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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도서

단행본

ADHD는 없다: ADHD로 부터 아이 구하기

저자
김경림
발행사항
서울: 민들레, 2013
형태사항
p190 , 22cm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0002411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2411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ADHD는 개인의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다!”



“나는 이 책에게서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해서 좋은 결과를 볼 수 있게 되었는지를 내 경험을 통해 이야기하려 한다. 또 ADHD에 대해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오해와 잘못된 인식, ADHD 약물치료의 위험성과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나 의사의 입장과 부모의 입장이 어떻게 다른지, 왜 달라야만 하는지, 부모가 교사나 의사의 입장에 동조해서 아이를 대상화할 때 아이가 얼마나 처참한 상황에 내몰리게 되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또 ADHD라는 이름으로 억울하게 핍박받고 고통받는 이 아이들이 가진 귀중하고 특별한 재능과 자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9쪽 (서문‘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중)

학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철에는 소아정신과 병원이 더욱 붐빈다. 담임선생님과 학부모 간 면담이 진행되고, 이른바 ‘산만한 아이’들은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담임의 권고가 있기 때문이다.

“무슨 용수철 인형 같애. 고개가 그냥 저절로 돌아가요.
손바닥도 때려 보고 벌도 세워 보고 별짓 다해도 안 돼. 애가 그냥 넋을 놓고 있어요.”


5년 전, 저자가 아이 담임선생님과 처음 학부모 면담을 하던 날,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들은 말이다. 저자 역시 학부모 면담에서 아이 담임선생님으로부터 ‘ADHD 검사를 받아보라’는 권고를 듣게 되었고, 저자는 반신반의하며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갔다. 결국 아이는 ADHD라는 판정을 받았지만 저자는 상담 검사 때 의사가 했던 검사 질문들에 의구심을 갖게 되었고, 아이에게 약을 먹이는 대신 문제의 뿌리를 파고들었다, 아이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려 애를 쓰면서 ‘ADHD’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환경이 바뀌면서 아이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약물치료는 학교를 위한 최선일 뿐 아이에게는 최악의 선택이다.”

“이 약은 '원인을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 '증상을 조절하는 약'이기 때문에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 동안만 아이의 행동을 조절해 준다고 했다. 따라서 학교에 가는 날만 약을 먹고 학교에 가지 않는 날은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중략) 애초부터 치료를 위한 약도 아니고 부작용도 엄청난 약을 몇 년씩이나 먹어야 하는 이유가 고작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라니! 오직 학교 다니기 위해서 한참 자라는 아이에게, 이제 태어난 지 7년밖에 안 된 어린아이에게 모든 본능적 욕구를 가라앉히는 약을 먹이라니... 그럴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 43쪽 (본문 '약물치료의 진실' 중)

아이가 가진 특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고, 그 특성을 아이 자신에게 득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게만 해 준다면 ADHD 아이들은 아무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 특별함으로 인해 어떤 아이들보다도 빛이 나는 아이들이다. 저자는 부모가 자신을 믿어 주고 지지하는 존재라고 여기는 ‘아이와의 신뢰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그 노력의 결과이다.

“나는 아이가 본래부터 가지고 있던 자기 고유의 것을 잘 지키면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해 주는 게 부모로서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약은 애초부터 단 한 알도 먹인 적이 없다. 행동치료도 받은 적이 없다. 나는 아이를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아이에 대해 더 잘 알고 이해하려는 노력을 했다. 내가 아이와 같은 편이 되자, 아이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본래의 자기 자신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놀랄 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협력자가 되었다.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었고, 엄마와 동지 같은 관계, 협력자의 관계가 되었다.” 11쪽 (서문‘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중)

“ADHD는 병도 아니고 장애도 아니다. 그냥 아이가 가진 어떤 특징이고 성향일 뿐이다.”

심리학자 호노스 웹에 의하면 ADHD로 진단 받는 아이의 대부분은 창의성, 직관력, 민감한 감수성, 높은 에너지 수준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런 성향을 지닌 아이들일수록 지금의 학교 시스템에 맞지 않아 오해와 고통을 받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가 학교에서 뒤처지고 사회에서 낙오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약물치료를 받는다. ADHD는 실제 이상으로 부풀려졌다. 어쩌면 애초부터 실체가 없는, 불안이 만들어 낸 상상 속의 괴물인지도 모른다. 개인의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인간에 대한 이해 결핍, 과잉 불안이 빚어낸 문제일 수 있다.
ADHD라고 쉽게 낙인찍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은 아이들의 타고난 가능성을 죽이는 행위일 수 있다.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 아이들의 재능과 자질이 긍정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이 책은 약물치료에 반대하고 다른 길을 찾고자 하는 분, 자녀나 학급 아이들의 ADHD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부모나 교사에게 큰 버팀목이자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목차
목차 들어가는 말 │ 아이에게 내가 배운 것ㆍ8 Ⅰ. ADHD에 관한 불편한 진실 1. ADHD에 대한 오해들 어떻게 해서 ADHD 진단을 받게 되는가ㆍ19 ‘ADHD 검사’에 대한 오해ㆍ23 진단의 근거ㆍ31 ADHD, 뇌의 문제인가?ㆍ34 ADHD에 대한 인식 조작ㆍ36 2. ADHD 약물치료의 진실 ADHD 치료제라는 것은 없다ㆍ40 ADHD 약물치료에 쓰이는 약은 어떤 약인가?ㆍ44 코카인, 아편, 모르핀과 같은 등급으로 분류되는 약ㆍ46 상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부작용ㆍ49 한 번 시작하면 끊기 어려운 이유ㆍ51 누구를 위한 약물치료인가ㆍ53 3. ADHD 앞에 무너지는 부모들 내가 잘못 키워서 이렇게 됐나ㆍ58 부모의 딜레마ㆍ60 학교생활이 힘든 더 큰 이유ㆍ63 교사나 의사와는 다를 수밖에 없는 부모의 입장ㆍ65 아이에게 실제로 일어난 일ㆍ67 문제 해결의 첫 단추ㆍ76 담임교사가 끼치는 영향ㆍ80 Ⅱ. ADHD는 문제가 아니라 재능이다 4. 특별한 재능을 가진 아이들 패러다임의 전환ㆍ87 창의적인 아이들ㆍ91 _ 주의산만이라는 소리를 듣는 이유ㆍ93 _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중요성ㆍ95 _ 아이가 당황하는 이유ㆍ98 사람을 꿰뚫어보는 아이들ㆍ100 _ 무례한 말과 상황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유ㆍ102 _ 다른 사람의 정서를 몸으로 체험하는 능력ㆍ104 정서적으로 민감한 아이들ㆍ107 _ 솔직하게 공개하기ㆍ108 _ 부당한 대접에 대한 분노ㆍ111 _ 아이의 분노에 대처하는 방법ㆍ113 높은 수준의 에너지를 가진 아이들ㆍ115 5. 재능이 어째서 문제가 된 걸까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ㆍ123 자아존중감 회복이 열쇠다ㆍ127 Ⅲ. ADHD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라 6.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의 문제 아이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부모ㆍ131 학교에 지나친 권위를 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ㆍ133 아이를 지지하는 부모 아이 때문에 사과하는 부모ㆍ134 아이가 자기를 믿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부모의 할 일ㆍ137 ADHD 진단 자체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ㆍ138 아이가 가진 특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ㆍ140 아이의 자기 인식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다ㆍ142 부모의 자기 직면ㆍ143 7. 치유와 성장 학교보다 아이가 중요하다ㆍ147 에너지 충전의 시간ㆍ152 열정을 불태우다ㆍ157 잘 극복한 고난은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ㆍ160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된 재능 스위치ㆍ165 공부 잘하게 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ㆍ168 8. ADHD는 없다 ADHD 진단과 약물치료에 반대하는 이유ㆍ171 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가하는 ‘왕따’일 뿐ㆍ174 교사와 의사의 입장ㆍ177 그렇다면 부모의 입장은ㆍ182 과잉불안으로부터 나오기ㆍ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