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 발행사항
- 서울: 팜파스, 2017
- 형태사항
- 251 p, 22cm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 00027942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27942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책 소개
교실과 친구가 너무 두려운 십 대들의 고백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생, 유치원생까지 학교 폭력의 연령대는 점점 폭넓어지고 있다. 폭력의 세기는 심해지고, 양상은 다양해진다. 신체적인 폭력은 물론, 스마트폰 채팅창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 언어폭력에 이어 왕따, 은따, 각종 따를 붙인 따돌림의 그림자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물들인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후유증에 시달린다. 폭력의 피해자가 추후 가해자가 되는 일도 빈번하다. 피해자, 가해자는 물론이거니와 방관자 역시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관계 문제, 불신 등 마음의 병을 앓아 왜곡된 인간상을 갖고 살아가기도 한다.
마음의 불덩이를 감당하지 못해 폭력으로 분출하는 교실 속의 아이들. 안타깝지만 이제 폭력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기에 이제 폭력이라는 결과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폭력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이유, 개인과 사회적인 해결 방법과 치유까지 끈기 있게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듬어온 여덟 선생님들이 모였다. 이 책은 학교에서 ‘폭력’을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상처에 감아주는 붕대와도 같은 책이다. 십 대들의 갈등과 학교 폭력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온 선생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대책이 눈길을 끈다. 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에게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상처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해자가 된 아이들에게는 ‘지금 폭력을 그치는 용기와 방법’을 전해, 폭력의 끈을 놓을 수 있게 돕는다. 학교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침묵은 동의라는 말이 있듯이, 방관하는 이에게도 책임이 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방관하는 이들에게는 ‘나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주어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 수 있게끔 돕는다.
“때리거나, 맞거나, 혹은 지켜보거나”
인정하기 싫은 진실, 지금 이 교실에서 폭력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부모 팔아 친구 산다.’ 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좋은 친구는 평생의 재산이고 행복이다. 친구의 소중함과 믿음과 의리로 우정을 쌓아 가는 학생 시절, 우리들은 학교 폭력 문제로 상처 받고 방황하곤 한다. 학생은 어른들과의 상담 또는 또래 상담으로 ‘변화’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주변에 그러한 친구가 있다면, 그 아이와 소통하고 공감하여 어둠의 긴 터널을 슬기롭게 지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강화고등학교 1학년 선정석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피해자란 이름으로 또 다른 피해를 당한다. 가해자인 친구도 또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그리고 방관자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괴로워한다.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눈물 난다.
-강서중학교 3학년 전혜리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것을, 피해자는 당한 일을 꼭 알릴 것을, 방관자는 무시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을 것을, 우리 모두 폭력에 좀 더 예민해질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가해자도 달라져야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 모두가 변하는 것이다.
-인천가현초등학교 6학년 박지하
“여기서 그치는 용기가 필요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3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그날의 일들
언젠가부터 학부모들은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한 어떤 두려움을 갖게 된다.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공간과 관계 속에서 상처와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이 생겨난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역시 모르는 친구 무리 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커진다. 잘 적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진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한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점점 더 잔혹하고 무서워지는 “학교 폭력” 때문이다.
신체적 폭력은 물론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 점점 집요해지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살’이라는 참담한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도 적지 않다. 관계 속에 민감해지는 나이인 십 대에 ‘학교 폭력’은 수치심, 무력감과 더불어 가장 낮은 자아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의 교실에는 학교 폭력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이 거의 없다. 게다가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폭력에는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며, 방관자 역시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한다.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아이들은 가해자, 피해자가 아니어도 학교 폭력이라는 커다란 그림자에 잠식되어 간다. 나도 모르게 왜곡된 인간상과 문제 해결방법, 죄책감, 수치심, 불안을 안고 가장 빛나야 할 십 대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큰 상처가 되고, 방관하는 것만으로도 폭력에 동조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책은 ‘학교 폭력’에 대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며, 아이들의 폭력과 관계가 결코 단순하지 않은 문제임을 알려준다. 다양한 시선에서 그려지는 학교 폭력 문제와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폭력’을 더 폭넓게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상처가 제대로 아물 수 있도록 치유하고, 다독여주는 따뜻한 조언들을 담았다.
‘당사자들’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 우리 모두에게 벌어진 일!
여덟 선생님이 상처 입은 제자들에게 감아주는 부드러운 붕대 같은 책
마음의 불덩이를 감당하지 못해 폭력으로 분출하는 십 대들. 폭력이라는 결과만 보고 처벌만 따지기보다는, 십 대들의 현실을 살펴보며 스트레스와 각종 유혹으로 인해 흔들리는 아이들의 마음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저자들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처지를 살펴보고 각각 필요한 도움을 알려준다.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에게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폭력의 가해자가 된 아이들에게는 ‘여기서 폭력을 그치는 용기와 방법’을 전해주어, 폭력의 끈을 놓을 수 있게 돕는다.
학교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폭력’이라는 현상만 본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해자, 피해자 외에도 어쩌면 더 거대한 ‘힘’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인 ‘방관자’들을 살펴본다. 학교 폭력이 용인되는 분위기, 폭력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저지하는 분위기는 어쩌면 이 방관자들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들이 이 ‘방관자’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방관자의 마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세심히 살펴본다. 침묵은 동의라는 말이 있듯이, 방관하는 이에게도 책임이 부여된다.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나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주어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 수 있게끔 이끈다. 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 문제에 고심해온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감아주는 붕대와도 같은 책이다.
중고등학생은 물론 초등생, 유치원생까지 학교 폭력의 연령대는 점점 폭넓어지고 있다. 폭력의 세기는 심해지고, 양상은 다양해진다. 신체적인 폭력은 물론, 스마트폰 채팅창에서 벌어지는 사이버폭력, 언어폭력에 이어 왕따, 은따, 각종 따를 붙인 따돌림의 그림자는 청소년들의 마음을 아프게 물들인다. 학창 시절 학교폭력을 경험한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그 후유증에 시달린다. 폭력의 피해자가 추후 가해자가 되는 일도 빈번하다. 피해자, 가해자는 물론이거니와 방관자 역시 ‘폭력’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관계 문제, 불신 등 마음의 병을 앓아 왜곡된 인간상을 갖고 살아가기도 한다.
마음의 불덩이를 감당하지 못해 폭력으로 분출하는 교실 속의 아이들. 안타깝지만 이제 폭력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기에 이제 폭력이라는 결과만 들여다볼 것이 아니라 폭력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과 이유, 개인과 사회적인 해결 방법과 치유까지 끈기 있게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듬어온 여덟 선생님들이 모였다. 이 책은 학교에서 ‘폭력’을 맞닥뜨린 청소년들의 상처에 감아주는 붕대와도 같은 책이다. 십 대들의 갈등과 학교 폭력에 대한 문제를 고민해온 선생님들의 따뜻한 조언과 대책이 눈길을 끈다. 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에게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과 상처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가해자가 된 아이들에게는 ‘지금 폭력을 그치는 용기와 방법’을 전해, 폭력의 끈을 놓을 수 있게 돕는다. 학교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침묵은 동의라는 말이 있듯이, 방관하는 이에게도 책임이 있다. 대다수를 차지하는 방관하는 이들에게는 ‘나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주어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 수 있게끔 돕는다.
“때리거나, 맞거나, 혹은 지켜보거나”
인정하기 싫은 진실, 지금 이 교실에서 폭력에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부모 팔아 친구 산다.’ 라는 부모님의 말씀처럼, 좋은 친구는 평생의 재산이고 행복이다. 친구의 소중함과 믿음과 의리로 우정을 쌓아 가는 학생 시절, 우리들은 학교 폭력 문제로 상처 받고 방황하곤 한다. 학생은 어른들과의 상담 또는 또래 상담으로 ‘변화’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주변에 그러한 친구가 있다면, 그 아이와 소통하고 공감하여 어둠의 긴 터널을 슬기롭게 지나갈 수 있음을 깨달았다.
-강화고등학교 1학년 선정석
학교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가진 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은 단지 피해자란 이름으로 또 다른 피해를 당한다. 가해자인 친구도 또 다른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다. 그리고 방관자는 양심의 가책 때문에 괴로워한다. 학교폭력을 해결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눈물 난다.
-강서중학교 3학년 전혜리
가해자는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것을, 피해자는 당한 일을 꼭 알릴 것을, 방관자는 무시하지 않고 동조하지 않을 것을, 우리 모두 폭력에 좀 더 예민해질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물론 가해자도 달라져야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우리 모두가 변하는 것이다.
-인천가현초등학교 6학년 박지하
“여기서 그치는 용기가 필요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 3인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그날의 일들
언젠가부터 학부모들은 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한 어떤 두려움을 갖게 된다. 어른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아이들만의 공간과 관계 속에서 상처와 피해를 입지 않을까 하는 공포심이 생겨난 것이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아이들 역시 모르는 친구 무리 속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 설렘보다는 두려움이 더욱 커진다. 잘 적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진 것도 있지만 그보다 더한 이유가 따로 있다. 바로 점점 더 잔혹하고 무서워지는 “학교 폭력” 때문이다.
신체적 폭력은 물론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등 점점 집요해지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자살’이라는 참담한 선택하는 학생들의 수도 적지 않다. 관계 속에 민감해지는 나이인 십 대에 ‘학교 폭력’은 수치심, 무력감과 더불어 가장 낮은 자아상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안타깝지만 지금 우리의 교실에는 학교 폭력에서 자유로운 아이들이 거의 없다. 게다가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의 폭력에는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기도 하고,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기도 하며, 방관자 역시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복잡한 관계를 형성한다. 교실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아이들은 가해자, 피해자가 아니어도 학교 폭력이라는 커다란 그림자에 잠식되어 간다. 나도 모르게 왜곡된 인간상과 문제 해결방법, 죄책감, 수치심, 불안을 안고 가장 빛나야 할 십 대 시절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저 지켜본다는 것만으로도 큰 상처가 되고, 방관하는 것만으로도 폭력에 동조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이 책은 ‘학교 폭력’에 대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며, 아이들의 폭력과 관계가 결코 단순하지 않은 문제임을 알려준다. 다양한 시선에서 그려지는 학교 폭력 문제와 인물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폭력’을 더 폭넓게 이해하고, 접근하도록 돕는다. 더불어 상처가 제대로 아물 수 있도록 치유하고, 다독여주는 따뜻한 조언들을 담았다.
‘당사자들’의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것은 사실 우리 모두에게 벌어진 일!
여덟 선생님이 상처 입은 제자들에게 감아주는 부드러운 붕대 같은 책
마음의 불덩이를 감당하지 못해 폭력으로 분출하는 십 대들. 폭력이라는 결과만 보고 처벌만 따지기보다는, 십 대들의 현실을 살펴보며 스트레스와 각종 유혹으로 인해 흔들리는 아이들의 마음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저자들은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처지를 살펴보고 각각 필요한 도움을 알려준다.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자에게는 폭력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과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폭력의 가해자가 된 아이들에게는 ‘여기서 폭력을 그치는 용기와 방법’을 전해주어, 폭력의 끈을 놓을 수 있게 돕는다.
학교 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물론 ‘폭력’이라는 현상만 본다면 가해자와 피해자만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가해자, 피해자 외에도 어쩌면 더 거대한 ‘힘’이 될 수도 있는 존재인 ‘방관자’들을 살펴본다. 학교 폭력이 용인되는 분위기, 폭력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저지하는 분위기는 어쩌면 이 방관자들에 따라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의 이들이 이 ‘방관자’에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방관자의 마음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대해 세심히 살펴본다. 침묵은 동의라는 말이 있듯이, 방관하는 이에게도 책임이 부여된다. 당사자들만의 일이 아니라 ‘나한테도 생길 수 있는 일’임을 일깨워주어 폭력 없는 교실을 만들 수 있게끔 이끈다. 학교 현장에서 학교 폭력 문제에 고심해온 선생님들이 제자들에게 감아주는 붕대와도 같은 책이다.
목차
추천사 누군가 아프면 우리 모두가 아픈 겁니다
추천사 현장 교사들의 삶으로 증언하는 평화를 위한 메시지
들어가는 글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과, 치유의 마음을 얻기를 바라며….
Part 1. 가해자 -주먹으로 숨긴, 말하지 않았던 속마음을 꺼내다
이야기 하나. 진실은 그게 아니에요.
원래 그런 애라고요? 폭력은 대물림된다는 것을 아시나요?
저 이미 가해 학생이라고 찍혔잖아요. 교실에서 이런 식 말고 다르게 생활할 방법을 모르겠어요.
쌤은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만 혼내고 그래요? 걔가 먼저 날 무시했어요. 누가 봐도 걔는 맞을 만했다고요.
때린 것도 아니고 욕했다고 혼나는 건 좀 억울해요. 사실 욕은 다들 하는 거잖아요. 그게 무슨 폭력이에요?
따돌림은 그냥 유행 같은 거예요. 어쩌다 빠져들게 됐는지 저도 몰라요
여기서 멈추는 거요? 전 언제든 가능해요. 이러다 제가 멈추고 싶을 때 멈추면 되지요. 뭐.
저도 억울해요. 그때 분위기에 휩쓸려서 같이 있었을 뿐인데, 얼결에 가해자가 됐다고요
Part 2. 피해자 -친구와 교실이 너무 두려워진 그날의 이야기
이야기 둘. 나는 영원한 약자인가요?
더 이상 그 일을 떠올리고 싶지 않아요. 그 일만 생각하면, 그 기억만 떠오르면 죽고만 싶어진다고요.
어떻게 용기를 낼 수 있나요? 실제적인 방법을 알고 싶어요.
제 성격이 소극적이라서 따돌림을 당하는 것 같아요. 내가 바보 같아서… 문제가 있어서 말이에요.
어릴 때는 친한 친구였는데, 왜 이렇게까지 사이가 나빠진 건지 모르겠어요. 그 일로 모든 관계가 다 달라졌어요.
아무도 안 도와주는 친구들 모두에게 화가 나요. 다 복수하고 싶어요.
선생님께 말해도 별 소용없대요. 3년만 참으면 졸업이니 그냥 참을래요.
신고하면 끝이 아니에요. 그 친구랑 계속 한 교실에서 지내야 하는데 어떻게 신고해요.
Part 3. 방관자 - ‘당사자들’의 이야기라 생각하지만, 실은 이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
이야기 셋, 같은 장소에 있었다는 것, 지켜본다는 것, 그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의 의미
보복이 두려워서 끼어들기 싫어요. 괜히 나까지 끌려 들어가면 어떻게 해요.
뭐,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니까요. 공부도 바쁘고.
제 친구가 한 건데 어떻게 일러요. 왠지 고자질하는 것 같아서 싫어요.
소문을 들어 보면 당할 만하니까 당하는 거 아닐까요?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두렵고 불안해서 어쩔 줄 모르겠어요. 다음은 제가 타깃이 될까 봐 악몽도 꿔요.
지켜보는 게 솔직히 좀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