되어야 함을 강조했으며, 교육내용은 문화적응에 머물지 않고 세계시민으로 양성할 수 있는 소양교육에 까지 이르러야 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교과과정의 실제에 있어서는 다른 많은 이슈가 있을 수 있겠으나, 특히 다문화시대의 디지털과 젠더, 그리고 종교이해를 다루었다.
5장에서는 언어와 문화를 다루었다. 사실 다문화교육이 인문학분야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는 부분은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이다. 이 책의 저술도 한국어교육으로부터의 요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문화교육은 한국어교원 양성에 필수과목으로 들어 있지만, 그동안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나 가르칠 수 있는 교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보다 더 큰 문제는 언어교육과 관련한 문화교육의 이슈가 무엇이냐에 대한 고민이었다. 언어 속에 잠재해 있는 문화적 요소로서 '언어문화'는 이미 오래 전부터 연구된 분야였지만, 새로이 도래한 다문화사회와 관련한 문화교육은 새로운 주제였기 때문이다.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한국어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탈 지역화를 선언한 최초의 한국문화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국어'(KNL: Korean as a National Language)가 '한국어'(KFL: Korean as a Foreign Language)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국어'는 고유한 한국 사람들, 즉 내부인들이 스스로 자기의 말과 글임을 표현하는 말로서 강력한 소유 개념이 있었다. 그러나 그것을 '한국어'라고 함으로써 영어, 일본어, 독일어와 같은 계열에 속하는 개념으로 만들어 객관화 시켰기 때문이다. 그런 시각에서 언어는 다른 이슈보다 할 말이 좀 더 많아 따로 모으게 된 것이다.
마지막 6장은 한국학과 관련된 부분이다. 한국학(韓國學)을 국학(國學)과 구분하면서, 한국학의 콘텐츠에 대한 고민을 문화교육과 관련하여 전개했다. 지나치게 이론적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교실현장에서 경험했던 내용들을 근거로 몇 가지 가능성들을 제시했다. 물론 이 때의 학습자들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결혼이주민이나 노동이주민으로 규정하는 다문화사회의 구성원들을 넘어서 학문목적의 유학생들이다.
목차
차 례
제 1장. 새로 읽는 문화
1. 하나와 여럿
2. 같거나 혹은 다르거나
제 2장. 다문화의 지형도
1. 다문화주의는 다양하다
2. 다문화 시대의 민족과 인종
3. 다문화 시대의 새로운 소수와 계층
제 3장. 문화연구와 문화교육의 방향
1. 문화적 과정으로서의 교육
2. 문화교육의 길 찾기
3. 문화 소양교육과 창조적 주체
제 4장. 다문화 사회의 이슈
1. 다문화교육과 디지털
2. 다문화교육과 젠더
3. 다문화교육과 종교
제 5장. 언어문화교육과 다문화교육의 현장
1. 문화 창조의 동력 한국어
2. 문화교육과 언어교육
3. 다문화교육을 위한 교원의 양성
제 6장. 문화교육과 한국학
1. 문화교육에 있어서 이미지와 상상력
2. 외국문화로서 한국문화의 가능성
3. 문화학으로서의 한국학: 특히 동아시아 한국학을 위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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