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3차년도 연구로 후기청소년(만19세∼24세)의 미디어 이용실태와 영향을 파악하고 대상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제안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후기청소년 2,2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20명의 후기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아울러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에서 구축한 한국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 중 후기청소년 부분을 중심으로 지난 5년(2017~2021년)간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후기청소년들의 메타버스 이용률은 낮지만 향후 이용의향은 높아 메타버스가 조만간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와 같은 OTT 서비스 이용률은 일상생활이 될 정도로 매우 높았으며 시사뉴스는 포털과 유튜브를 통해 많이 얻고 있었다. 또한 후기청소년들은 혐오표현을 많이 접하고 있었는데, 여성, 남성,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표현을 자주 접하고 있었으며 비학습목적의 유튜브 이용시 여성, 남성에 대한 혐오표현에 많이 노출되었다. 더불어 후기청소년들은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유튜브, 채팅, SNS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는데, SNS 중에는 인스타그램을 많이 이용하였다. 또한 인플루언서의 영향은 상품구매에서 유의하게 나타났고, 정치적 의사결정과정에서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기청소년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중 윤리역량은 높았으나 정치, 사회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등의 사회적 소통역량은 낮았다. 후기청소년들은 뉴스/기사의 취재 및 보도가 정확하고 공정한 지를 판단하는 교육, 정보의 사실여부를 구분하는 방법에 관한 교육, 인터넷 상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찾아 비교분석하는 교육을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미디어 교육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면접조사결과 후기청소년들은 정치참여, 사회참여, 진로직업준비, 여가, 소통 등 여러 동기로 유튜브 등 미디어들을 이용하고 있었다. 후기청소년들은 유튜브 등 미디어들을 투표참여 등 정치적 정보획득을 위해 이용하고 있었는데, 거짓정보, 편파정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튜브 인공지능 알고리즘 콘텐츠 추천이 정보수용의 편향성을 증폭시킨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후기청소년들은 남녀혐오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참여를 위해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거짓정보, 편파정보, 욕설. 비방, 혐오 등을 미디어의 주요 문제로 지적하였다. 후기청소년들은 실습, 영어공부, 음악연습, 취업준비, 진로정보 공유 등 자신의 진로준비를 위해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미디어패널조사 데이터 분석결과, 후기청소년들의 개인 미디어기기 이용 특성은 지난 5년간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스마트폰에서 태블릿PC, 웨어러블기기로 확대되는 경향을 나타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OTT 서비스 및 방송/동영상 앱의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후기청소년들의 미디어리터러시와 관련된 비판적 미디어 검토 행동은 10대 청소년들보다는 약간 높았으나 중간정도의 수준에 그쳤다. 온라인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는 10대 청소년들보다 높은 수준으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1) 후기청소년 대상 메타버스 활용역량 강화, 2) 후기청소년의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 3) 후기청소년 대상 사회적 혐오/사이버폭력관련 교육 강화, 4) 후기청소년대상 미디어 매개 진로준비/직업훈련 콘텐츠 제공 강화, 5) 대학과 지역사회 연계를 통한 후기청소년의 미디어역량 강화를 주요 정책추진전략으로 제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