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오락, 편의, 정보추구와 같이 상이한 목적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학업적응에 차이가 발생하는지, 그렇다면 그 양상은 어떠한지를 확인하는 데 있다. 구체적으로 (1)오락, 편의, 정보추구를 위한 스마트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학업적응 수준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2)오락, 편의, 정보추구를 위한 스마트폰 이용과 학업적응 간 관계를 주의집중 및 친구관계가 매개하는지, 그리고 (3)오락, 편의, 정보추구를 위한 스마트폰 이용이 주의집중 및 친구관계의 매개로 학업적응에 미치는 영향에 학령 간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이러한 연구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 2018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첫째, 게임이나 TV/동영상 시청 등 오락적 이용은 직접적으로 학업적응 수준을 낮출 뿐 아니라 주의집중 수준을 낮추고 친구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간접적으로도 학업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둘째, 음악감상, 사진/동영상 촬영 등의 편의적 이용은 직접적으로는 학업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친구관계를 향상시켜 학업적응 수준을 높이기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정보추구 목적의 스마트폰 이용은 주의집중 및 친구관계, 학업적응 모두를 향상시켜 학업적응에 직접,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편의적 이용이 친구관계의 매개로, 정보추구 목적의 이용이 주의집중 수준의 매개로 학업적응에 미치는 영향은 초등학생보다 중학생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폰 이용과 학업적응의 관계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