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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6702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6702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노동 없는 미래,
과연 인류에게 절망적인 상황인가?
인간이 ‘담당’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인류 역시 ‘일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 역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노동 없는 미래가 결국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인간을 편하게 해줄 모든 기계의 발전은 이러한 가능성에 생기를 불어넣는 과정이며, 노동을 줄여주는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를 체계화하면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간의 노동으로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의 노동에 기초한 부의 분배 방식에 제동을 거는 더 신뢰할 만한 새로운 방식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로봇, 인공지능, 기본소득, 사회복지...
최근의 핫한 이슈들을 통해 반전의 미래를 전망한다!
이 책은 우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첨단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점차 자동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노동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이지만, 과연 우리가 받는 임금은 적당한 수준일까? 우리는 지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인가? 근로자 대부분이 이런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면 이제 노동은 그 유용성이 다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최근의 사회 분위기라면 전일제 노동의 시대도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은 노동 없는 미래가 잠재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로봇이나 기술이 우리가 하는 모든 노동을 대신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일은 이미 시작됐다. 어느 순간 기술은 우리가 하는 일과 그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그렇다면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가져가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이러한 논의는 어쩌면 우리가 노동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적인 변화는 우리가 받는 임금이 수세기 동안의 정치적 이해관계의 결과라는 것을 이해한 후에야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곧 다가올 노동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동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해, 정치와 노동과의 관계, 기본소득과 사회복지에 관한 고찰, 그리고 노동 없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별 내용 요약
1장에서 저자는 노동의 정의와 본질(과 노동과 일의 개념), 그 본질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한 노동과 일(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의 구분, 좋은 삶에 대한 개념, 사회적 영역의 탄생)에 관한 설명을 중심으로 플라톤(Plato)과 아담 스미스(Adam Smith), 칼 마르크스(Karl Marx), 막스 웨버(Maxx Weber),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노동과 일에 대한 개념과 주장을 바탕으로 한 노동의 개념의 진화, 현재의 노동 현실과 기술과 관련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의 근원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물리적 환경이 우리가 노동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우리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기술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노동에 대한 이해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계가 우리가 하는 일을 하지만 우리도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묻는다.
2장에서는 일자리보다 노동자가 많은 세계화된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현재 상류층에 의해 움직이는 정치, 경제, 사회 구조와 체계, 시장 자유화와 중산층의 탄생 그리고 집단적인 인간의 행동과 의사결정의 힘에 대한 불신, 자본소득 증가에 따른 부의 집중과 불평등의 확산 등을 다룬다. 저자는 우리가 계속해서 근로 환경에 의해 지치고 상처 받고 고용 전망과 관련하여 불안감과 불확실함을 느끼면서 생활하는 노동자들과 직면하고 있지만 노동이 성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고 근면한 노동자가 아닌 사람을 정치인들이 흔히 말하는 ‘게으른 도둑놈’이라는 생각을 고집하며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 대신 노동을 우리의 가치와 의미의 원천으로서 구축하는 결정을 계속해서 내리면서 시스템의 좋지 않은 상황을 개선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한다.
3장에서는 기술적 실업에 대한 주장을 상세히 조사하고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려고 하는 데이비드 아우터(David Autor)의 연구(「왜 아직도 많은 일자리가 존재하나?」)를 살펴본다.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매우 다양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기계의 부상으로 거대한 일자리 상실에 직면하기 직전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결론은 기술적 불안일 뿐이며 인간은 인간만의 특징인 공감이나 창의력, 판단력, 비판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기계들로 인해 파괴되는 만큼의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일부는 노동의 미래를 기술적 문제로 보고, 일부는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들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로 본다. 저자는 기술 자체가 노동이 일어나는 사회적 환경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노동의 미래가 정치적인 문제라는데 동의한다. 은행자동화기계가 은행 지점을 증가시키고 창구 직원들을 기계적인 업무에서 고객 서비스와 금융 자문 업무로 이동시킨 것처럼,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바꾸는 것처럼, 그 말은 새로운 기술로 노동이 다른 방식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그러한 기술들이 자리를 잡은 뒤 다른 방식으로 정리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면, 인간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미래는 사실 알 수가 없다. 어떤 결론에든 도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인지의 관점에서 노동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미래에 대한 더 나은 생각을 찾아내는 일이다.
4장에서는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노동이 구조화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지 상세히 기록한다. 공유 경제는 단순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뿐만 아니라 노동과 부의 창출이 이해되는 방식을 재구조화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문제는 직접적 일자리 상실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미래에 얼마나 일자리가 안전할 것인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미 중산층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고 국부는 점차 임금보다는 이윤에 포함되고 있다. 노동자를 기계로 대체하거나 전일제 일자리를 계약직으로 대신하는 기술은 그러한 트렌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것은 우리가 사회를 구조화하는 기본적인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장에서는 기본소득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고 다른 대안적인 방식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러한 대안의 실행이 노동자와 고용주가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노동을 통해 사람들은 임금을 받는다. 하지만 지금 받는 임금만으로는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현재의 방식 이외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을 바꾸는 변화의 실행과 관련이 있다. 만약 진정으로 보편적인 기본소득 시스템이 경제 개혁과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지려면, 그것은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소득을 제공해야 하고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제공되어야 하고 사회복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충하는 것이어야 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준비되어 있다면, 우선 노동자와 고용주의 관계가 바뀔 것이다. 고용 계약에서 노동자가 고용주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현재 고용 시스템에서 불리한 입장인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다. 그것은 사람들을 기존의 노동시스템과 사회관계의 한계에서 해방시킨다. 이와 같이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구조에서 정의된 것처럼 사람들이 일에 덜 의존하도록 힘을 실어줌으로써 구조적 수준의 변화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6장에서는 우리가 미래로 향하면서 취하게 될 세 가지 길을 살펴보며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세가지는 각각 ‘평소대로(business-as-usual)’와 ‘미래로의 귀환(back-to-the-future)’, 그리고 ‘탈 노동(postwork)’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각 관점에서 기술이 발전하는 방식은 미지의 영역이고 많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평소대로’의 입장은 신자유주의적 질서의 지속을 의미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비정치적인 것으로 표현된다. 정부가 시민을 대신하여 시장의 활동에 개입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정치적이다. 이 입장은 정치의 역할을 무시하고 정치적 개입을 좋은 정책의 순조로운 개입을 장애물로 본다. ‘미래로의 귀환’은 신자유주의의 나쁜 측면들을 개선하는 것 이상을 추구한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적 측면들을 해체하려고 한다. 이 입장은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갖는 전일제 고용과 완전 고용에 전념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이 입장은 자본주의적 체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고 신자유주의처럼 근면한 노동관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입장은 모두 미래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양질의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는 문제가 있다. ‘탈 노동’은 임금근로가 신자유주의에 내재된 자유의 부족과 불평등에 매우 각인되어 있다고 말하고 노동이 매우 성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본다. 이 입장은 완전 실업을 요구하고 번성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기술이 인간에게 다른 활동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면서 사회의 생산적인 일의 대부분을 인계받는 세상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각 입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난 뒤에 세 번째 탈 노동의 입장이 가장 이치에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놓는다. 그것은 우리가 노동이 없어지는 미래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다른 두 가지 입장이 내재적 모순들에 의해 설득력을 잃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7장에서는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방식을 살펴본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존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자동차와 트럭이 무인자동차가 될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지, 그것이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라고는 예측할 수 있다. 기술적 발전의 변혁적인 힘은 그것이 저렴하고 멋진 방식으로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좋은 삶의 물리적 조건들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생산의 물리적 기반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임금 노동의 불확실성과 지겹고 힘든 일에서 해방시키는 생산비가 전혀 들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과연 인류에게 절망적인 상황인가?
인간이 ‘담당’하고 있는 일과 관련된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며, 인류 역시 ‘일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 역시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노동 없는 미래가 결국 인류가 지금까지 생존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렇기에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인간을 편하게 해줄 모든 기계의 발전은 이러한 가능성에 생기를 불어넣는 과정이며, 노동을 줄여주는 기술을 두려워하기보다는 그 기술을 바탕으로 사회를 체계화하면 지금보다 훨씬 적은 시간의 노동으로도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의 노동에 기초한 부의 분배 방식에 제동을 거는 더 신뢰할 만한 새로운 방식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로봇, 인공지능, 기본소득, 사회복지...
최근의 핫한 이슈들을 통해 반전의 미래를 전망한다!
이 책은 우리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구성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과 그것들을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첨단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점차 자동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본다.
노동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이지만, 과연 우리가 받는 임금은 적당한 수준일까? 우리는 지금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인가? 근로자 대부분이 이런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면 이제 노동은 그 유용성이 다한 것처럼 보인다. 게다가 최근의 사회 분위기라면 전일제 노동의 시대도 이제 끝났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책의 핵심적인 주장은 노동 없는 미래가 잠재적으로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로봇이나 기술이 우리가 하는 모든 노동을 대신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일은 이미 시작됐다. 어느 순간 기술은 우리가 하는 일과 그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다. 그렇다면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가져가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이러한 논의는 어쩌면 우리가 노동을 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리고 실제적인 변화는 우리가 받는 임금이 수세기 동안의 정치적 이해관계의 결과라는 것을 이해한 후에야 찾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곧 다가올 노동 없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노동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이해, 정치와 노동과의 관계, 기본소득과 사회복지에 관한 고찰, 그리고 노동 없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 견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장별 내용 요약
1장에서 저자는 노동의 정의와 본질(과 노동과 일의 개념), 그 본질의 변화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아렌트(Hannah Arendt)가 말한 노동과 일(공적인 삶과 사적인 삶의 구분, 좋은 삶에 대한 개념, 사회적 영역의 탄생)에 관한 설명을 중심으로 플라톤(Plato)과 아담 스미스(Adam Smith), 칼 마르크스(Karl Marx), 막스 웨버(Maxx Weber),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노동과 일에 대한 개념과 주장을 바탕으로 한 노동의 개념의 진화, 현재의 노동 현실과 기술과 관련된 우리의 두려움과 불안의 근원 등을 살펴본다. 저자는 물리적 환경이 우리가 노동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고 우리가 우리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다. 기술이 예상대로 발전한다면 많은 일자리가 없어질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노동에 대한 이해를 바꿔야만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임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기계가 우리가 하는 일을 하지만 우리도 여전히 일을 할 수 있는 세상을 상상하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묻는다.
2장에서는 일자리보다 노동자가 많은 세계화된 노동시장을 중심으로 현재 상류층에 의해 움직이는 정치, 경제, 사회 구조와 체계, 시장 자유화와 중산층의 탄생 그리고 집단적인 인간의 행동과 의사결정의 힘에 대한 불신, 자본소득 증가에 따른 부의 집중과 불평등의 확산 등을 다룬다. 저자는 우리가 계속해서 근로 환경에 의해 지치고 상처 받고 고용 전망과 관련하여 불안감과 불확실함을 느끼면서 생활하는 노동자들과 직면하고 있지만 노동이 성인들이 해야만 하는 일이고 근면한 노동자가 아닌 사람을 정치인들이 흔히 말하는 ‘게으른 도둑놈’이라는 생각을 고집하며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찾는 노력 대신 노동을 우리의 가치와 의미의 원천으로서 구축하는 결정을 계속해서 내리면서 시스템의 좋지 않은 상황을 개선하려고만 한다고 지적한다.
3장에서는 기술적 실업에 대한 주장을 상세히 조사하고 이러한 근본적인 질문에 해답을 제시하려고 하는 데이비드 아우터(David Autor)의 연구(「왜 아직도 많은 일자리가 존재하나?」)를 살펴본다.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우리가 매우 다양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기계의 부상으로 거대한 일자리 상실에 직면하기 직전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결론은 기술적 불안일 뿐이며 인간은 인간만의 특징인 공감이나 창의력, 판단력, 비판적 사고능력을 바탕으로 기계들로 인해 파괴되는 만큼의 다른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주장한다. 즉, 일부는 노동의 미래를 기술적 문제로 보고, 일부는 기술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들과 관련된 정치적 문제로 본다. 저자는 기술 자체가 노동이 일어나는 사회적 환경들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기 때문에 노동의 미래가 정치적인 문제라는데 동의한다. 은행자동화기계가 은행 지점을 증가시키고 창구 직원들을 기계적인 업무에서 고객 서비스와 금융 자문 업무로 이동시킨 것처럼, 자율주행 자동차가 도시와 인간의 관계를 바꾸는 것처럼, 그 말은 새로운 기술로 노동이 다른 방식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그러한 기술들이 자리를 잡은 뒤 다른 방식으로 정리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가 인간이 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면, 인간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미래는 사실 알 수가 없다. 어떤 결론에든 도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로봇이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 것인지의 관점에서 노동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의 미래에 대한 더 나은 생각을 찾아내는 일이다.
4장에서는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nB)와 같은 기업들이 어떻게 노동이 구조화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지 상세히 기록한다. 공유 경제는 단순한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뿐만 아니라 노동과 부의 창출이 이해되는 방식을 재구조화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문제는 직접적 일자리 상실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일자리의 종류와 관련이 있다. 이것은 미래에 얼마나 일자리가 안전할 것인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미 중산층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고 국부는 점차 임금보다는 이윤에 포함되고 있다. 노동자를 기계로 대체하거나 전일제 일자리를 계약직으로 대신하는 기술은 그러한 트렌드를 악화시킬 뿐이다. 이것은 우리가 사회를 구조화하는 기본적인 방식을 다시 생각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5장에서는 기본소득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고 다른 대안적인 방식에는 무엇이 있으며, 그러한 대안의 실행이 노동자와 고용주가 서로 관계를 맺는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인지를 자세히 살펴본다. 노동을 통해 사람들은 임금을 받는다. 하지만 지금 받는 임금만으로는 사람답게 살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현재의 방식 이외의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방식을 바꾸는 변화의 실행과 관련이 있다. 만약 진정으로 보편적인 기본소득 시스템이 경제 개혁과 정치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지려면, 그것은 생활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소득을 제공해야 하고 모두에게 무조건적으로 제공되어야 하고 사회복지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보충하는 것이어야 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준비되어 있다면, 우선 노동자와 고용주의 관계가 바뀔 것이다. 고용 계약에서 노동자가 고용주에게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또한 현재 고용 시스템에서 불리한 입장인 여성의 지위가 향상된다. 그것은 사람들을 기존의 노동시스템과 사회관계의 한계에서 해방시킨다. 이와 같이 기본소득은 신자유주의 구조에서 정의된 것처럼 사람들이 일에 덜 의존하도록 힘을 실어줌으로써 구조적 수준의 변화를 얻는데 도움을 준다.
6장에서는 우리가 미래로 향하면서 취하게 될 세 가지 길을 살펴보며 각각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세가지는 각각 ‘평소대로(business-as-usual)’와 ‘미래로의 귀환(back-to-the-future)’, 그리고 ‘탈 노동(postwork)’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점은 각 관점에서 기술이 발전하는 방식은 미지의 영역이고 많은 위험과 기회가 공존한다는 사실이다. ‘평소대로’의 입장은 신자유주의적 질서의 지속을 의미하고 정치에 관심이 없거나 비정치적인 것으로 표현된다. 정부가 시민을 대신하여 시장의 활동에 개입하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매우 정치적이다. 이 입장은 정치의 역할을 무시하고 정치적 개입을 좋은 정책의 순조로운 개입을 장애물로 본다. ‘미래로의 귀환’은 신자유주의의 나쁜 측면들을 개선하는 것 이상을 추구한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적 측면들을 해체하려고 한다. 이 입장은 모두가 원하는 일자리를 갖는 전일제 고용과 완전 고용에 전념하는 것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이 입장은 자본주의적 체제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고 신자유주의처럼 근면한 노동관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두 가지 입장은 모두 미래에 우리가 원하는 만큼의 양질의 일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가정한다는 문제가 있다. ‘탈 노동’은 임금근로가 신자유주의에 내재된 자유의 부족과 불평등에 매우 각인되어 있다고 말하고 노동이 매우 성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본다. 이 입장은 완전 실업을 요구하고 번성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이 기술이 인간에게 다른 활동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하면서 사회의 생산적인 일의 대부분을 인계받는 세상에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각 입장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난 뒤에 세 번째 탈 노동의 입장이 가장 이치에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털어놓는다. 그것은 우리가 노동이 없어지는 미래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다른 두 가지 입장이 내재적 모순들에 의해 설득력을 잃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7장에서는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그 방식을 살펴본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의 존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자동차와 트럭이 무인자동차가 될 때 우리 삶이 어떻게 변할지, 그것이 어떤 의미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 영향이 대단히 클 것이라고는 예측할 수 있다. 기술적 발전의 변혁적인 힘은 그것이 저렴하고 멋진 방식으로 좋은 물건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좋은 삶의 물리적 조건들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생산의 물리적 기반을 파괴하고 사람들을 임금 노동의 불확실성과 지겹고 힘든 일에서 해방시키는 생산비가 전혀 들지 않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제 1장 / 일의 과거
제 2장 / 일의 현재
제 3장 / 로봇이 인류의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까?
제 4장 / 애플리케이션이 내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인가?
제 5장 / 기본소득제에 관한 고찰
제 6장 / 미래에 이르는 세 갈래의 길
제 7장 / 일이 없는 것과 일을 덜 한다는 것
감사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